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2처럼 무언가를 만들고 관리하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만한 게임이 있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른듯.... 다른듯하면서도 심즈와 비슷한 게임이죠.
심즈2가 가족과 마을을 만들고 꾸미는 것이라면...
이 글에서 쓸 게임은 농장을 만들고 정원을 가꾸는 게임입니다~
모든 스크린 샷은 800 X 600 사이즈로 리사이징 했습니다.
예전에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딸이 요즘 이 게임에 빠져지내는 것이 걱정이다'라는 말을 해서
국내에서도 한때 관심을 받았던 게임 '비바 피냐타'입니다~
심즈2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가만 놔두고 관찰했다간 정원이 망해간다는거??-_-;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계정을 만들고 정원의 이름을 만들어주면 정원 증서를 받으면서 정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첫 화면은 그야말로 '뭘 해야하는거지?'-_-;
마우스 커서와 플레이어에게 게임 하는 방법을 가르쳐줄 NPC 라포스, 황량한 황무지 뿐이라 당황스럽죠.
이 황무지를 비옥하고 피냐타들이 살기 좋은 정원으로 가꾸는 것이 플레이어의 임무입니다.
피냐타 섬 최고의 정원사가 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랍니다.
어제 소개했던 Gears of War가 자막 한글화로 인해 게임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면
비바 피냐타는 음성과 자막 모두 한글화를 해서 발매가 되었습니다.
한글 음성의 경우 대화를 하는 느낌이 아니라 책을 읽는 느낌이 들지만
게임도중 그리 많은 대화가 오고가지 않으므로 크게 문제 될 소지는 없어보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정원사라고 해도 삽 없이는 땅을 일구지 못하는 법!!
기본 장비로 삽을 주는 라포스..
삽의 상태가 썩 좋아보이진 않죠?;;
처음 삽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쓰레기를 치우고 땅을 갈아엎는것 뿐입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삽도 업그레이드가 되는데
연못도 팔수 있고, 씨앗을 심을 구멍도 팔수 있고 나쁜 피냐타를 때려줄수도 있습니다.
쓰레기 옆에 있는 초콜릿 모양의 게이지는 쓰레기의 내구력을 나타냅니다.
두개의 초콜릿이 있으니까 삽으로 두번 치면 부서진다는거죠.
이런 식으로 초반에는 라포스의 조언을 따라서 쓰레기를 치우고 초콜릿 동전을 모아야합니다.
초콜릿 동전은 피냐타 섬에서 쓰이는 화폐로서 각종 씨앗을 구입하거나
피냐타들의 집도 살 수 있고, 귀엽게 피냐타를 꾸며줄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나 현실에서나 돈이 최고인가봅니다 orz
와! 저의 정원에 처음으로 피냐타 손님이 왔군요.
잔디밭을 좋아하는 웜입니다.
비바 피냐타의 모든 피냐타들은 정원에 거주하기 위해서 조건이란게 있습니다.
가령 데이지 꽃을 먹어야 한다던지 하는 조건이 있는데 조건은 피냐타의 정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정원의 가족이 된 피냐타를 구분하는 방법은 피냐타의 색깔로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정원에 구경온 피냐타들은 백색과 흑색으로만 이루어져있는데
정원이 맘에 들어 살게된다면 몸의 색깔이 알록달록 예쁘게 변합니다.
정원의 가족이 된 피냐타들은 직접 이름을 지어줄 수 있습니다.
'웜 1'이라는 이름 대신 '꿈틀이'라고 지어줘버렸습니다.^^;
어떠한 피냐타도 정원에 가족이 되는 피냐타는 딱 두마리입니다.
그 이상의 피냐타를 키우고 싶다면 짝짓기를 시켜줘야하는데요.
정원 거주 조건처럼 짝짓기에도 조건이 있습니다.
고급 피냐타 일수록 짝짓기 조건이 무척이나 까다로워집니다만
초반이라 웜의 집만 지어주면 바로 웜 무한생산 라인(!!)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이 웜의 집입니다.
피냐타들의 집은 마을 메뉴에서 목수 윌리의 가게로 찾아가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피냐타의 종류마다 집의 규모가 틀리니 적은 정원 공간을 센스있게 알뜰살뜰 꾸려나가야 합니다.
처음 정원의 크기는 무척이나 작습니다.
게임이 진행 될수록 정원 땅의 크기도 점점 커집니다만
60여종의 피냐타를 하나의 정원에서 키운다는건 불가능하죠.
피냐타들이 많이 모일수록 사양이 상승하기때문에 제작사에서 정원의 땅 크기를 제한해버렸습니다.
그로인해 플레이를 하다보면 다른 피냐타들도 키우고 싶은데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한 계정당 초콜릿 동전을 공유하면서 최대 10개의 농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10개의 농장을 잘 꾸미면 60여종의 피냐타들을 모두 키울 수 있는 것도 꿈은 아니죠.
