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덕수리에 이어 두번째 리뷰입니다.
이번에는 전통 프라회사에서 발매된 킷이 아닌 반완성 킷으로 일본의 Cafereo 라는 회사에서 MAS[Military Aircraft Series]
프로젝트기획에 의해 줄기차게 나오고 있는 1/144킷들중 F-4D 미네소타주 요격항공대 킷의 리뷰입니다.
70년대 크라운 금형을 우려먹고 또 우려먹어서 요새도 팔리고 있는 암울함........
1/144 스케일에서 팬텀킷이라고는 일제 크라운에서 나온 지금 기준에서는 한참 모자란 프라밖에 구할 수가 없는데 아카데미를
비롯해서 레벨, 엘레르, LS등등등 거의 모든 프라회사에서 데칼과 박스만 바꿔서 전부 울궈먹었습니다. 그나마 그것도 E형이고
D형은 눈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도 없는 현실....[플랏츠라는 일본회사에서도 E/EJ형을 발매했으나 역시나 그리 좋은 킷
은 아니다.]
어쨌거나 금형 하나가지고 여러 프라회사들이 안일하게 구는동안 완성형 장난감을 만들던 회사에서 슬그머니 1/144 스케일로
반완성 프라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는데 거의 다 일본 장난감 회사들로 F-toys, Cafereo, Tomytech, Doyusha등이 지금
도 가장 왕성하게 제품을 기획하고 내놓는 회사들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이 회사들이 만들어내는 제품들도 정말 "장난감"수준의
형편없는 완성도로 출시가 되었으나 해를 거듭해 나가면서 점점 발전하여 지금은 프라회사들 귀싸대기 때리고 안드로메다로
보낼 수준의 정밀함과 디테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토미테크에서 발매예정중인 팬텀과 렙터 144 제품들. 굴지의 프라회사들을 관광시키고 남을 정도로 무척 뛰어난 품질이다.
즉, 장난감회사에서 발매되는 반완성 제품이라고 깔봐선 절대로 안된다는 소리!!!
잡설이 너무 길었는데 여튼 Cafereo에서 비교적 초창기에 발매한 MAS 시리즈중 별도 시크릿 제품이 바로 요것!!
사진은 한국공군 방위성금헌납기를 만든다고 깝치다가 데칼제작능력이 안되서 답보상태인 F-4D. 리뷰용 킷과 완전히 동일하다.
박스정면.
장난감회사에서 발매된 제품답게 일반 프라 패키징과는 좀 차이가 보입니다. 물론 반완성제품을 많이 사본 분이라면 특별할 것
도 없겠지만....여튼 박스 우측하단에 보잉사의 마크가 보이며 제품 라이센스와 퀄리티 감수를 받은듯 보입니다. 팬텀의 실루엣과
상부 일러스트를 간단하게 표현해서 모노지만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지향했네요.
박스뒷면.
뒷면은 데칼링과 조립설명을 병기하고 있습니다. 이걸로 봐선 안에 별도의 설명서는 없겠군요. 반완성 제품이라 그런지
무척 심플한 구성입니다.
박스윗면.
어디 박스과자 사면 저린식으로 뜯어라고 되어있던데.....ㅋㅋㅋㅋ
박스측면.
제품의 구성재질과 주의문. 대상연령, 필요공구를 표기해놨습니다. 15세이상인것만 봐도 이게 씹어먹는 장난감은 아니란 뜻??
박스오픈.
블라스터 패키지방식으로 도색완료된 본체와 기타 부품, 각각 따로 포장된 데칼과 런너1개, 스탠드의 구성품입니다.
본체의 경우 스냅킷 형식으로 접착제없이 대충 끼워져 있는데 다시 재 분해가 가능한것이 장점. (이부분은 회사마다
틀립니다. 빡세게 접착해놔서 손도 못대도록 해놓은 회사도 있음)
해서, 일단 본체는 완전 분해해놓고 전개도 좌악~
지극히 144스러운 구성도입니다.
데칼샷.
본체 도장이 완료된 킷이라 데칼구성도 매우 심플. 데칼 퀄리티는 그냥저냥 무난한 수준입니다.
