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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비즈니스가 국내 패션 마켓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300개가 넘는 브랜드가 활약하고 있는 패션 라이선스 마켓에서 ‘하이 프로필 라이선스’는 더욱 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존재로서 각광받고 있다. 포화 상태의 브랜드 사업과 내셔널 브랜드의 높은 신규 시장 진입 장벽 속에 소비자의 패션에 대한 니즈는 ‘선망도’에 있다. 결국 패션 기업에 가장 중요한 ‘브랜딩(Branding)’의 요소는 그 선망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헤리티지’‘오리지널리티’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는 브랜드 비즈니스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짧은 국내 패션 역사로 볼 때 아무래도 기성복의 역사가 먼저 시작된 해외 선진국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 어느 해보다 패션 기업들의 신규 브랜드 런칭이 적은 올 S/S시즌의 경우 46개 런칭 브랜드 가운데 라이선스와 직수입 등 해외 브랜드가 38개로 무려 82%를 차지하는 현실이 그 맥락을 반영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패션 브랜드 상품이 전통적인 요소에 의해 브랜드 가치가 결정되는 아이러니는 바로 패션이 문화 상품이기 때문이다. 문화적 수준이 올라가면서 브랜드를 결정하는 소비자의 의식이 단순한 옷이 아니라 브랜드에 녹아 있는 ‘컬처와 스피릿’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이고, 내셔널 신규 브랜드의 경우 ‘신선성’ 외에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오리지널리티를 담보해 내기가 어렵다. 최근 들어 패션브랜드뿐 아니라 ‘스노우맨’같은 동화 캐릭터에서부터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 프랑스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이나 미네랄워터 ‘페리에’는 물론 COKE 브랜드 「펩시」와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지프」 등이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소개되는 등 비패션 분야의 지명도 높은 라이프 브랜드들이 패션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패션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문화적인 수준으로 높아졌고 무엇보다 ‘정통성’과 ‘아이덴티티’를 가진 하이 프로필 브랜드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본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코워크 및 익스텐션으로 진화하고 있는 주요 복종별 성공 라이선스 브랜드의 현황을 비롯해 라이선스로 출발해 본사의 상표권을 인수해 활발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는 「휠라」 「MCM」 「루이까또즈」의 성공 비결과 다양한 성공 라이선스 브랜드 「닥스」 「엘르」 「로베르따디까메리노」 「미치코런던」 등 지속적으로 서브 라이선시를 확대해 가며 라이선스 파워를 펼쳐가고 있는 라이선스 시장 현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하이 프로필 (High Profile) A급의 학력과 경력을 자랑하는 하이 프로필의 의미처럼 라이선스 마켓에서의 ‘하이 프로필’은 헤리티지를 반영한‘정통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진 감도 높은 라이선스 브랜드를 일컫는다. “패션에서 진정한 창조의 시대는 1960년대에 끝났다. 이후는 창조적 모방의 시대다.”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이 말은 패션의 경향이나 디자인 패턴은 해가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결국 헤리티지를 가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창조적 모방의 형태를 띤 트렌드 변화 속에서 아이덴티티를 지켜 나가는 것이 패션 브랜드로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패션 브랜드 사업의 후발 주자는 이미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형성돼 있는 해외 브랜드를 수입하거나 오리지널리티를 녹여낸 라이선스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내셔널 브랜드의 매출 