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밤중 달빛 식당』 이분희 작가 신작 장편 동화.
한여름 산골 마을에서 보내는 기묘하고 환상적인 일주일!
연두와 푸름 남매는 일주일 동안 산골 체험 마을에서 지내게 된다. 단둘이 찾아간 산골 마을은 오래전에 시간이 멈춘 듯 신비롭기만 하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다정하면서도 비밀을 감춘 듯 수상쩍은데……. 연두와 푸름 남매는 산골 마을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될까?
목차
어긋나기 6
산골 체험은 처음이지? 22
번개 치는 밤 46
사라진 마을 사람들 61
과자로 만든 집 87
탈출 게임 106
마을의 비밀 129
한여름의 선물 157
저자 소개
글: 이분희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났어요.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며, 10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독서와 논술을 지도했어요. 2017년 『한밤중 달빛 식당』으로 제7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신통방통 홈쇼핑』으로 제24회 황금도깨비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 쓴 책으로 『사라진 물건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그림: 차상미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책과 영상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상의 모습과 감정에서 영감을 주로 얻으며 잔잔하고 부드러운 그림을 그립니다. 그린 책으로 『어떻게 말해 줘야 할까』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내 마음이 들리니?』 『마음 사냥꾼 모요』 『꽝 없는 뽑기 기계』 『5월의 1학년』 『봄날의 곰』 등이 있습니다.
줄거리
연두와 푸름 남매는 엄마가 수술받고 회복하는 일주일을 ‘산골 체험 마을’ 캠프에서 보내게 된다. 누나 연두는 어린 푸름이와 단둘이 산골 생활을 함께해야 한다는 점이 못마땅하지만, 엄마를 위해 참기로 한다. 하지만 신나는 물놀이 후 푸름이가 끙끙 앓는 밤, 연두는 수상함을 느낀다. 캄캄한 밤이 되자 마을 사람들이 전부 사라진 것이다. 생각해 보니 마을 사람들은 식사 한번 하지 않고, 남매가 마을 어디에 있었는지 항상 꿰뚫어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두려움을 느낀 연두는 푸름이를 데리고 마을에서 탈출하기 위한 계획을 짜는데…….
비 오는 날 밤 마을을 탈출하던 연두는 큰 부상을 입게 되고, 그 와중에 마을 사람들의 정체가 밝혀진다.
출판사 리뷰
『한밤중 달빛 식당』, 이분희 작가 신작 장편 동화
한여름 숲속에서 펼쳐지는 신비롭고 애틋한 선물 같은 이야기!
환상적인 문학성으로 주목받는 이분희 작가의 신작 『연두와 푸름이의 기묘한 여름 캠프』가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한여름 산골 마을의 아름다움과 다정함이 담긴 신간에는, 연두와 푸름 남매가 단둘이 일주일 동안 숲속의 산골 마을에서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다뤘다.
연두는 굳세고 고집스러운 누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음 한 편에 어릴 적 받은 상처가 있다.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랐지만, 동생이 생기면서 관심과 애정을 뺏겼다고 생각하며 속상해한다. 게다가 매사 해맑기만 한 푸름이의 태도에 연두는 짜증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누나’이기 때문에 동생을 챙긴다.
이런 연두 푸름 남매는 여름 방학, 엄마가 수술받고 회복하는 한 주를 ‘산골 체험 마을’에서 보내게 된다. 누나 연두는 어린 푸름이와 단둘이 지내야 한다는 점이 못마땅하지만, 엄마를 위해 참기로 한다. 산골 마을에서의 삶은 정답고 따뜻하다. 시원한 계곡에서의 물놀이, 간식으로 먹는 달큼한 옥수수와 포슬포슬 감자, 별똥별 떨어지는 밤하늘. 아이들은 고즈넉한 산골 마을에 자연스레 스며든다. 하지만 푸름이가 끙끙 앓는 밤, 연두는 수상함을 느낀다. 캄캄한 밤이 되자 마을 사람들이 전부 사라지는데, 과연 마을 사람들을 어떤 비밀을 갖고 있을까? 연두와 푸름이는 기묘한 마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미워하는 마음과 서러운 마음,
삐걱삐걱 남매 사이를 이어 주는 애정 어린 마음.
이 작품은 미묘하게 갈등을 겪는 연두 푸름 남매와 비밀스러운 산골 마을 사람들이라는 소재를 재미있게 엮어서 읽는 내내 긴장감을 준다. 언뜻 미워하는 것 같으면서도, 철없는 동생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연두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연두가 푸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신비로운 마을 사람들에게서 배어 나오는 따사로운 마음의 흔적들이 포근하게 독자의 마음까지 감싸 준다.
『연두와 푸름이의 기묘한 여름 캠프』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작품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을 사람들을 보며 긴장감이 돌다가도 엉뚱하고 밝은 등장인물들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게 되고, 끝내는 몰아치는 감동에 휩싸이게 된다. 미움, 서러움, 애틋함, 책임감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어른스러운 연두의 모습에 형제가 있는 어린이 독자라면 크게 공감할 것이다. 산골 마을의 마법 같은 힘 덕분일까? 이야기를 읽으며 천천히 연두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미워하는 마음과 속상한 마음은 사르르 녹고, 그 자리에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하고 싱그러운 차상미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이야기는 더욱 생동하며 독자의 마음속으로 스며든다.
첫댓글 네 번째 동화 출간했습니다. 8년만에 세상에 나온 애뜻한 자식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제가 첫 댓글 달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