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휴게소(당진-영덕 고속도로, 당진방향) 무주 민주지산에 올라갔다가 잠시 설천장터에 들려 마실 음료 한병씩 사들고 무주 IC로 향했다 무주 IC에서 다시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가던중, 남대전 IC에서 당진-영덕 고속도로로 갈아탔다 그리고는 당진을 향해 계속 북진하는데 나즈막한 산등성이에 멋진 휴게소가 하나 보인다 들어가보니 당진-영덕 고속도로 예산 휴게소였다 무주 IC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거리는 대략 120Km,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것 같다 예전에는 이 고속도로가 당진-대전 고속도로라 불려 졌었다 그런데 작년 12월말, 상주-영덕 구간이 개통 되면서부터, 당진-영덕 고속도로라 불려지고 있다 지금 현재는 충남 서해안 당진에서부터 경북 동해안 영덕까지 전구간이 개통되어 있는 상태다 이 구간이 개통되기전, 서해안 당진에서 동해안 영덕까지 가려면 5시간도 넘게 달려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당진서 영덕까지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면 충분히 주파할수 있다 당진-영덕 고속도로 예산 휴게소(당진방향) 이제 당진-영덕 고속도로 종점에 다다른것 같다 여기서 예산군 고덕면만 지나면 당진시 면천 IC.... 알고보니 당진-영덕 고속도로는 종점이 당진이 아니라 당진시 면천면이었다 이 고속도로를 타고 면천까지 가면 면천에서 서해안 고속도로와 합류하게 되어 있었다 당진-영덕 고속도로의 종점 마을이라고 해서 도시가 크냐하면 그렇지도 않다 면천은 당진시의 가장 남쪽 내륙에 있는 마을로서 그 규모는 예산 고덕면보다 훨씬 작다 당진시 면천 면사무소 면천 면사무소 앞 거리풍경 - 당진시 면천면 면천은 당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서쪽으로는 서산시, 동쪽으로는 합덕읍과 삽교천, 남쪽으로는 예산군 고덕면과 인접해 있는 비교적 조용한 충청남도 내륙의 소도시이다
이 마을의 특징은 100년이 훨씬 넘은 면천초등학교와 면천읍성, 그리고 오래된 주택들이 마을 골목골목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것이 특징이며 또 1850년대에 세워진 풍락루가 면천면사무소와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특이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면천에는 장터가 없으며 장도 서지 않는다 면사무소가 있는 웬만한 동네는 5일마다 장이 서는 장터 하나씩은 대부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것이 없다는 것이 면천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랄까 ? 당진-영덕 고속도로 종점인 면천 IC를 빠져나와 당진시 외곽을 지나 약 25Km 달렸나 ? 저 멀리 석문 방조제가 보이고 마섬포구가 보인다 이 부근에 들어와서는 한참을 헤멨다 바로 앞에 석문 방조제와 마섬포구는 보이는데 가다보면 길이 끊어져 있고..... 또 가다보면 길이 또 끊어져 있고.... 골목길도 아니고 탄탄대로가 어찌 이리 길이 잘 끊어지는건데....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 들어가는 입구에서 헤매도는 왕서방 백토마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 들어가는 입구에서 헤매도는 왕서방 백토마 그렇게 헤메이고 헤메이다 드디어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 도착 !! 우직하게 백토마를 백사장까지 밀고 들어갔다 군디 오늘은 사람도 하나 않보이고 왜이케 저영한거지 ? 월요일이라 그렁가 ? 앞을 봐도....뒤를 봐도....옆을 봐도... 바다에 떠 있는 섬들과 갈매기들 뿐, 사람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하 ~ 여기는 평일날 오면 이케 백사장을 전세내서 놀수 있는 곳이구나 ! 기왕 온 김에 오늘은 백수 노릇 학실하게 한번 해보고 가야제 ㅋㅋ 아무도 없는 백사장 !! 참 고즈넉하고 고요해서 좋눼 !! 좋아 ! 하룻밤 그윽하게 쉬다 가기엔 따악 좋은 명당중에 명당자리 ! 멀리 장고항이 보이고, 국화도가 보이고 입파도가 보이고 난지도까지 보인다 그리고 바다 건너 경기도 화성 남양만의 남양 방조게까지 아스라히 보인다 이런데 왔으면 노래 한곡 뽑아야 하는데 가장 어울리는 노래는 무엇일까 ? 저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 물살이 깊은 뜻을 항구는 알까 ? 높은 음자리의 저 바다에 누워 ? 별이 떨어지는 해변으로 가요 ~ 젊음이 넘치는 해변으로 가요 ~ 키보이스의 해변으로 가요 ? 물위에 떠 있는 하얀 종이 배 ~ 쓸쓸히 거니는 해변의 여인아 ~ 나훈아의 해변의 연인 ? 물새들도 가버린 겨울바다에 ~ 옛모습 그리며 홀로 왔어라 ~ 박인희의 겨울바다 ? 어두운 바닷가 홀로 나는 새야 ~ 새야 ~ 갈곳을 잃었나 하야 바다새야 ~ 김혜정의 바다새 ? 바닷가에 모래알처럼 수많은 사람중에 만난 그 사람 ~ 서울 훼밀리의 바닷가의 추억 ? 파도가 밀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 오늘도 나홀로 한없이 걸었네 ~ 영 사운드의 파도의 추억 ? 딩동댕 지난여름 바닷가서 만났던 여인 ~ 딩동댕 하고픈 얘기는 많았지만 ~ 송창식의 딩동댕 ? 아니다...아니다.... 