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딸 여에스더, 의사 됐지만…
“다 가진 사람도 우울증 걸린다!”
◇재벌 수준의 부잣집에서 태어나 의사라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오랜 시간 난치성 우울증으로 고생해온 여에스더 박사의 솔직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닿고 있다. /출처=MBC
우울증은 현대인들을 깊은 곳까지 병들게 하는 심각한 건강 문제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울증을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이고, 왜곡되어 있다. 우울증을 질병이 아닌 단순히 개인의 의지 문제로 생각하여 그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기 위해 전문가들이 지금도 애쓰고 있는데, 그중 한 사람이 여에스더 박사이다.
서울대학교 예방의학 박사이며 현재는 여러 매체를 통해 대중들을 만나고, 건강식품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는 그녀가 자신의 우울증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업, 학력, 경제력를 가지고 있으며 방송에서는 늘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여에스더 박사는 심각한 우울증을 오랜 시간 앓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엄청난 부잣집에서 태어난 일명 ‘다이아 수저'였다고 한다.
대구일보 사주이자 제일모직의 사업파트너였던 할아버지 덕에 마당만 800평을 가지고 있는 대저택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MBN '신과 한판' 방송
하지만 이렇게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여에스더 박사는 전문의가 된 20대 때부터 심각한 우울증으로 어둠 속에서 살아왔다.
친구처럼 지내던 자신의 여동생의 죽음을 맞이한 이후에는 극단적 선택까지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쁜 생각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단 한 가지 이유는 자신이 떠나고 남겨질 가족들의 슬픔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여에스더 박사는 MBN ‘신과 한판’에 출연하여 우울증은 타고난 기질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타고난 기질에 환경적인 요인까지 더해졌을 때 우울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의 남편인 홍혜걸 의학 박사는 머릿속에서 감정적 영역을 다루는 호르몬의 이상으로 우울감이 발생한다며, 의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다 가진 사람이라도 우울증을 겪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갑자기 자신이 가진 것이 다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종교에 심취하거나 자신이 아끼던 물건을 주변인들에게 나눠주는 등의 이상 행동을 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전에 없던 행동을 하는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홍 박사가 강조했다.
약물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약물로만은 완치가 어려운 병이기도 하다.
약물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한 여에스더 박사는 제주도에서 전기경련치료를 받고 있으며 많이 좋아졌다며 최근 근황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를 통해 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꾸준히 자신의 우울증에 관련한 근황과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으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에스더 박사의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마음건강 길(https://www.mindg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