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금요일이어서 아침에 목사들의 운동모임인 목련회 축구회에 갔다.
전후반 계속 난 골대를 지키는 문지기로만 있었다.
이제 다리도 좀 괜찮은 편인데 누구도 바꿔주지 않는다.ㅎ
그래서 난 할 수 없이 골대 근처에서 계속 움직인다.
앞으로 뒤로 옆으로 움직이며 나름대로 운동을 해 본다.ㅎ
끝나니 몇 사람이 함께 사우나를 하자고 해서 이천 시내로 나갔다.
난 이천에 나가면 집으로 올 때에 길(3번국도)이 엄청 막힐 것이라 예상은 했으나
또 같이 사우나를 하자고 하는 분의 성의에 감사와 함께 그냥 순종한다.
아침인지라 당시 내려가는 길은 막히지 않았다.
사우나를 하고 나니 또 콩나물 국밥 한 그릇을 하자고 한다.ㅎ
그 집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맛도 참 좋단다.
그런데 그 집도 역시 3번국도변에 있어서 먹고 나면 아마도....
아침인데도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있는데다가 국도변에 있어서 손님이 여럿 계셨다.
우리 4명은 국밥에다가 만두 2개를 시켜서 함께 먹었다.
이 집은 계란 반숙을 별도로 주고 국밥을 또 따로 준다.
그 계란 반숙에다가 국밥 국물 두 숟가락 정도를 넣고 김가루를 넣어 먹으면 참 맛있다.ㅎ
다 먹고는 서로 명절 인사를 하고서 헤어졌고 난 그 길로 조카를 데리러 부발역으로 갔다.
그런데 그 시간까지 아직은 길이 막히지 않는다.
단지 차들이 조금 많을 뿐이었다.
조카는 처남 아들로, 해병대 마지막 휴가를 받고 집으로 오는 조카였다.
우리 동네에서 함께 살고 있고 또 어제는 처남네랑 우리가 함께 점심을 먹기로 해서 겸사겸사 델러 갔다.
30여분을 기다리니 역에서 조카가 걸어서 나온다.
그 놈을 데리고 바로 처남 집으로 갔다.
집에서 아내와 신희 신근이 그리고 사위는 별도로 처남집으로 왔다.
우린 마당에서 불을 피워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
오후에 신희네는 집으로 갔다.
또 사위 집에 가야해서다.
사위 성현이 집은 시흥인데, 이들이 금번에는 외할아버지가 계시는 전주에 간단다.
신근이만 집에 남아서 우리 세 사람은 티비 앞에 앉아 영화를 보다가 이야기하다가...
신근이가 서울 집을 내어놓고 신희네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단다.
평택에서는 빠른 기차가 있어서 출퇴근이 그리 어렵지 않아서다.
저들끼리 서로 말을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단다.ㅎ
잘한 것 같다.
어제 고기랑 밀가루 종류를 많이 먹어서인지 배가 더부룩하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들도 아내도 그렇단다.ㅎ
오늘 아침 일찍 처남댁에서 전화가 왔다.
아침 준비를 해놓았다고 얼른 오란다.
아들은 아침에 서울에 간다. 12시부터 일을 한다고 한다.
서울 시민의 발인 지하철 공사에 근무하다보니 이렇다.ㅎ
아직 휴가를 뺄만큼 안되는 모양이다.
신입이 두차례 들어와서 후배들이 있다고 하나 아직 신근이도 2년차다.ㅎ
오늘 하루도 열심히 예수 안에서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