부진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브랜드의 가격 부담 등에 한계를 느끼는 전개사들은 서둘러 라이선스를 전환하거나 병행하는 사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 「질스튜어트」나 「산드로」 「마쥬」「모르간」 「스테파넬」 「클럽모나코」의 경우 수입과 라이선스를 병행해 오리지널리티와 로컬 트렌드를 절묘하게 조합해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주요 복종의 라이선스 브랜드의 공통적인 요인 또한 오리지널리티를 충분히 살려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여성복 라이선스의 대표 사례인 「베네통」 「시슬리」 「앤클라인뉴욕」, 캐주얼의 「폴로」 「라코스떼」 「MLB」, 스포츠 골프 아웃도어의 「휠라」 「컨버스」 「닥스골프」 「먼싱웨어」 「노스페이스」, 유아동복인 「쇼콜라」 등 리딩 브랜드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이들 브랜드는 의심치 않는 브랜드 오리지널리티와 아이덴티티가 핵심이다. 이들은 하이엔드 외 모든 패션 브랜드의 지향점인 매스티지(대중을 위한 프레스티지)를 완성한 모델이기도 하다. ‘매스티지’ 성공 브랜드로 라이선스 낙점 또한 기존의 브랜드에도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는 수단으로서 다양한 라이선스를 통한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협업이 아니라 오리지널에 녹아 있는 이미지를 차용해 근사한 마케팅이나 상품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현대백화점(대표 하병호)이 리테일 이벤트로 인피니스(대표 정선기)와 계약한 ‘스노우맨(SNOW MAN)’이나 한국데상트(대표 미치모토 마사히로)의 「르꼬끄스포르티브」가 ‘미쉐린(MICHELIN)’이나 ‘푸조(PEUGEOT)’ ‘페리에(PERIEE)’를 라이선스 계약하고 상품화해 큰 호응을 얻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이벤트 가운데 빛난 것이 ‘스노우맨’이었다. 파스텔톤의 훈훈한 그림들과 함께 다양한 선물용 상품이 어우러져 백화점 곳곳을 빛낸 스노우맨은 바로 전문 라이선스 에이전트인 인피니스와 계약하고 진행된 경우이다. 영국 동화작가 레이몬드 브릭스의 작품으로, 에니메이션뿐 아니라 영화와 뮤지컬까지 제작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스노맨 캐릭터가 리테일 이벤트와 만나 빛을 발한 것이다. 최근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르꼬끄스포르티브」의 인기 비결 역시 라이선스 콜래보레이션이 숨은 공신이다. 스포츠 이미지 가운데 중요한 요소인 ‘모터(MOTOR)’라인을 위해 프랑스 브랜드로서 오리지널리티를 가지면서 프레스티지급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찾은 것이 바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과 블루 컬러로 대표되는 「푸조」 자동차이다. 스페셜 라인으로 두 브랜드와 라이선스 시즌 계약을 맺고 상품화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 「르꼬끄」 미쉐린 & 페리에까지 계약 성공 특히 「미쉐린」의 경우 귀여운 친구 같은 특유의 심벌인 ‘비벤덤(bibendum)’캐릭터가 패션 아이콘으로 활약하면서 「르꼬끄」의 다양한 상품 속에서 빛났다. 타이어가 쌓여 있는 모습에 팔과 다리가 붙여진 듯한 ‘미쉐린 맨’의 이름인 비벤덤의 경우 1895년에 탄생해 전 세계 170개국에서 활약하며 ‘FOREVR YOUNG’의 오리지널리티를 뽐내며 「르꼬끄」의 스페셜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를 높여 줬다. 「미쉐린」과 「푸조」의 성공에 이어 올 시즌에 선택한 라이선스는 바로 「페리에(Perrier)」이다. 폴앤조와의 콜래보레이션 등 패션 이미지와도 적합한 프랑스 미네랄워터 브랜드 「페리에」는 이래프로퍼티홀딩스(대표 유영균)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올 S/S시즌부터 「르꼬끄」의 패션 상품으로 출시된다. 이처럼 비패션 브랜드들 역시 라이프사이클 내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라이선스 비즈니스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라이선스 성공 요인은 ‘선망도’ 충족 자동차 「푸조」가 「르꼬끄」 외에도 「루이까또즈」와도 조인해 스페셜 가방 라인을 출시하는 등 수입 자동차 브랜드의 패션 라이선스는 큰 관심이 되고 있다. 「아우디」의 키홀더나 「벤츠」 시계, 「페라리」 운동화, 「람보르기니」 모자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패션 비즈니스와 같은 맥락인 선망도 덕분이다. 