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겨울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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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다큐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를 마주한 부모들이
기쁨하며 울먹울먹 거리는 모습이 나왔어.
감동스레 보다가 엄마한테 나 태어났을 때 생각나냐고 하니까
울 엄마 曰
너 낳고 되게 미안했다..
하시는거... 왜 미안해? 왜? 아들이 아니라서? 응응?
그러자 다시 엄마 曰
내가 여자라 여자들 삶 뻔히 아는데 달마다 생리도
해야하고 안쓰럽더라 팔뚝만한 거 내려다보는데..
내 욕심으로 낳아놓고 고생만 시키는거 아닐까..
여자라 힘든 것들....다 아니까 좋으면서도 미안하더라..
하시는데 되게 눈물 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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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되게 의외의 순간이였음 ㅋ
밥 먹는데 엄마가 야 너는 시집가면
빨리 애부터 낳아라. 오빠 애는 안봐줄건데 너 애면
엄마가 봐줄 용의 있으니까 하면서 츤데레 츤츤 하셨는데
포풍 감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쨔응 ㅠㅠㅠㅠㅠㅠㅠ
엄마 근데 나 모쏠이라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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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초등학교 3학년 때 배가 아파서 결석했어
근데 약먹고 쉬어도 좀처럼 나아지질 않는거야
그래서 오후 넘어서 엄마가 안되겠다고 병원 가자고 해서 병원 갔는데
동네 소아과 의사가 빨리 큰병원 가보라고.....얼른 가보라고 급하다고...
우리 엄마 사색이 되서 바들바들 거리면서 나랑 택시타고
큰 종합병원 갔더니 맹장 터지기 일보직전이였음!!!!
나 급하게 수술 들어가고 엄마는 내 옆에서 수술실 들어가기
진적까지 그 수술실로 옮기는 바퀴달린 침대? 그런거 붙잡고
엉엉 울면서 엄마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대성통곡
진짜 구라 안치고 한 10~20분만 지체했어도 터질 뻔 한 상황이였대
의사가 제거한 맹장 엄마 보여줬는데 엄마 또
진작 병원 안데려 간 자기탓이라고 아빠 붙잡고 막 우심
이제 난 서른도 넘었는데 아직도 그때 엄마 울던거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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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복숭아 알러지 있어서 우리집 복숭아 금지임.
근데 알고보니 우리 엄마가 젤 좋아하는 과일이 복숭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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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 6살인가? 그때 같은 아파트 사는 친구네 집에
부모님한테 말도 안하고 놀러감.
그러니까 그집 애가 너 우리집 가서 놀래? 나 ㅇㅇㅋ
이래서 걍 별 생각없이 따라 간거 같음.
그리고 우리집선 나 없어졌다고 발칵 뒤집힘
아무리 찾아도 찾아도 나는 행방을 알수가 없고
울 엄마 초죽음. 아빠가 그때 타지역에서 근무 하실
때라 주말부부였는데 엄마가 나 없어졌다고 울면서 전화
하니까 아빠가 일 팽개치고 집으로 뛰쳐 오셨다.
거진 2시간 반 세시간 정도 거린데 택시 잡아타고
뛰쳐오심
그러다가 관리사무소에서 나 찾는다는 안내방송
듣고 그 집 엄마가 놀라서 나 데리고 우리집에
데려다주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고 놀러 온 줄
알았다고 그러구 그때 엄마 나 보자마자
다리에 힘 풀려서 막 주저 앉아서 우셨대 ㅠ
난 기억 안나고 할머니가 이야기 해주셨는데ㅜㅜㅜ
엄마 사랑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빠 사랑해여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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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때 교통사고 나서 한 세달 병원 신세졌다
다행히 지금은 말짱
그때 우리엄마 세달 하루같이 병원에서 나 간호하면서
힘든 척 하나도 안하고 진짜 지극정성으로
지금 생각하면 참 대단함 내가 그때 괜히 짜증도
많이 부리고 했는데 엄만 얼마나 더 힘드셨을까
에효 효도해야지 해야지 맨날 말만 그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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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 시크하게 넌 시집가도 멀리가지 말고
엄마 가까이 두고 살거니까 먼데 사는 사람 만니지 말라고....
