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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헨릭 헤르츠의 희곡 <르네 왕의 딸>
초연 1892년 12월 18일 상트 페테르부르크 말리 극장(현재 마린스키 극장)
배경 프랑스 부르고뉴의 궁전
<2016년 3월 파리 가르니에 극장 / 188분 / 한글자막>
파리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 & 합창단 & 발레단 연주 / 알랭 알튀놀뤼 지휘 / 드미트리 체르니아코프 연출
이올란타............앞을 보지 못하는 공주........................소냐 욘체바(소프라노)
르네 왕..............프로방스의 왕, 이올란타의 아버지........알렉산더 심발루크(베이스)
로베르...............부르고뉴의 공작, 이올란타의 약혼자.....안드레이 칠리코프스키(바리톤)
보데몬 백작........부르고뉴의 백작, 로베르의 친구...........아놀드 루트코프스키(테너)
마리........................................................................마리옹 바르보(발레)
보데몬.....................................................................스테판 블리옹(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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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덕션 노트 ===
차이콥스키 <이올란타> & <호두까기 인형>, 2016 파리 가르니에 극장 실황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서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이올란타>와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원래 한 묶음으로 공연할 목적으로 만든 작품이다. 그래서 함께 초연(1892)되었지만, 오페라는 발레보다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두 작품이 함께 오른 2016년 3월의 파리 가르니에는 뜨거웠다. <이올란타>는 앞 못 보는 공주가 진정한 사랑 보데몬을 만나서 눈을 뜨는 해피엔딩의 오페라다. 연출을 맡은 체르니아코프는 오페라(90분)가 끝나고 눈을 뜬 이올란타가 <호두까기 인형>의 주인공 마리가 되게 하여 어린 시절에 느끼지 못한 동심에 대한 보상을 하고, 관객에게는 파리 오페라발레단이 선보이는 발레의 향연(90분)을 선사한다.
오페라 <이올란타>는 차이콥스키가 남긴 10편의 오페라 중 마지막 작품으로, 죽기 2년 전인 1892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원래 한 묶음으로 공연할 수 있는 단막 오페라와 2막짜리 발레작품을 써달라는 의뢰를 받고 만든 작품으로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초연됐다. 이후 <호두까기 인형>의 유명세에 가려졌지만 러시아에선 자주 오르곤 한다.
러시아 연출가 드미트리 체르니아코프는 <이올란타>와 <호두까이 인형>을 파리 오페라 시즌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삼았다. 이 영상은 2016년 3월 파리 가르니에 극장 실황이다.
<이올란타>는 1막의 오페라다. 앞을 못 보는 공주 이올란타가 주인공. 그녀의 아버지 르네 왕은 딸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딸이 맹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풍족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올란타와 결혼을 앞둔 로베르트는 이 사실을 모르며, 심지어 마틸다 백작 부인과 사랑에 빠져있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로베르트의 친구 보데몬은 우연히 정원에 있는 이올란타를 보고 반하지만, 그녀가 장미의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맹인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내 곧 사랑에 빠지고 이올란타는 보데몬으로 인해 자신이 맹인임을 알게 된다. 르네 왕은 이올란타가 자신의 처지를 인식하도록 만든 보제몬을 증오하지만, 이올란타는 사랑의 힘으로 눈을 뜨고 보데몬과 행복한 생활을 시작한다.
이 프로덕션의 묘미는 <이올란타> 다음에 있다. 90분의 오페라가 끝나고 눈을 뜬 이올란타는 <호두까기 인형>의 주인공 마리가 되어 어린 시절 느끼지 못했던 동심을 갖고 인형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90여분의 발레 향연을 펼친다.
최근 소니 레이블을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불가리아 소프라노 소냐 욘체바는 이올란타 역을 맡아 다양한 표정과 모습을 드러내고, 그녀와 함께 하는 아놀드 루트코프스키(보데몬 역)와 알렉산터 심발루크(르네 왕)도 러시아 오페라의 서정적 분위기를 한껏 드러낸다. 파리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프랑스 출신의 알랭 알튀놀뤼의 지휘는 차이콥스키의 오페라에 담겨 있는 깊은 울림을 거침 없이 끄집어낸다.
<호두까기 인형>에서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간판스타이자 수석인 마리옹 바르보가 마리 역을, 스테판 블리옹이 보데몬 역을 맡았다. 오페라와 발레,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180분이 행복하게 다가온다. 발레 장면은 여러 각도로 촬영되어 입체감을 더했다.
52분 분량의 보너스 필름(영어자막 제공)에는 이 작품의 제작과정과 연출가, 지휘자가 말하는 작품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줄거리 ===
오페라 366
이올란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1막짜리 서정적 오페라. 대본은 차이콥스키의 사촌 모데스트 일리이치 차이콥스키가 헨리크 헤르츠(Henrik Hertz)의 희곡 「르네 왕의 딸(Kong Renés datter)」을 바탕으로 하여 썼다.