럭셔리카를 소유하기가 어렵다면 그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만이라도 갖고 싶다는 선망에 따라 그 브랜드가 지닌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액세서리나 의류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홀하우스(대표 김성민)가 크라이슬러사의 오프로드 자동차 ‘지프(JEEP)’를 스타일리시 캐주얼 브랜드 「지프」로 신규 런칭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지프」의 경우 자동차뿐 아니라 이미 지난 1941년부터 의류가 탄생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활약해 온 오리지널리티와 함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 세계 40개국에 진출해 2007년에는 미국 라이선싱협회로부터 자동차 고유의 컨셉과 이미지를 다양한 라이선스 상품군으로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최고의 라이선싱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의류 부문은 고급 유통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Isetan, Takashimaya, SOGO, El Corte Ingles, Galleria Lafayette 등의 고급 백화점을 통해 하이 프로필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지프」 패션 브랜드로 활약 세계 2차 대전 때 활약한 군용 지프뿐 아니라 전투기 조종사를 위한 선글래스, 군복 및 노동자 작업복 등 1941년에 탄생해 정통성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지프」의 라이선스 매출만 2007년 기준 6000억원에 이른다. 미국과 이탈리아의 성공적인 패션 브랜드 사업에 이어 국내에서도 패션계의 미다스 손이라 일컬어지는 김성민 사장에 의해 첫 선을 보인다. 홀하우스의 캐주얼 브랜드 「지프」는 오프로드 자동차의 다양한 인스피릿과 함께 60년 넘게 쌓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다양한 와팬 및 그래픽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라이선스 브랜드 출신으로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무엇보다 「휠라」 「MCM」 「루이까또즈」를 전개하고 있는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 성주디앤디(대표 김성주) 태진인터내셔널(대표 전용준)이다. 각각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본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출발해 현재는 이 기업들이 브랜드의 소유주가 돼 전 세계 라이선시 파트너들을 관리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2006년 「휠라」의 지주회사인 GLBH홀딩스를 맡아 현재 전 세계 70여 개 국 21개 라이선시와 계약해 매년 평균 4000만달러의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있다. 1991년 한국 파트너인 라이선스 비즈니스로 시작해 세계적인 브랜드를 인수하며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한 휠라코리아의 윤윤수 회장이 강조해 온 ‘Think globally, but do locally!’가 글로벌 라이선스 브랜드의 성공 키워드이다. 본사에 없는 신발 라인 등을 과감하게 전개해 라이선시 시절부터 수출을 진행하는 등 차분하게 성과를 쌓아온 역량이 이 같은 결과를 거뒀다. 「루이까또즈」 콜래보레이션, 브랜드 가치업 성주디앤디 또한 1994년 독일 MCM사의 한국 동반자로 출발해 2005년 11월 본사를 인수하고 현재는 ‘유러피안 뉴럭셔리 브랜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브랜드이다. 1976년 독일 뮌헨에서 출발한 정통성과 가치를 살려 인수 당시 올해를 목표로 5억유로의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스위스로 운영 오피스를 옮겨 컬렉션별 모델 및 판매망을 명품의 품격에 맞는 리뉴얼에 들어간다. 특히 전 세계 패션의 심장부인 미국 뉴욕에서의 활약은 대단하다. 2007년 블루밍데일스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미국 진출의 포문을 연 「MCM」은 지난해 11월 뉴욕에서도 가장 럭셔리한 장소로 손꼽히는 플라자호텔에 입점하는 등 미국에서만 39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태진인터내셔널(대표 전용준)의 「루이까또즈(Louis Quatorze)」도 2006년에 프랑스 본사의 브랜드 소유권을 확보했다. 1990년부터 라이선스로 전개하면서 16년에 걸쳐 그 어느 지역보다 한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나타낸 것이 자신감을 불어넣게 했다. 