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가족 25-17, 연이은 결혼식 참석
7시쯤에는 출발한다는 백권술 씨의 연락을 받고 아저씨는 서둘러 결혼식에 갈 준비를 했다.
더운 날씨에 조카 내외를 위해 시원한 브랜드 커피를 사 가고 싶었으나 이른 시각에 문을 연 곳이 없었다.
동네 편의점에 들러 얼음과 커피, 다른 음료와 간식을 종류별로 샀다.
지나치다 보니 빵집 문이 열려 있어 조카며느리와 권술 조카에게 줄 선물도 준비했다.
조카며느리의 생일이 며칠 전에 지나갔기 때문이다.
축의금은 전날 백지숙 씨 계좌로 이체했고, 부산까지 오가는 수고로움을 흔쾌히 감당한 백권술 씨에게는 차 기름값에 보탤 5만 원을 담아 몇 글자의 감사 편지도 미리 써두었다.
아저씨는 샤워 후 깔끔하게 면도했다.
썬크림을 바르고 깨끗이 세탁해놓은 옷으로 갈아입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식탁에 앉아 조카를 기다렸다.
“권술이가 빨리 온다 캤는데, 와 이리 안 오지?”
“아재, 도착할 때 다 됐어요. 3분 뒤에 챙겨서 나오세요.”
“알았어.”
정확히 3분 뒤에 조카 내외가 도착했다.
잠깐 인사 나누고 조카 내외에게 준비한 간식과 선물을 전한 뒤 바로 출발했다.
점심때가 지나고 4시가 되어갈 즈음 백권술 씨는 결혼식 참석하고 무사히 거창 도착했다는 문자와 함께 혼주인 백지숙 씨와 찍은 아저씨 사진을 한 장 보내주었다.
다음 날 아침, 아저씨 댁에 들렀다.
식탁 위에 커다란 호두과자가 놓였다.
“권술이가 샀어요. 선물 챙기주고 고맙다 카민서 휴게소에서 사 주대요.”
“그러셨구나. 결혼식은 어떠셨어요?”
“참 좋대요. 손님이 엄청 많이 왔대요.”
“백지숙 씨가 반가워하던가요?”
“고맙다 카대요. 지숙이하고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사진은 어제 권술 조카한테 받았습니다. 친척분들은 많이 만나셨어요?”
“만났지요. 얼굴 보고 반갑다 카대요.”
“식사는 맛있게 하셨고요?”
“맛있게 묵었지요. 묵을 게 너무 많아서 다 묵도 못 해요.”
2025년 8월 4일 월요일, 김향
아저씨께서도 친척들 만나고 반가워하셨죠. 기쁜 일, 슬픈 일에 가족들과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때마다 백권술 씨께서 함께하니 감사합니다. 덕분에 일가친척 경조사에 함께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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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겹습니다. 사람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