사전 지식
<이올란타>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초연되었다. 차이콥스키는 <이올란타>에 대해 중세의 기사들과 귀부인들과의 사랑 이야기는 진부한 것이어서 별 관심이 없다고 말했지만, 일반 시민들은 음악과 스토리에 모두 흡족해했다. 그러나 신문은 신랄한 비평을 쏟아냈다. 림스키코르사코프 역시 <이올란타>야말로 차이콥스키의 작품 중에서 가장 허약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 차이콥스키는 <믈라다(Mlada)>라는 오페라를 내놓았으나 성공하지 못해 낙담하고 있던 때라 <이올란타>에 많은 공을 들이지 않았다는 후문도 있다.
줄거리
르네(Renés) 왕의 딸 이올란타(Iolanta)는 친구 브리기타(Brigitta), 라우라(Laura)와 함께 과실을 따고 있다. 이올란타는 자기가 다른 사람과 어떤 면이 다른지 모른다. 이올란타는 앞을 볼 수 없는 처녀다. 아무것도 볼 수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른다. 유모 마르타(Martha)와 동무들이 고단한 이올란타를 재우기 위해 자장가를 불러준다. 무어인 의사 이븐하키아(Ibn-Hakia)는 르네 왕에게 이올란타를 고치려면 우선 이올란타가 눈이 멀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받아들여 고쳐야 한다는 의지가 생겨야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버지 르네 왕은 딸에게 눈이 멀었다는 것을 얘기해줄 수 없다면서 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부르고뉴의 공자 로베르(Robert)는 이올란타와 정혼한 사이지만, 그는 다른 처녀를 사랑한다. 로베르의 친구 보데몽(Vaudémont)이 정원의 나무 아래 잠들어 있는 이올란타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보데몽은 잠에서 깨어난 이올란타에게 빛의 영광이 어떤 것이며 만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를 얘기해준다. 르네 왕은 이올란타가 눈으로 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달은 데 대해 무척 노여워한다. 딸이 실망할까 봐 걱정하기 때문이다. 왕은 딸의 처지를 알게 해준 보데몽을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의사 이븐하키아는 오히려 다행으로 여긴다. 이올란타에게 눈을 뜰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올란타는 보데몽이 자기 때문에 죽음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잠긴다. 그녀는 어서 눈을 떠서 보데몽을 살려야겠다고 결심하고 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사랑의 힘으로 눈을 뜨게 된 이올란타는 보데몽과 행복한 생활을 시작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올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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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해설 === <다음 클래식 백과 / 이진경 글>
호두까기 인형 Op.71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1840~1993)
〈호두까기 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곡이다. 특이 이 발레 작품은 연말 공연장의 단골 레퍼토리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차이콥스키의 대표작이다.
바쁜 일상에서 작곡된 대작
차이콥스키가 〈호두까기 인형〉 의뢰 받았을 당시, 그는 이미 유명한 작곡가였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미 오페라 〈이올란타〉의 작곡을 의뢰받았고 〈교향곡 6번〉 작곡을 시작한 상태였다. 여기에 더해 폰 메크 부인과의 이별 등 정신적으로 감당해야할 일들로 작곡가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태였다. 그런 작곡가에게 사실 〈호두까기 인형〉 작곡 의뢰는 탐탁지 않은 일이었는데, 이는 ‘호두까기 인형’ 이야기를 발레로 하기에는 다소 유치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티파의 대본이 원작과 달리 세심한 계획을 세워 교묘하게 발레화하기에 적합하게 각색하였기에 차이콥스키는 작곡에 동의하였다.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원작으로 마린스키극장 수석 안무사인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대본에 곡을 붙인 작품이 오늘날의 〈호두까기 인형〉이다. 지금은 대본에는 이바노프의 이름만이 남겨져 있는데, 이는 대본 착수 중에 있던 프티파의 건강악화로 이바노프가 그 작업을 이어받고 프티파의 대본의 일부가 개정되었고, 현재 주로 공연되는 것은 개정판이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밤의 환상의 여행
전체 줄거리는 사실 상당히 간단하다. 클라라를 비롯한 아이들이 할아버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기뻐한 후 잠든다. 생쥐 왕이 부하들을 이끌고 습격해 오는데 호두까기 인형이 병사 인형들을 지휘하며 이에 맞선다. 그러나 정황은 불리하다. 잠에서 깬 클라라가 슬리퍼를 던져 생쥐 왕을 쓰러뜨리고 생쥐들은 모두 도망간다. 호두까기 인형이 왕자로 변신해 생명을 구해준 보답으로 클라라를 과자 나라에 초대한다. 각 과자를 상징하는 요정들과 함께 어울려 즐겁게 춤춘다.