동체샷.
색이 고스트그레이 비스무리한 색이라서 발로 찍은 사진으로는 패널라인이 잘 안나오네요. 여튼 프로포션이나 패널라인이나 샤프
하고 실기의 것을 그대로 잘 재현해놓고 있습니다. D형 팬텀은 이 킷 말고는 답이 없는게 사실.
주익샷.
날개의 형태는 팬텀의 특징을 잘 캐치하고 있고 매우 얇은 두께를 지녀서 만족스럽습니다. 패널라인도 일품.
주익하단부.
상단부보다 좀 더 디테일한 패널라인이 눈에 들어오고 무식하게 큰 국적마킹이 화려하다기 보단 좀 촌스럽네요. 70년대 당시
힘쎄고 졸라 짱센 미쿡이란 자부심으로 저리 무식하게 크게 그려넣은건가? ㅋㅋㅋㅋ
바스터브.
후방석 계기판에 뭔가 몰드가 되어있는데 전부 엉터리입니다. 그외에는 별다른 특이점은 없습니다.
사출좌석.
144임에도 마틴베이커 사출좌석의 특징을 잘 재현해놨습니다. 페이스가드 손잡이를 자작해줘야 제맛? (이걸 복제해서 싸구려
크라운 팬텀킷에 집어넣어도 잘 어울릴듯)
에어인테이크.
2개로 분할되어 있으며 동체와 접착후 접합선을 정리해줘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남아있지만 몰드나 디테일이 좋습니다.
E형과는 다른 D형만의 엔진노즐 특징이 잘보입니다. 참고로 노즐안에 팬 디테일까지 제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미익은 별로 볼게 없는데 한쪽은 도색이 너무 두껍게 칠해져 패널라인이 다 지워져 버렸네요. ㅋㅋㅋㅋ
별도 무장들.
주익에 다른 도시락과 특이하게 동체에 다는 큰 도시락도 있으며 디테일 좋은 기관포드도 제공합니다.
런너샷.
런너에는 랜딩기어를 비롯한 추가 무장이 도색이 완료되어 있는데 전부다 볼륨 및 디테일이 뛰어납니다. 특히 144 스케일에서는
보기 힘든 An/ALQ-87 ECM POD까지 있는게 상당한 매력입니다. (팬텀의 경우 주로 기수 하단 스패로우 달릴 자리에 부착되어서
운용되었죠.)
캐노피.
팬텀의 특징인 약간 복잡한 디테일의 몰드를 잘살렸고 투명도도 괜찮은 편이나 너무 두껍습니다. (왠만해선 금도 안갈 듯.)
이 킷의 장점 : D형 팬텀을 매우 잘 재현해 놓은 제품.
이 킷의 단점 : 정통 프라가 아니다. 비싸다. 구하기 어렵다.
첫댓글 이런 1/144제품제품들이 나오는 외쿡이 좋긴하네요 144스케일은 캐노피프레임 도장하기 까다롭던데 도색되서나오니 좋네요
반완성 도색제품도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오히려 허접하게 도색되어져 나오면 더 골치아프죠.
곧 중국제로 144 제품이 쏟아질텐데.. 다만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다는게 문제지만.. 상당히 독특한 킷이네요.. 도색도 되어있고.. 덕분에 좋은 구경 잘 했습니다.
중국제로 144제품이 나와도 F-4D형 제품은 아니겠죠.(그런 라인업은 본적도 없으니..)어쨌거나 중국제든 뭐든 좀 구하기 쉬웠으면 좋겠습니다. 144 모델러들은 뭐 좀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만들려고하면 구하기가 너무 어려운게 문제네요.
이제 에어로는 72와 144가 주스케일이 되는겁니다.ㅎㅎ
1/48 스케일로 보관하기 힘들어지는 현실상 1/144가 끌리는건 당연한것이고 에이스 금형의 맛을 본 이상 허접 구닥다리 제품에는 눈길 조차 가지 않는건 당연한 것이지요... 이런 킷들로 여러 데칼 바리에이션과 실지로 모델러들이 만들 수 있게 제대로 된 프라모델로 나와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