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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전산직(전산개발) 합격후기
1. 공무원에 도전하게 된 이유
저는 2~3년간의 사회생활을 통해서 직, 간접적으로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나이임에도 건강이 나빠지고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 친구들조차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하여 안정적인 공무원을 부러워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한 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공무원을 도전하겠다는 생각으로 퇴사를 하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 직렬을 선택한 이유
제가 선택한 전산직은 저의 대학교 전공과목이었습니다.
부차적으로 전산직렬이 기술직렬 중에서 가장 합격점수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비전공자들도 쉽게 전공과목 2과목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격증이 있어야 응시가 가능한 직렬이지만 산업기사 자격증을 따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전산직이 임용 이후에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행정직과 비슷한 업무를 하고 업무강도가 타 직렬에 비해 꽤나 양호한 편입니다. 전산직은 공무원 중에서도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직렬이라 자부합니다.
3. 수험생활을 할 때 상황
저는 3수만에 필기를 합격했습니다.
수험생활을 할 때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모아 둔 돈이 있었기에 금전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가족들도 제가 가진 꿈에 대해서 응원해 주었기 때문에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가장 힘든 것은 불합격할 때입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불안감이 커지고 저 뿐만 아니라 공무원 준비생들 대부분 크고 작은 정신병을 겪게 됩니다. 불안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다른 사람들은 합격하고 난 떨어졌을 때의 그 상실감은 너무 아픕니다. 특히나 저는 3년을 준비하였지만 친한 친구는 1년만에 합격을 해서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4. 과목별 공부법
4-1. 공부할 때의 마음가짐
만약 초시생이라면 1타 강사들을 들으시길 바랍니다. 다른 2,3타 강사를 먼저 듣게 되면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공단기 1타강사들을 들었습니다. 7개월만에 첫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필기합격 컷에 1점 차이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불행은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자신이 어느 정도 합격선에 가까워 졌다고 생각되는 순간 방심하게 됩니다. n수생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과목들 모두 n번 회독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대충 공부를 하게됩니다. ‘이거는 저번에 봤으니깐 난 다 알아‘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 성적 저하가 오게 됩니다. 초시생이든 n시생이든 항상 처음보는 책이라는 생각으로 회독을 해야합니다. “몇 번 회독해야하나요?”같은 쓸데없는 질문이 저는 제일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번 회독이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마음을 담아서 꼼꼼하게 읽었느냐가 중요합니다.
4-2 과목별 공부법
국어: 저는 공단기 1타 강사를 초시, 재시 때까지 들었고 삼수생일 때는 약간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 다른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제가 3명의 강사님들의 강의를 들었지만 모두가 강의력이 뛰어나시기 때문에 강사님은 여러분께서 비교 분석하시기 바랍니다.
국어는 문법을 무조건 다 맞춘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셔야합니다. 당연히 몇 번이고 회독을 통해서 암기를 하셔야합니다.
저는 초시, 재시 때는 한자공부를 안했습니다. (사자성어는 공부했습니다.) 삼수생일 때는 한자를 공부를 하여 1문제를 더 맞추었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조금 있든 없든 1년이 남은 상황이라면 반드시 한자를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권규호 한자 추천드립니다.)
비문학은 처음에는 공무원 기출 비문학을 푸시고 푸실 문제가 없으면 수능 비문학을 하루에 한 개씩 푸시길 바랍니다. 갈수록 수능식으로 비문학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문학은 강의를 통해서 많은 작품을 접하는 것도 좋지만 문제를 푸실 때 포인트들을 우선순위를 정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영어: 저는 취업을 하려고 토익 준비를 했습니다. 830점 정도의 성적이 나왔지만 공무원 영어에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처음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단어와 숙어는 매일 매일 꾸준히 외웠습니다. 처음에는 50개도 외우기 힘들었지만 공부를 할수록 마지막에는 300개씩 일주일만에 단어책 하나를 회독했습니다. 단어는 이동하면서 외울수도 있지만 저는 아침에 공부 시작할 때 20분간 머리 회전을 위해서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포인트를 달달 외워서 적용하는 방법, 단어를 통해서 외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단어를 통해서 외우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에 make가 나오면 1. 뒤에 동사원형이 나오는지 2. 뒤에 to가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공단기에서 포인트식은 이동기 선생님, 단어를 통한 암기는 심우철 선생님 방법을 각각 맛보기 강의를 통해서 정확히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독해뿐 만아니라 문법도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문법이 해마다 난이도가 들쑥날쑥이기 때문에 쉬운 것만 푼다고해서 성적이 나오질 않습니다. 맞춘 문제도 내가 정확히 맞추었는지 확인해 가며 푸시길 바랍니다.