특히 이 브랜드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한계를 뛰어넘는다. 삼성전자의 노트북 센스, 모토로라, 파리크라상, 푸조 등과 코워크해 다방면에서 재능을 뿜어내고 있다. 특히 「푸조」와 조인한 옴므라인을 통해 남성 제품군만 40% 이상 신장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은 올해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오리진의 브랜드인 만큼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이미지를 어필할 계획이다. 특히 디자인은 영국, 소재는 프랑스, 생산은 한국에서 각각 진행하는 글로벌 상품 시스템을 가동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최고 제품을 실현하고 있다. 「MCM」과 「루이까또즈」의 경우처럼 본사의 소유권을 인수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성공을 거둔 경우 외에도 라이선스 브랜드임에도 한국 업체가 주도적으로 움직여 브랜드 파워를 상승시키는 사례도 주목을 끌고 있다. 「노스페이스」 「컨버스」 「카파」가 대표적이다. 1997년 골드윈코리아(대표 성기학)가 라이선스 런칭한 「노스페이스」는 국내 단일 브랜드로 최고 매출인 4000억원을 향할 정도로 성공했다. 110개국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이지만 세계 최고의 매출은 바로 골드윈코리아이다. 이엑스알코리아(대표 민복기)의 계열사인 반고인터내셔널의 「컨버스」 또한 성공적인 라이선스 브랜드로 손꼽힌다. 런칭 3년 만에 17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는 브랜드로 성공했다. 한국에서 디자인 기획한 의류 제품의 경우 「컨버스」 아시아 파트너들에게 수출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새롭게 라이선스 계약한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카파」의 경우 브랜드 통상 사용권이 아닌 10년 전용사용권으로 계약해 앞으로 서브 라이선시 관리 등을 직접 맡아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최초의 라이선스 브랜드 「맥그리거」 60년대 후반에 삼성물산(현 제일모직)의 1897년 탄생한 「맥그리거(macgregor)」 런칭으로 시작된 한국 라이선스 브랜드 시장은 삼성이 「지방시」 「런던포그」와 89년 「빨질레리」를 계약하며 남성복 위주의 브랜드를 도입해 전개했다. 라이선스 브랜드의 본격화는 79년 「피에르가르뎅」의 도입이다. 신세계가 셔츠 넥타이 백 등 부문을 런칭하면서 현재 20개사의 라이선스가 계약돼 있다. 79년에 신영과 계약한 일본의 「와코루」는 현재 신영와코루가 되어 한국 이너웨어마켓을 이끌고 있다. 골프웨어의 라이선스 최초 브랜드는 동일레나운의 「아놀드파마」로, 81년에 런칭됐다. 82년에 유아동복 「아놀드파마주니어」의 추가 계약으로 유아동복 라이선스 브랜드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LG패션의 「닥스」는 83년, 「레노마」는 93년에 각각 유로물산과 남성복 계약을 하며 브랜드 명성을 다져가는 등 국내 라이선스 시장의 흐름도를 일본 시장과 비교해 본다. 크로스 제휴로 ‘윈윈’ 시너지를 크로스 라이선스(CROSS LICENSE)를 주목하라! 「펜디」 「코치」 「마이클코어스」의 아이웨어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룩옵틱스(대표 허명효)의 경우 최근 「라코스테」의 라이선스를 제안받았다. 명품 브랜드의 선글래스 등 아이웨어를 전개해 쌓은 노하우로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브랜드 전개를 맡긴 것이다. 룩옵틱스는 직수입과 함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브랜드 사업을 진행해 더욱 확고한 아이웨어 전문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예정이다. 「라코스테」 외에도 최근 「잭니클라우스」 「헬로키티」와 라이선스 계약했으며, 이들 브랜드를 국내 기획으로 디자인해 프랑스와 일본에서 생산한다. 향후 디자인 및 브랜드 전개 역량이 뛰어난 국내 기업들에도 이처럼 서로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문 브랜드 간의 크로스 라이선스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패션잡화 브랜드의 라이선스 움직임이 활발하다. 마스터 및 에이전트를 두고 서브 라이선시를 모집하는 200여 개 브랜드 가운데 핸드백 슈즈를 비롯해 넥타이 손수건 머플러 우산(양산) 양말 등 다양한 잡화 아이템들의 라이선스 수요가 가장 많았다. 여기에 주얼리 등 패션 키아이템에까지 라이선스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아이비캐럿(대표 이미숙)의 「오드리헵번」이 대표적이다. 