기존 관습에서 벗어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앞선 발레 작품에 비해서 그 길이가 짧고 내용은 다소 유치하다. 발레 전곡을 기준으로 서곡을 포함해 전체 열여섯 곡으로 세분하면 24곡의 짧은 길이를 가진다. 그래서 그런지 차이콥스키는 작품에 대해 주저하는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그의 걱정과 달리 〈호두까기 인형〉은 음악적으로 상당히 좋은 평을 받고 있는데, 이는 음악적으로 원숙한 만년 시기에 작곡된 작품일 뿐만 아니라, 차이콥스키가 새롭게 시도한 첼레스타의 도입, 〈눈의 왈츠〉에 어린이 합창을 첨가시킴의 새로운 시도가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 특유의 정서는 보이지 않고, 프랑스 민요 등을 교묘히 인용해 작품 전체적으로 밝고 부드러운 선율과 음색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음악과 달리 발레 초연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였다. 이는 발레에 등장하는 어린 무용수, 여성 군무가 없다는 점 등 당시의 발레 관습에서 동떨어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발레의 가장 큰 볼거리인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가 작품의 거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것은 파드되를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에게 있어서는 기다림에 대한 지침과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에도 파드되의 음악과 안무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호두까기 인형〉은 훔퍼딩크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과 함께 크리스마스 주간의 중심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첼레스타의 환상적인 음향
〈호두까기 인형〉을 떠올리면 첼레스타의 소리를 잊을 수 없다. 이 독특한 음색을 가진 악기는 당시 1886년 뮤스텔이 발명한 악기였지만 당시 유럽에서는 크게 보급되지 않은 진귀한 악기였다. 피아노와 글로켄슈필을 합친 듯한 건반악기로 음색은 신비하고 몽상적이면서도 천상의 소리의 느낌을 준다. 차이콥스키가 〈호두까기 인형〉을 작곡하던 당시, 작곡가는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지휘가 예정되어 있어 파리를 경유해 뉴욕으로 가게 되었다. 이 여행 도중 파리의 유명한 악기 제작자인 뮤스텔의 상점에 들른 차이콥스키는 첼레스타를 발견하게 된다. 당시 첼레스타는 러시아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악기였다. 이 독특한 음색에 빠져버린 차이콥스키는 유르겐손에게 악기 구입을 부탁하였다. 여기에 덧붙여 림스키 코르사코프나 글라주노프에게 알리지 말고 비밀로 해달라고 청하기까지 하였다. 이렇게 러시아에 처음으로 이 악기를 소개하고 싶을 정도의 독점욕을 보인 차이콥스키는 〈호두까기 인형〉 2막에서 십분 활용하였는데, 특히 사탕요정의 춤에 삽입된 부분이 유명하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을 작곡할 당시 차이콥스키는 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 음악협회로부터 자작 연주회를 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당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던 그에게 갑작스럽게 새로운 작품을 연주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결국 차이콥스키는 자신이 작곡 중이던 〈호두까기 인형〉 중 8곡을 모아 〈무용 모음곡〉Op.71a를 이날 발표하였다. 연주는 상당한 호평으로 끝을 맺었는데, 특히 첼레스타의 음색이 이 호평에 크나큰 역할을 하였다. 이날 발표한 이 모음곡이 오늘날 연주회 프로그램으로 등장하게 된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이 되었다. 이 모음곡에 들어간 음악은 작은 서곡, 성격 춤곡(행진곡, 사탕요정의 춤, 러시아의 춤, 트레팍, 아라비아의 춤, 중국의 춤, 풀피리의 춤), 꽃의 왈츠이다. 발레에서는 서곡이지만 모음곡에서는 ‘작은’을 붙인다. 성격 춤곡 중에서 사탕요정의 춤은 첼레스타 사용으로 신비하고 달콤한 음색을 보여준다. 사탕요정의 시녀 24명이 춤을 추는 꽃의 왈츠 역시도 유명하다. 하프의 카덴차 경과구 다음 호른의 주제로 시작되는 꽃의 왈츠는 모음곡의 클라이맥스 격으로 충분한 역할을 한다. 또한 왈츠에도 유능한 차이콥스키의 많은 왈츠 중에서도 손에 꼽는 걸작 중 하나이다.
작품 구성
서곡
제1막
제1장
1. 정경 크리스마스 트리
2. 행진곡
3. 작은 갈롭 새로운 손님의 등장
4. 춤추는 정경 어린아이들의 선물
5. 정경 그로스파터의 춤
6. 정경 손님들의 퇴장. 아이들은 침실로, 마법의 시작
7. 정경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의 전투, 호두까기 인형의 승리, 왕자로의 변신
제2장
8. 정경 겨울의 솔밭
9. 눈의 왈츠
제2막
10. 정경 마법의 성
11. 정경 클라라와 호두까기 인형 왕자의 등장
12. 디베르티스망
- 초콜릿, 스페인의 춤
- 커피, 아라비아의 춤
- 차, 중국의 춤
- 트레팍, 러시아의 무용
- 풀피리의 춤
- 멜 시곤뉴와 폴리시넬들의 춤
13. 꽃의 왈츠
14. 파드되
- 아다지오
- 발리아시옹 1(타란텔라)
- 발리아시옹 2 사탕요정의 춤
- 코다
15. 종막의 왈츠와 아포테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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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함께 공연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기존의 발레를 바탕으로
"파리 발레단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완전히 새로운 버전"
입니다.
★★★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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