엄...엄마? 일단 누구라도 좀 만나야....흡 불효자는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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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일환 아니구 우리 고모!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고모 딸이 그때 아직 중3이였거던
고모가 이 어린거 두고 못간다고 우리 엄마랑 내 앞에서 펑펑 우셨어 언니 나 무서워요
그러면서 저 어린거 두고 가야하는거 무섭다고 나랑 고모랑 엄마랑 셋이서 엄청 울었음
근데 벌써 그게 5년전이다. 고모 딸은 지금 씩씩하게 대학교 다니고 있음! 공부도 잘해서
장학금 받고 들어감~~ 고모가 하늘에서 보살펴 주고 있는거라고 우린 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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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형편이 좋은 편도 아니였는데
내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난 새가방에 새옷에 교복도
브랜드꺼 신발도 나이키였고 에휴 나 엄청 불효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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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XX 사랑해~ 이러고 아유 누구 딸인데 이렇게 이뿨? 이러고
나는 특별히나 특히는 없고 그냥 매사 그 사랑 느끼면서 살고 았는 둡 으헤헤
(윗글 모두 출처 - 비공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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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윗 글들 보고 엄마의 사랑을 느꼈던 나의 경험 중에서
인상 깊게 남은 일을 글로 적어본거야!! - 작성자 : 여성시대 겨울생일)
내가 초등학교 저 학년 때의 일이었다.
우리 집은 삼남매였다.
먹성도 좋고 하나 같이 왈가닥에 말썽꾸러기들이었다.
외할머니는 그런 우리 때문에 힘들어 하는 어머니를 위해
종종 우리집에 오셔서 몇달 씩 머무르다 가셨다.
그 날은 엄마가 불고기를 해주셨다.
뜨끈한 쌀밥에 달콤 짭찌름한 불고기는 그야말로 밥 도둑이었다.
우리 삼남매는 허겁지겁 달려들어 너나 할 것 없이 젓가락질에
열을 올렸다.
엄마는 우리에게 반찬 꺼내시랴 국 푸랴 늘 식탁에 꼴찌로
앉으셨다. 아직 싱크대 앞에 서계신 엄마를 보며
할머니가 우리 들으란 듯 말씀하셨다.
"애미는 젓가락 댈 곳도 없이 거덜나네."
우리 삼남매는 멈칫했고 슬그머니 젓가락을 내려 놓았다.
아직 어린 나이라 분별 없이 먹성 좋게 먹어 치우던 우리 잘못이었지만
그 어린 나이엔 그게 잘못인지도 모르던 철 없던 시절이었다.
문득 그제야 할머니의 눈치가 보였다.
그때였다. 씻은 상추를 소반에 받쳐 오던 엄마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엄마 나는 엄마 자식이지?"
"그럼 니가 내 새끼지 누구 새끼냐"
"그럼 엄마는 엄마가 드시는 것 보다 자식인 내가 먹는게 더 행복하고 좋지?"
"그걸 말이라고 허냐!"
할머니가 뭔 당연한 소리를 자꾸 입 아프게 하느냐는 식으로 엄마를 쳐다보셨다.
"그럼 얘넨 누구지? 내 자식이지? 그럼 엄마가 그런 것 처럼
나도 나보다 내 자식들이 먹는게 더 좋겠지 그치?"
할머니는 입을 꾹 다무셨다.
엄마는 웃으며 자리에 앉으시며 우리에게 젓가락을 다시 들으라고 하셨다.
하지만 엄마와 달리 할머니의 표정엔 서운한 기색이 역력했다.
언제나 부엌에서 종종거리며 아이들 챙기느라 늘 제몫만큼 먹지 못하는
자기 자식을 걱정하던 할머니와 똑같이 자기 자식 걱정에 그런
자신의 엄마에게 서운한 말을 했던 엄마.
한 쪽도 한치의 덜함과 중함 없이 양쪽 모두 똑같았던 그 사랑이
내리 사랑이였던 관계로 서로에겐 서운함으로 다가왔던 그 날이
아주 어릴 때의 일이 었음에도 이상하게 생생하다.
그 날 일을 돌이켜보면 엄마는 할머니에게
그리고 우리는 엄마에게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컸구나.
벙긋 웃음이 나면서도 한편 뭉클해지도 한다.