온라인 계정으로 친구가 있다면 피냐타나 각종 아이템들을 주고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짝짓기를 시키면 귀여운 음악과 함께 앙증맞은 춤을 피냐타가 춥니다.
그러면서 짝짓기 미니게임이 시작이 되는데요.
빨간 호박 폭탄을 피해서 짝이 있는 곳까지 달려가야합니다.
미로 곳곳에 초콜릿 동전이 있으니 될수 있으면 주우면서 가는게 좋겠죠?
피냐타마다 미로의 모양이 달라집니다.
고급 피냐타 일수록 어려워지니 컨트롤에 신중해야 짝짓기가 된다는거...orz
피냐타의 집을 클릭하게 되면 집의 내부를 볼수가 있는데요.
웜 다섯 마리가 집에서 편안하게 놀고있군요.
집마다 최대 수용 피냐타의 수가 틀립니다.
웜의 집 같은 경우는 다섯마리 정도 살 수 있습니다.
각 피냐타들은 출연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하나씩 있습니다.
스크린 샷의 '스패로우민트'는 웜이 정원에서 살게되자 나타나게 되는 녀석입니다.
집 짓는 도중 정원 한가운데서 꾸벅꾸벅 졸길래 물뿌리개로 물을 살짝 뿌려봤더니
깜짝 놀라며 일어나서 다른 곳으로 날아가더군요^^;
플레이어가 얼마나 많은 작물과 꽃을 재배했고
얼마만큼의 피냐타들이 가족이 되었으며 게임도중 있었던 중요한 알림을 다시 확인해볼 수 있는
백과사전입니다.
한번 심은 씨앗의 정보, 피냐타들의 개체수, 살아왔던 날짜까지 모든것이 기록되는 곳이죠.
플레이어가 받은 각종 상장도 확인을 해볼수 있습니다.
최고의 정원사가 되려면 백과사전의 모든 항목을 채워넣어야하겠죠?^^
이래저래 수집욕을 팍팍 자극시키는 요소중 하나입니다.
목수의 상점에서는 피냐타들의 집을 구입할 수 있었다면
아주머니의 상점에서는 각종 씨앗이나 과일, 식료품등등을 구입할수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상점이기도 하죠.
필요없는 물품이나 피냐타를 판매할수도 있습니다.
이 상점에서 씨앗을 구입하여 정원에 심은 뒤 물과 비료를 주고 키워서 상점에 되파는것이
초콜릿 동전을 모으는 방법입니다.
초반에 웜을 번식시켜 팔아서 돈을 모으는 방법도 있죠.
비바 피냐타는 정해진 구역 안에서는 무엇을 하든 자유입니다^^
맘에 안 든다면 귀엽고 깜찍한 피냐타들을 다 때려죽일수도 있습니다;;
아까 웜의 짝짓기 스크린 샷을 못찍었었는데
다른 피냐타들의 스크린 샷을 확보했습니다.
짝짓기가 시작되면 음악에 맞춰서 두 녀석이 귀여운 춤을 춥니다.
춤이 끝나면 미니게임이 시작이 되고, 미니게임을 성공적으로 끝냈다면
집으로 들어가서 짤막한 동영상과 함께 알이 배달되어온답니다^^
비바 피냐타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것이
자꾸 놀러오는 피냐타들을 모두 수용하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피냐타의 종류가 많아지게 되면 육식형 피냐타들은 자주 싸우게 됩니다.
싸우다가 지는 녀석은 시름시름 앓게되는데
한 녀석이 싸우면 다른 녀석까지 싸우게 됩니다.
정원이 10개가 만들어지니까 적당하게 4~5 종의 피냐타를 중점적으로 하시는게 쉽답니다.
예를 들자면 웜을 번식 - 스패로우민트 출현 - 꽃을 심음 - 타플라이 출현 - 순무를 심음 - 마우스맬로 출현
이런식으로 한 정원에 나름 규칙을 세워서 플레이를 하면 더욱 즐겁게 정원을 가꿀수가 있습니다.
드디어 삽이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이제부터는 연못을 만들수가 있게 됩니다.
연못을 만들게 되면 개구리 피냐타와 물고기 피냐타등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너무 많은 피냐타가 나타나면 손이 바빠지게 되므로 주의~
에고~ 불쌍한 웜이 아파서 쓰러져있군요.
걱정할 것 없이 의사를 불러서 치료를 하면 됩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각종 방해 요소들이 많아지는데
그때마다 의사를 부르게 되면 돈도 돈이지만 정말 정신없는 플레이가 됩니다.
