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팔을 집어넣고 긴팔 옷걸이 정리를 하다보니 맨 검정색이다. 검정색이 땀도 잘 안비치고 몸매도 카바해주는지라 애용했었는데 가만히 관상을 보아하니 이제는 검정색이 어울리지 않을 나이도 된거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하여 13000원 짜리 긴팔 티셔츠 2개를 주문했다.
댄스복이라고 나오는 것은 검정색이 대부분이고 그것도 평상복처럼 입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격도 비싼편이고. 댄스가 활성화되었다고는 하나 아직 댄스복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듯하다. 하기야 디자인을 개발한다해도 얼마나 팔리겠는가,
각설하고 이젠 검정색보다는 좀 더 밝은 색이 어울리는 나이가 되었다. 콜라텍 근처에 가보면 할배들이 왜 그리 밝은색 계통을 많이 입는가가 이해도 된다. 댄스하면서 지금까지 입던 티셔츠만해도 죽을 때까지 입어도 남겠지만 어디 그걸로 만족하겠는가. 또 맞는 옷이 눈에 뜨이면 사지않고 배기겠는가.
댄스라는게 어느정도 모양을 찾다보니 옷을 고를 때에도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어디 나갈데도 없는데 평상복 잔뜩 있어봐야 뭘하겠는가. 댄스에 어울리기만하면 되니 무슨 브랜드 찾을 일도 아니다. 하여간 멋을 부리려해도 멋이 나지않는 나이가 되었고 노인네들 복장갖추기는 참으로 어렵다. 입다보면 그것도 노하우가 생기지 않겠는가. 그게 다 나이들어가는 사람의 일상아니겠는가.
첫댓글 네 맞는 말씀입니다 청조님. 차려입어도 어울리지가 않아요
댄스인들은 집에 옷밖에 없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