독해는 정말 어렵습니다. 기초가 어느 정도 되어 있거나 영어에 자신 있는 사람이 대부분 단기합격을 하게 됩니다. 처음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 40점도 나오질 않는다면 독해에 대한 기본이 부족한 것이며 단기합격하기가 사실상 정말 힘듭니다. 수험생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가 쉬운 독해를 풀고 자만심을 갖는 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기 때문에 3년동안 고생했습니다. 영어, 그 중에서도 독해는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중요한 승부처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암기와 회독으로 통해서 단기간에 성적이 나오지만 독해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을 충실히 가르치는 강사를 통해서 걸음마부터 천천히 올라가시길 바랍니다. 급하다고 커리큘럼에서 한 단계라도 건너뛰는 순간 모래성 실력이 됩니다. 특히 처음부터 이동기 선생님의 하프 모의고사를 푸는 것은 패착이 될 확률이 큽니다. 다른 선생님들로 기본을 닦으시고 그담에 이동기 선생님의 강의 듣고 하프 모의고사를 푸시기 바랍니다. 급하다고 처음부터 문제를 풀면 영어에서 고득점(85점이상)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사: 저는 2021년 국가직 한국사 100점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사 공부법은 다른 과목에 비해 더욱 자신합니다.
간혹 선생님들 마다 기술직렬 행정직렬을 나누어서 목표 점수대를 구분합니다. 허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산직을 기술직렬이라고 보면 안됩니다. 컷이 생각보다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행정직렬이다 라고 생각하고 공부하셔야합니다.
저는 초시, 재시 때에는 필기노트만 보았습니다. 그런데 점수가 안정적이지 않았습니다. 2019국가직 90, 지방직 80 2020 국가직 65, 지방직 90. 작년 국가직 65를 받는 순간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90점은 그 당시 시험이 쉬웠습니다.) 때문에 삼수생 때에는 여러 강사님들을 비교 분석하여 기본서가 간략하면서도 꼼꼼한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필기노트는 한국사를 압축 요약하였기 때문에 회독이 정말 편리합니다. 그러나 필기노트는 역사의 원인과 결과를 말해 주지 않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에 필기내용을 추가적으로 넣을 공간도 부족할뿐더러 필기노트만으로 학습 시에는 모래성 실력이 됩니다. 또한 다른 수험생 모두가 필기노트를 통해 학습을 합니다. 때문에 남들보다 우수한 성적을 내기가 힘듭니다. 그렇기에 기본서로 토대를 단단하게 만드신 다음에 필기노트 회독을 통해서 한국사를 자신의 역사로 반드시길 바랍니다.
국사는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기출을 1~4번 보기를 정확히 분석하고 외우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동형모의고사정도만 추가적으로 푸시기 바랍니다. 기출문제만 정확히 푸셔도 충분합니다.
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 달리 공부법이 없습니다. 이해가 안되시면 다시 들으시고 선생님이 가르치는 그대로 따라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동형모의고사 빼고는 커리큘럼 그래도 따라갔습니다. 전공이 어렵다고 하시면 안됩니다. 다른 직렬의 전공이 더 외울 것이 많고 어렵습니다. 전산직 전공은 그에 비해 단순암기가 많습니다. 시험 전에는 계산문제들을 한번 씩 더 푸시기 바랍니다. 시험에 계산문제가 나오면 평소에 안풀다가 막상 풀려하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산문제를 빨리풀어야 시간 절약이 됩니다.
