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수(Ability-능력) 있는 청년
전11:7-12:8
1. 들어가는 이야기
본문(전11:7-12:8) 중 전11:9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전11:9).
시인 천상병은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때론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 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 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시인은 마지막 연에서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간다...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인은 서울대 상대-문학비평가-동백림사건으로 감옥생활-고문 등등 싹수가 있었습니다. 시인이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간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싹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싹수(Ability-능력-실력) 없는 사람은 갈 길이 없습니다.
2. 이 세상은 엄격하게-정확하게 싹수(Ability-능력)를 봅니다
우리는 청년-신입생-초보자-신참-면접-맞선-신고식 등을 통하여 흔히 “싹수가 있다-싹수가 없다-싹수가 보인다-싹수가 노랗다-싹수가 글렀다-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등등” 으로 말 합니다.
싹수(Abiluty-능력)란? 이 세상의 1차-2차-3차 산업-종교-정치-군사-의료-음악-미술-스포츠-관광-서비스-각종 학문 등등 25000여 종의 직업 그 어느 분야애서든지 먹고 살아 남을 수 있는 생물학적-물리적 생존능력을 말합니다. 그래서 탈무드는 “자식에게 먹고 살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자식을 도적놈으로 만드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싹수(Ability-능력)란? 각 사람이 자신의 삶을 의미-보람-책임-행복한 삶(to live-to live well-to live better)이 되도록 하는 철학적-정신적-종교적 존재능력을 말합니다. 먹고 사는 생존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현대사회에서 존재능력 문제는 더욱 더 중요하고-심각한 문제로 擡頭(대두) 되고 있습니다.
3. 싹수(Ability) 있는 청년은 어떤 청년인가?
첫째. 옛글에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이 세상 모든 일에는 근본이 되는 것과 지엽이 되는 것-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이 있다. 근본과 지엽-처음과 나중의 순서를 안다면 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이 세상사는 동안 오직 나만이 할 수 있고, 나만이 해야 할 일을 맡기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셨다는 그 일, 나만이 할 수 있다는 그 일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모세-출애굽, 링컨-노예해방, 사마천-史記, 이순신-왜적필살, 인간승리, KBS 강연 100도 C 등에 나오는 사람들은 저들이 할 일이 분명하였는데 내게는 그런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답답하다고 합니다.
왜, 알 수 없는가? 그것은 顚倒夢想(전도몽상)-앞뒤가 뒤바뀐 생각 때문입니다. 즉, 내게 맡겨진 일을 발견하면 그 일에 목숨 걸겠다! 그런데 그 일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답답하다고 합니다. 그 게 아닙니다. 순서가 틀린 겁니다. 먼저 내 마음에 들고 말고를 떠나 내게 부닥친 이 일, 저 일을 무조건 열심히 하다 보니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일에 목숨을 걸고 살았다. 그리고 돌이켜보니 그 일이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인 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을 발견하는 바른 순서입니다.
둘째. “Give and Take” 이냐? “Take and Give” 이냐?
많은 청년들이 성공을 원합니다. 그러나 많은 청년들이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순서가 틀렸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는 “Give and Take” 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순서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 순서를 철저히 잘 지킵니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순서를 무시하거나 오히려 거꾸로 먼저 “take” 하려고 하고, 주는 것은 “take” 한 만큼 그것도 마지못해 겨우 합니다.
진지하게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가족-친구-교회-회사-고객-조직 등에게 Give and Take 하는가? Take and Give 하는가? 우리 속담에 “퍼주고 망한 장사 없다” 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20:35) 그리고 성경은 오히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비량하라고 하십니다. 먼저 주는 것은 황금 씨앗! 자비량 하는 것은 다이야몬드 씨앗! 이라는 말씀입니다.
셋째. 去去去中知 行行行中覺(거거거중지 행행행중각: 가고 가고 가다보면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다 보면 깨닫게 된다)입니다. 감자가 싹이 나고-잎이 나고-열매입니다. 어린아이가 기고-서고-걷고-뜁니다. Boys be Ambitious!-꿈-야망 있어야지요. 그러나 꿈은 어디까지나 지극히 작은 씨앗입니다. 싹이 나야 하고-잎이 나야합니다. 그래서 청년은 싹수(Ability-능력) 있는 청년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게 순서입니다. 자연에 飛躍(비약)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