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을 팝니다 ***
아끼던 물건이었는데
유지비도 많이 들고 性(성)격 장애가 와서 급매합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껍데기만 보고
당시는 +A 급인 줄 알고 착각해서 구입했는데
한 25년 쓰다보니까 상태가 거의 폐차 상태입니다
부동액(?)도 거의 안 나옵니다
시동이 걸렸다가도 운행 중 자주 꺼지는데
다시 시동 건다꼬? 시껍합니다
밧데리 이름이 비아그라라나 뭐라나∼
정품도 아니고 야매(?)만 사다 먹습니다
그리고 주유기(?) 크다고 맨날 자랑만 하는데
크면 머합니까?
비잡기만 하지∼
구입 당시에는 마음이 바다 같은 줄 알았는데
잔소리가 심하고
주딩이 벌렸다 하면 시끄럽고 그칠 줄을 모릅니다
그리하여 신뢰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얼마 전 성능 개선해 보려고
자체 A/S를 한 번 했는데
성능 개선하면 뭐합니까?
3초 땡∼이 6초 땡∼으로 바뀌었을 뿐
옷 벗는 인건비도 안 나옵니다
버는 것은 쥐똥만큼 벌어오면서
음식물 소비는 동급 기종의 2배이다 보니
허리 사이즈가 거의 D 라인입니다
하지만 내용물은 개판이라도
머리에 무스 바르고 면상에 크림 찍어 바르면
(차로 치면 왁스 바르기)
외관만은 그런대로 멀쩡해 보입니다
사용 설명서는 있으나 마나
어차피 읽어봐도 도움이 안 됩니다
몇 해 전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할 때
그토록 치킨 먹지 말랬는데
끝까지 2인분 시켜 먹더니
그때 걸린 병명이 “조루”랍니다
A/S는 절대 안 되고
“반품”은 더더욱 안 됩니다
추신 : 오늘 단 하루 대박 찬스
무대뽀 시어머니와
틈만나면 돈 달라는 시동생도 덤입니다
ㅎ ㅏㅎ ㅏ ㅎ ㅏㅎ ㅏ ㅎ ㅏ ㅎ ㅏ ㅎ ㅏ ㅎ ㅏ ㅎ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