「오드리헵번」 주얼리, 세계 최초 브랜드 LG 사이언의 블랙라벨폰이나 「GAP」 광고로 활용되는 등 친숙한 이미지의 ‘오드리헵번’이 한국에서는 주얼리 브랜드로 탄생했다. 인피니스와 지난해 10월에 라이선스 계약한 아이비캐럿은 명품 주얼리 라인을 위해 「오드리헵번」을 선택했다. 오는 3월 매장 오픈을 위한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 및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50평(약 825㎡) 규모의 플래그십숍도 오픈할 계획이다. 오드리 헵번의 브랜드화는 전 세계적으로 첫 번째여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비즈니스가 활성화된 곳이 일본이다. 유일하게 명품 브랜드인 「버버리」와 「비비안웨스트우드」의 라이선스가 존재하는 곳이다. 일본 산요쇼카이사가 라이선스 전개하는 「버버리」 블루라벨은 버버리 본사가 직진출한 버버리 재팬과는 별도로 일본에서는 미스이상사가 마스터 라이선스권을 갖고 협업하고 있다. 온워드 가시야마도 아동복 「셀린느(Celine)」, 「페레(Ferre)」 「소니아리켈(Sonia Rykiel)」 「미소니(Missoni)」 등의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가치를 높여줄 것에 대한 일본과 일본 기업에 대한 신뢰가 바탕으로 작용해 가능했다. 「셀린느」 「소니아리켈」도 라이선스화 일본의 경우 적극적인 브랜드 연구개발(M&A)를 통해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온워드 가시야마는 최근 「질샌더(JIL SANDER)」를 인수했다. 이토추상사는 「폴스미스」를 인수했다. 이토추는 「폴스미스」의 마스터 라이선스권을 갖고 아이웨어를 비롯한 다양한 액세서리 등을 출시하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프레드페리」의 경우 일본의 히트유니온사가 인수해 라이선스 형태로 「프레드페리」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선스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일본 시장의 경우 서브 라이선시 사업 역시 활발하다. 「엘르」의 경우 50여 개, 「마리끌레르」의 경우도 일본에서는 42개 서브라이선시가 존재한다. 다양한 패션 및 문화상품으로 라이선시 아이템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닥스」 「엘르」 서브라이선시도 성공 한국의 대표적인 라이선스 익스텐션의 성공 브랜드가 바로 「닥스」와 「엘르」이다. LG패션(대표 구본걸)이 지난 1983년 영국의 닥스 심슨사와 라이선스를 맺고 선보이기 시작한지 25주년이 지난 「닥스」는 트래디셔널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894년 영국 런던의 맞춤 양복점인 ‘House of Simpson’에서부터 110년이 넘는 기간에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헤리티지와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LG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 역시 주목할 만하다. 명동의 플래그십숍을 비롯해 지난 2006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아트 전시회도 「닥스」 브랜드 로열티를 높여 준다. 「엘르」는 잡지에서 구축한 인지도에 기반해 패션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차별화한 입지를 구축했다. 엘르라이센싱코리아(대표 파브리스 플라그방)의 라이선시 업체 관리와 지원으로 성장을 지속해 왔다. 최근 한국 런칭 20주년 기념 이벤트를 성료한 파브리스 플라그방 엘르라이센싱코리아 대표는 “라이선스 브랜드 운영은 철저한 브랜드 관리가 관건이다”면서 “라이선시 업체는 브랜드 사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본사 측에서는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50개 마스터권자가 200여 개 브랜드 관리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 에이전트 기능 또한 팬코 지엘아이컨설팅 J&M 등 국내 50개사 마스터권자가 20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등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로베르타디카메리노」 「마리클레르」 「미치코런던」 「오스틴리드」 등 주요 라이선스 브랜드들의 파트너들 또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치코런던」의 경우 최근 학생복, 「오스틴리드」가 파크랜드와 남성복을 각각 계약하는 등 브랜드 파워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직수입 위주의 유통 구조로 전환되면서 대형마트와 홈쇼핑 채널에서의 라이선스 브랜드 수요가 확산되고 있어 더욱 더 다양한 라이선스 브랜드가 요구받고 있다. Interview with 미치코 고시노 미치코고시노 그룹 회장 “변화에 대한 영감, 파트너들에게” 「미치코고시노(Michiko Koshino)」 컬렉션으로 전 세계에 파격적인 상상력을 퍼뜨리는 디자이너 미치코 고시노의 라이선스 브랜드 「미치코런던」. 