5. 학원 및 독서실
5-1 저는 공단기 인터넷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공단기 프리패스 전산직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공단기 프리패스를 이용하면 합격할 때에 환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여러 강사님들의 강의를 비교 분석하여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강사님들 찾을 수 있다는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국어, 영어, 국사 공통과목에서 저는 3명이상의 강사님들의 강의 비교하여 제게 가장 알맞은 강사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돈을 아끼겠다고 1년짜리나 2회 재생을 구입하게 되면 반복 수강을 할 수 없을뿐더러 이로 인하여 학습이 저하됩니다. 미래를 위해서 공부하는 데에 투자를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5-2 관리형 독서실, 영어학원
2020년 공무원 시험을 불합격하게 되고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매일 집앞에 독서실만 다니고 독서실도 여러군데 옮겨다녔지만 너무 지겨웠습니다. 3수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에는 무언가 변화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하였고 노량진에 학원과 독서실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독서실 중에서도 관리형 독서실 느낌의 학원이랄까? 독서실인데 선생님들이 관리해 주는 그런 유형의 학원들이 많았습니다. 아 역시 노량진에 공무원들이 많이 모이는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중에서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영가스파르타 학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학원에서 영어과외도 있다는 학원 홍보물에 혹해서 관리형 학습이랑 영어 과외도 같이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관리형 독서실은 말 그대로 학습을 관리해 주는 곳인데요. 한달에 한번씩 상담도 해주시고 합격생들의 공부 노하우를 토대로 학습 방향 지도도 해주었습니다. 0823클래스라고 아침 8시까지가서 밤 10까지 숨막히도록 공부하고 집에 가는 방식인데요. 진짜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드실수 있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직 일어나는게 정말 힘들더라고요...그러나 합격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에 적응을 금방하였고 대부분 1달다니시면 몸이 적응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특히 제일 생소했던게 수면관리를 해주십니다. 하루에 15분씩 2번 사용할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깨워주십니다. 불합격하시고 마음을 잡기 힘드시거나 아니면 초시인데 어떻게 공부를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진짜 추천드립니다. 타 학원들에 비해서 가장 저렴하고 특히 원장님께서 직접관리하시는 부분도 많아 좋습니다.
이곳에서 프라이빗클래스라고 영어과외도 같이 받았습니다. 물론 같은 학원이기에 관리형 독서실과 과외를 같이하게 되면 할인이 많이 됩니다. 제가 등록할때는 지인할인도 있어서 그곳에 다니는 학우분이랑 커뮤니티에서 만나서 할인도 받았습니다.
영어과외는 강구영 선생님이라고 꽤나 젊으신 분이 가르치십니다. 수업이후에 모르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시고 수업 외적으로도 카톡으로 모르는 것을 물어볼수 있다는게 진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다 중간에 카톡을 드리면 평일에는 늦은 밤이라도 성심성의것 대답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과외는 10명내외로 진행이 되는데 만약 다니신다면 꼭 선생님이랑 많은 대화를 하시고 카톡으로든 수업이 끝나고든 질문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독해파트는 공무원 시험에 나올만한 배경지식도 많이 알려주셔서 생소한 지문이 나와도 일반적인 글의 흐름이 아닌 공무원 영어지문의 흐름대로 해석할 수 있어서 시간절약이 많이 되었습니다.
6. 마치며
3년간 공무원 수험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이 진심 존x 힘들었습니다. 내적으로는 같은 독서실에 수천번 왔다갔다 하면서 내가 정말 붙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 우울증이 오고 자존감이 엄청 낮아집니다. 시험이 지금 끝난 현 상황에서도 가끔 수험생활을 하는 악몽을 꿉니다. 외적으로는 꾸준히 운동을 하였지만 늘어가는 체중 때문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또한 공부할 때에 팔꿈치로 기대고하는 습관이 있어서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습니다. 이 염증을 치료하는 데에 3달 이상이 걸렸습니다. 또한 저 뿐만 아니라 세무공무원을 합격한 제 친구도 계속 앉아만 있어서 무릎이 많이 안 좋아 졌습니다. 달리거나 오래 걷는 데에 아직도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행복하게 공시를 준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픈 것이 당연하고 아파야 공무원을 합격합니다. 고통을 이겨내서 반드시 합격하길 바랍니다.
첫댓글 합격을 축하해요~!
긴 시간 마음 고생많았을텐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다행이고 축하해요^^
행복한 일들 가득하길 바래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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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글 작성하시면 되세요~
공단기 교수님 홈 - 합격수기 게시판
https://gong.conects.com/gong/teacher/v2/randing/ldg_pass_review?billing_teacher_id=585&teacher_id=53
실례가 안된다면 질문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