웜은 초콜릿 동전 10개로 치료가 되지만 고급 피냐타들은 200 초콜릿 동전 정도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피냐타들끼리 싸우지 않게끔 적당히 울타리를 쳐주는 것도 중요!
초반 정원의 모습입니다.
아직까진 별 내세울게 없이 초라한 정원의 모습이죠.
웜을 번식시켜 팔고, 씨앗으로 작물을 재배해 파느라 정신없을때입니다;;;
작물을 재배할때 씨앗을 심고 적당량의 물만 줘도 잘 자라긴 합니다만
팔때 가격이 그닥 높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바로 비료!!!
작물에 맞는 비료를 뿌려줌으로 인해 더 좋은 품질의 채소나 과일의 수확이 가능해집니다.
비료도 아무거나 뿌리면 안 되고 작물의 색에 맞게끔 뿌려줘야 효과가 좋습니다^^
가령 호박 씨앗에는 노란색 비료를... 사과 나무에는 빨간색 비료를...
쉽죠?^^
비료의 효과를 알수 있는 스크린 샷입니다.
순무를 실험재배하는 과정에서 한쪽에만 비료를 주고 나머지는 물만 주면서 키웠는데..
결과는 위에서 보다시피 크기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가격도 비료를 주면서 재배한 순무가 두배의 가격을 받더군요.
예전에 플레이할때는 비료 안 써서 재배했는데
요즘은 항상 비료를 씁니다-_-;;
정원이 넓어지고 재배 작물이 많아질수록 플레이어의 손은 엄청나게 바빠집니다.
피냐타 번식시키랴. 재배 작물도 팔아야하고~.아픈 녀석 있으면 의사도 불러줘야하고~
피냐타에게 헤코지하러 오는 말썽꾸러기들도 막아야하고...
이거 혼자서 다 해치우는 유저는 괴물~;;;
그래서 비바 피냐타에서도 일꾼 고용을 할수 있습니다.
씨앗을 심으면 물을 주는 일꾼, 재배한 작물을 수확해서 내다 파는 일꾼,
정원에 들어와서 난장판 벌이는 말썽꾸러기 쫓아내는 일꾼등....
일꾼의 고용으로 인해 플레이어는 한숨 돌릴수 있게 되는거랍니다.
일꾼들의 고용 비용은 무척이나 비쌉니다.
초반부터 알뜰살뜰 살아서 필요할때 고용할수 있게 대비합시다^^
이 글을 쓰기위해 새로 만든 정원의 최근 모습입니다.
스크린 샷에 보이는 집은 일꾼들이 자는 집입니다.
집이 있으면 좀 더 빨리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때문에 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꾼 고용으로 재배 작물 주위에 울타리도 치고 이제 뭔가 정원다워지는 느낌이군요.
심즈2와 마찬가지로 비바 피냐타에 엔딩이란건 없습니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피냐타들의 사건 사고 뒤치닥거리와 작물 재배 농사등
정신없는 순간이 계속 된다는 말이죠.
심즈도 그렇지만 비바 피냐타도 한번에 많은 시간을 몰아서 해버리면
금새 흥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 게임을 항상 하루에 딱 한시간만 플레이하는 규칙을 만들어버렸습니다.
한시간 동안 작물 재배 농장 가꾸기. 피냐타 돌보기...
비바 피냐타는 중독성이 강한 게임입니다.
그렇지만 일정 수준 이상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늘 반복되는 내용에 금새 식상해지고 말죠.
그렇기 때문에 비바 피냐타는 가끔 정원 구경을 하거나~ 귀여운 동물들이 보고 싶을때
한번씩 들어가서 플레이를 하는게 어울리는 게임입니다^^
심즈2와 번갈아가며 플레이를 하면 평생 해먹을지도 모르겠군요-_-;;
귀여운 동물들과 소박하지만 내가 만들어가는 정원....
느긋한 플레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
정원 가꾸는 일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걸 뼈에 사무치게 느끼게 되는 게임..
비바 피냐타입니다^^
첫댓글 와 게임 진짜 아기자기해요 ㅋㅋㅋ 딱 좋아하는 분위기임!! 왁자지껄하구 ㅋㅋㅋㅋ
몬가 어려울것같아여ㅋㅋㅋㅋㅋㅋ 근데 끌리네요
와와!저이게임할라했는데 어렵다고해서 ㅠㅠㅠㅠㅠ흑흑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이게임 샀는데 ㅜㅜ 노트북에선 안돌아간다죠ㅜㅜ 박아놓고 못한지 일년여가 넘어가요ㅜㅜ 팁이있다면 버리는 정원한곳을 만들어서 포이즌 아이비였던가;;; 를 사셔서 키우시면 꽃과 열매를 동시에 파실수 있습니다. 이게 (게으르게+돈안들고)돈버는데는 가장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