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몇 년 전부터 반재경 전도사님이 작성한 글이며 매년 교정 및 첨삭하여 올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진리에 맞춰 내 생각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너무나 놀라운 변화의 방법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모릅니다. 세 살부터 교회를 다닌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이것을 적극적으로 했을 때와 소가 뒷걸음치다 쥐 잡듯 했을 때를 비교하면 저의 삶은 정말로 180도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오래전 일인데, 어떤 선교단체 간사가 죄 고백을 통해 죄에서 자유하게 한다는 세미나에 다녀와서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복음으로도 안 되는 놈인가 봅니다."
아... 이 얼마나 절망적인 고백입니까? 복음으로도 안 되는 놈이라니...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은 우리의 죄고백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입니다!
(요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게다가 이 구절은 성경에 이미 분명히 기록되어 있으며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구절이 아닙니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가 진리를 모를 때, 우리도 그 선교단체 간사와 비슷한 경험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의 부족함과 능력 없음에 부딪히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부끄럽고 낙심되고, 앞으로도 크게 변화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소망이 사라지곤 합니다. 이런 상태가 바로 '곤고하다'는 그 상태가 아닐까 합니다.
다음 말씀을 굵은 글씨로 표시한 것을 중점적으로 한번 읽어봅시다.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일 2:20)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성령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신다는 것도 정말 너무나 놀라운 사실인데, 이미 우리에게 기름 부으셔서 우리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더 놀라운 진리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 중의 하나를 알려드리면, 위와 같은 말씀을 봤을 때 저는 '모든 것을 안다는데, 나는 아닌데? 하나님은 나를 버리셨나?' 이렇게 접근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이 나는 모든 것을 안다고 하니까, 나는 모든 것을 아는 게 맞아. 그런데 왜 그것이 내 삶에 현실이 되지 않았을까? 어느 부분에 퍼즐 조각이 맞지 않는 걸까?' 이렇게 접근합니다. 전자는 자기의 경험이 가장 높이 올려져 있고 후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높이 올려져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저의 타고난 성향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령세례를 받고 말씀을 사모하면서 개발한 사고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 한국인들은 생각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생각도 잘 하지 않는 데 게다가 굉장히 감정적이라 선동이 아주 쉽게 잘 됩니다. 스스로 생각을 안 하니까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짓에 잘 선동됩니다.
거짓 선동을 누가 제일 먼저 했는가? 바로 에덴동산의 사탄입니다. 사탄은 하와에게 거짓말을 했고 하와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서 그냥 눈으로 보기에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단 이유로 선악과를 먹어버렸습니다. 그 중요한 순간에 생각을 안 한 거죠.
이것이 그대로 신앙생활에도 적용이 됩니다. 성경을 읽고 나서 생각을 안 합니다. 설교를 듣고도 생각을 안 합니다.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위에서도 언급한 방법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
1. 말씀을 볼 때, 이것은 진리라는 전제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자기 삶의 경험과 다르면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가 아니란 결론을 내립니다)
* 반면 사람의 말은 이것이 사실일까, 아닐까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의 말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2. 내가 읽은 진리,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에서 역사하지 않으면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정할 때 답을 찾는 열쇠가 됩니다.
* 반면 어떤 사람의 말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그에 따른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열매가 없다면 사실이 아닙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이 왜 내 삶에 역사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찾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받아들이는 과정을 합니다.
* 예를 들어 '성령의 열매에는 기쁨이 있는데 내가 안 기쁘다면 왜 안 기쁠까?' 하면서 안 기쁜 이유를 찾으려 하지 말고 나에겐 이미 기쁨이 있다는 것을 계속,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평안을 주노라"고 하셨는데 평안이 없다면 왜 나는 평안이 없지, 라고 의구심을 가지며 "평안을 주세요"라고 기도할 게 아니라 이미 받았음을 인정하고 관련된 말씀들을 묵상합니다.
= 이 부분이 ‘대부분의 묵상 방법’과는 다른 점일 것입니다. '말씀엔 있다는데 나는 왜 없지?' 하면서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이미 그 답이 내 안에 있음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4. 이렇게 생각을 새롭게 하다 보면 내 영에 있는 기쁨이 현실 세계로 나오는 길을 막고 있던 내 혼의 견고한 진이 무너집니다. 그러면 "왜 나는 안 기쁘지?"에 대한 답은 찾을 필요가 없게 됩니다.
이것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생각하되 하나님 말씀을 따라서 할 때, 그것을 생각을 새롭게 한다고 합니다. 시간, 에너지, 노력이 듭니다. 그러나 결과는 엄청납니다.
우리 모두 말씀에 입각해 생각을 새롭게 합시다!
(롬 12:2/킹제임스 흠정역) 너희는 이 세상에 동화되지 말고 오직 너희 생각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받으실 만하며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입증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