1986년 일본 런칭에 이어 1990년 한국에서 전개하기 시작한 「미치코런던」은 디자이너 미치코 고시노의 활약과 함께 더욱 안정된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미치코 고시노는 “35개국 이상에서 컬렉션 라인과 라이선스를 진행하며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이 바로 가능성에 대한 신뢰였다. 런던 기획팀에서 제공하는 기획 자료와 모티브, 패턴 등을 활용해 런던 테이스트를 살리는 동시에 한국 시장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을 감도있게 전개하는 한국 파트너들이 고맙다. 디자이너이지만 비즈니스적 감각과 안목을 놓치고 싶지 않다. 옷을 만드는 공장은 물론 바이어들이 선택하는 옷, 숍의 판매 내용까지 다 알고자 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한 것이다. 이 변화에 대한 아이디어와 디자이너로서의 영감을 파트너들에게 다양한 매뉴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 스튜어트 「질스튜어트」 디자인디렉터 “아이덴티티 유지가 핵심 요소” 뉴욕 컨템포러리의 대표 주자인 「질스튜어트」 「질바이질스튜어트」의 디자인디렉터 질 스튜어트는 고유의 로맨틱한 컨셉과 오리지널리티로 전 세계 패션마켓에서 사랑받는 컨템포러리 디자이너이다. 일본 디자이너 고세(KOSE)와 손잡고 만든 뷰티라인을 비롯해 핸드백 가죽라인 아이웨어 풋웨어 유아복 수영복 주얼리 등 다각적으로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질 스튜어트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나의 오리지널 컬렉션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주에서 상품이 디자인된다.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를 고수한 컬러 소재 디테일을 바탕으로 최대한 각국에 맞는 변형된 디자인으로 진행된다. 이미 상품을 출시하기 전까지 본사와 각국의 지사가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있으며, 상품기획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상품이 완성된다. 따라서 각국의 실정에 맞게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고유의 아이덴티티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브리스 토팽 「마리끌레르」 라이선스 총괄 디렉터 “각 나라의 문화와 시장 상황 조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는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기 위해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정기적으로 새로운 트렌드 연구를 위해 국제 전시회 및 전 세계 각지를 여행한다. 매 시즌 제품 출시 시기 훨씬 이전에 트렌드북뿐 아니라 여성 및 남성 기성복 컬렉션, 패션 액세서리, 홈 데코 등 제품의 카테고리별로 디자인과 컬렉션북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마리끌레르」 라이선시는 컬렉션 개발에 필요한 컬러, 프린트, 원단, 소재 샘플, 로고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컬렉션북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일본 호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지에 120여 개 라이선시를 두고 지속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확대하고 있다. 라이선스 사업은 단순한 브랜드 이름 빌리기라기보다 서로 다른 문화와 현지 시장 상황을 충분히 이해해야 하는 사업이다. 「마리끌레르」는 라이선스 사업에 있어 가장 어려운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한 각 나라의 문화와 시장 상황을 유연성 있게 조율해 나가는 데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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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지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문부장님...^^
좋은자료감사해요..많은참고되겠네요...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