이런 갯마을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는 머니머니 해도 조미미의 서산 갯마을 !! 굴을 따랴 ~ 전복을 따랴 ~ 서사안 갯마을 ~ 처녀들 부푼 가슴 꿈도 많은데 ~ 요놈의 풍랑은 왜이다지 사나운지 ~ 아니....아니...여기는 당진이니까 당진 갯마을라 해야지... ㅎ ~ 당진은 굴보다는 바지락이 많이 나오니까 굴을 따랴 ~ 를 바지락으로 바꾸어 부르고....ㅎㅎ 예전엔 그랬었다 당진에 석문 방조제가 완공되기 전인 1980년대 중반, 교로리와 성구미 가려면 뿌연 먼지를 뒤집어 쓰고 와야 했었다 그 당시 당진읍내서 비좁은 비포장 자갈길을 먼지 펄펄 날리며 찾아가 보았던 성구미 포구는 낮은 산등성이 아래 함석지붕의 집들이 올망졸망 자리잡고 있던 그런 고즈넉한 포구였었다 한데 요즘은 당진 대부분의 갯벌은 바지락 양식장과 갯벌 체험장이 되어있다 1일당 얼마씩 받고 입장해야 하는 갯벌 체험장 ! 그것도 이런 저런 이유로 갯벌을 죄다 매립하여 대규모 공단이 들어섰기 때문에 남아있는 갯벌은 이제 얼마 되지 않는다 2월 27일 2월의 마지막 월요일 맑음, 당진 마섬포구 백사장의 하늘은 온통 파랗다 그리고 2월의 날씨가 왜 또 이리 따뜻한지... 여기서 갈매기 소리 들으며 낮잠 한숨 주무시기는 따악 좋은 날씨 ! 그러다가 옛날 안면도 장곡리 백사장에서 처럼 밀물이 밀려들어 백토마 물속에 또 빠져뿔라...ㅎㅎ 예전에도 그랬던 적이 있었다 태안과 안면읍 시장에 다닐때 시장에서 이불 폴아먹고 한적한 바닷길을 따라 달리다가 백사장을 발견하면 다짜고짜 백토마 몰고 그리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파도소리 들으며 한숨 주무시곤 했다
그런데 한번은 그렇게 백사장서 주무시는데 갑자기 파도치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거 아닌가 ?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나보니.....아이고우.....백토마 바퀴가 물에 잠겨 있었다 재빨리 시동을 걸고 백토마 탈출을 감행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왜냐구.....? 적토마 바퀴를 돌리면 돌릴수록 바퀴는 점점 더 모래속으로 깊이 빠져 버리는거 있지 ? 때마침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이 트랙터를 몰고 달려와 적토마를 구사일생으로 구하긴 구했다 하지만 시동조차 걸수가 없었다.....왜냐구 ? 백토마 엔진이 바닷물을 물씬 퍼마셨기 때문이다
기래서 그때 트랙터를 몰고왔던 어부네 집에서 2박 3일을 머물렀다 옷도 어부가 건네주는 어부옷으로 갈아입고 어부네 마당에서 적토마 엔진을 분해 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백토마가 바닷물을 너무 쳐먹었기 때문에...... 집에 돌아가고 싶지도 않았다 백토마가 꿈쩍을 안으니 장사도 할수가 없었기에..... 기래서 어부하고 같이 동행해서 배를 타고 괴기 잡는 일도 도와주고 밥도 얻어먹고 술도 얻어 먹었다 지금 생각하면 ㅋㅋㅋㅋㅋㅋ ~~ 웃음밖에 안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여기서 갈매기 소리 들으며 절대 낮잠 자지 말자 ! 소리없이 들어오는 밀물에 또 백토마 물속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 작살난다....ㅋㅋㅋㅋ ~~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 백사장에서...왕서방 백토마(당진시 석문면)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 백사장에서...왕서방 백토마(당진시 석문면)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 백사장(당진시 석문면)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 백사장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 백사장서 바라본 국화도 석문 방조제, 백사장서 바라본 마섬포구 회센터(당진시 석문면) 마섬포구 백사장서 바라본 석문 방조제(당진시 석문면)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에 수북히 쌓인 조개 껍딱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에서....왕서방 백토마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에서....왕서방 백토마(당진시 석문면) 이곳은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 회센터이다 이 회센터 뒤로는 옛 성구미 포구에서 포장마차 횟집을 하던 사람들이 이주해 온 회집촌이 있다 지금 현재 성구미 포구는 현대제철이 확장해서 들어와 있기 때문에 그 흔적만 희미하게 남아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곳에서 횟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곳을 성구미 포구라고 부르고 있다 한영애 - 섬아이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출처: 비단장수 왕서방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비단장수왕서방
첫댓글 바닷가에 차 서 있는 것만 배기먼 불안해 진당깨..
이 동내는 이불 한 차 실고 오래야 올랑가? ^^
이번엔 텃밭 갈때 미쿸맨 차를 타고 가서리...
베게라도 풀어놓고 왔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