피곤해 먼저 주문신다는 엄마의 방에 자리끼를 넣어 드리고
나도 내 방으로 돌아와 눕는다.
날이 더워 선풍기를 틀었다.
내 자식 입에 들어가는게 내가 먹는 것 보다 더 행복하다던 엄마처럼
언젠가 나도 내 자식 걱정에 그때의 엄마처럼 엄마에게 서운한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날이 오겠지하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미안한 어느 여름날이다.
첫댓글 나는 엄마가 안계셔서 할머니께서 돌봐주셨는데 초등학교 준비물로 띵동댕동 하는거 이름 뭐지 그 악기 사는게 있어서 말씀드렸는데 같이 문구점 가서 제일 좋은거 달라고 하시고 내 준비물은 다 제일 좋은걸로 사주심. 형편이 막 좋은것도 아니었는데.. 그리고 푸세식 화장실에 물 데워쓰는 전형적인 시골집이었는데, 내가 티비에서 거품목욕 하는게 멋있어보여서 대야에 물받아서 샴푸로 거품내고 들어가있었어. 할머니가 보시고 말없이 거품입욕제 사오심ㅜㅜ아 할머니 생각나ㅜㅜ전화드려야게따
내가 뭐 먹으면서 엄마! 만두 맛있다!하니까 만두를 나한테 다 몰아줄때ㅎㅎㅎㅎ 난 엄마한테 먹어보라는 뜻이었는데ㅠㅠㅠㅠ 그리고 나 아파서 누워있는데 엄마가 대신 아파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울더랔ㅋㅋㅋㅋㅋㅋ 나 그때 24살이었고 걍 감기였는뎈ㅋㅋㅋㅋㅋ 우리엄마 오바쟁이ෆ
우리엄마 나갖고 입덧 때문에 낳을 때까지 밥한술 못뜨고 영양제로 버티고 조산끼있어서 약맞고 낳을 때는 자궁문 안열려서 18시간 진통하고 피 안멎어서 수혈받고 고생해서 낳아놨는데 혈변을 싸서래 병원 데려갔더니 괴사성 장염이라고 당장 큰병원 가라그러고 대학병원에서 애 죽는다고 받지 말라는 소리에 엄마 엉엉울고 다른 병원에 인큐베이터 없으면 서울 가야한대서 친척들한테 병원 잡아놓으라고 전화 엄청했대ㅠㅠㅠㅠ다행히 인큐베이터 있어서 입원시켰는데 한달동안 보지도 안지도 못해서 한달내내 울고 모유도 먹이면 안된대서 모유 짜놓은거 버리면서 또 울었대 간신히 집에 데려와서 밤마다 혹시 나 죽었을까봐 가슴에 귀대봤대ㅠ
나 죽었나 살았나 확인하려고ㅠㅠㅠ그래서 우리엄마 불면증 생기고 아직도 고생하시뮤ㅠㅠㅠ엄마ㅠㅠ
다들 엄마랑 각별한사인가 보네.....나랑 지금 엄마 사이는 웬수지간이라 해도 무방할정도 ㅠㅠㅠ부럽다
중딩때 선생님 말 안듣고 친구랑 샛길로 가다가 다리가 살짝 찢어져서 병원가야했었는데 그날 하필 엄마가 서울에 볼일 있어서 갔었거든! 생각보단 별로 안아파ㅛㅓ 엄마한테 전화해서 다리 찢어져서 병원간댔더니 잘한다~염병한다~ 하고 끊었거든 , 나중에 물어보니 엄마 전화끊고 길거리에서 펑펑 울었다고 ㅜㅜㅜ 울 엄마 말만 거칠게 하지 세상 여린 사람 ㅜㅜ
초등학교 저학년때 학교 끝나고 집가서 대문 똑똑 두드리면서 맨날 우는척하면서 문열어달라구 그러면 엄마 진짜 헐레벌떡 울면서 맨발로 나옴 근데 내가 어렸어서 생각없었는지 진짜 맨날 ! 맨 ! 날 ! 우는척하고 똑똑 두드렸는데 엄마는 맨날 속았으면서 맨날 놀래서 뛰어나왔음
눈물난다 진심으로
엄마의 사랑의 깊이는 어느 정도일까.. 가늠이나 할 수 있을까.. 엄마 !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