매번 이번만 참아보자고 미루기만 하다가 결국 응원봉을 사고야 말았다. 러블리즈 때 3만원 주고 샀었던 거 같은데 이제 그것도 가격이 올라서 5만원을 주고 샀다. 요새 응원봉은 중앙제어 시스템이라서 공연중에 다 통일된 색깔을 내고 깜빡거리기도 한다. 응원봉 자체가 공연 연출의 일부가 된 느낌이다. (확실히 핸드폰 플래쉬 켜달라는 말을 하는 가수들이 없어졌다.)
경기가 확실히 안좋은지 관객도 조금 줄어들었던 것 같다. 공연이 금토일 삼일연짝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리 매니아라고 하더라도 삼일연짝을 다 돌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을듯 싶다. 나야 뭐 항상 하루만 방문해서 찍먹하고 가는 사람이긴 하지만...
윤하 이번 앨범은 어두운 곡, 밝은 곡 이렇게 두 느낌으로 구분이 좀 명확히 되는 편 같은데 콘서트에서 들을 때는 어두운 곡이 더 좋았다. 대표적으로 맹그로브나 구름의 그림자, 새녘바람에 라이프리뷰나 로켓방정식의저주 까지는 콘서트에서 들을 때가 앨범에서 들을 때보다 더 좋았던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윤하 보컬이야 명불허전이고 작년 한해동안은 물 들어온다고 진짜 신나게 노저은 소녀의 공연을 보는 듯한데, 올해 좋은 소식도 들려줄테고 진짜 응원봉 안 아깝게 공연 오래오래 해주었으면 싶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윤하 보컬에 big은혜 받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