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을 읽어본 사람들은
흔히들 그 제목과 내용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의문을 가져봄과 동시에
실제 노르웨에의 숲 이 주는 '인상'의 이미지를 궁금해하곤 한다.
글이던 영화던 때론 예술이던
명백한 구체성을 지니는 메시지도 있고
때론
희미함속에 메시지를 가슴의 잔상으로 남기는 경우도 있다.
나는 현대미술과 고전미술의 차이점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하였지만
뒤늦게 너무 뒤늦게서야
그들이 차이점을 알아야 할 것이 아니고
그들의 공통적 메시지
'무의식'에 대한 '자각'을 끊없이 자극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루끼가 전달하려는 메시지 역시
애써 내가 파악해보려 애쓰던 지적호기심의 자극이 아닌
그냥
내안에서 내가 깨닭고 내가 정의 할 수 있는
지적성장의 '무의식'에 대한 자각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 화요일 늦은 오후 축령산 숲길을 걸으며 -
숲
그 숲
캠프
힐레베르그 레이드
2인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무엇보다 높은 천정고로 상대적으로 낮은 천정으로 인한 알파인텐트들의 밀폐적 느낌이 덜하고
또한 950g 경량의 무게또한 2인 트레킹에서 로딩에 대한 부담을 현저해 줄여준다.
다만 폴대가 전혀 없는 형태이고
바닥면이 나머지 면과 동일한 케론1200 원단이므로
숙영지선정시 바닥면이 거친경우에는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둘르스팩(Duluth Pack) 램블러
숲에 이만큼 어울리는 백팩이 또 있을까
로딩의 메카니즘은 전혀 없지만
단거리 트레킹에서의 감성적 여유를 부려보는 즐거움
40리터(포켓 용량 별도)/
운행난이도 및 거리가 부담없는 곳 그리고 숙영지 부근 식수가 확보될 때
편안한 마음으로 챙겨보는 클래식 백팩의 여유
큼지막한 문어가 물이 좋아보여서 준비해갔다.
약주 좋아하는 선배님들
분명 좋아하실 듯 해서
예쁘다 ㅎ
사케 한잔 함께 하면 좋겠다 생각을 했는데
반갑게 배낭에서 꺼내시는 저 커다란 사케병
우연이 주는 유쾌함
큼지막
밤과 함께 굽는 탄두리파우더와 커리잎의 닭안심
그릇은
음식도 담아낼 수 있고
마음도 담아낼 수 있다
고기일을 하였던 선배님이
멋진 갈빗살을 준비해 오셨다
다인포유 이후 정말 몇년만에 보는
갈빗대에서 직접 해체한 진.짜.갈.빗.살.
매콤한 회무침과 함께
터키에서 가져온 터키커피로 게츠베에 끓여보는
이른 아침 빗소리
긋모닝 포레스트
화요일 늦은 오후 숲 속
그 짧은 여유 숲의 향기
[사진: 갤럭시S]
From KEVIN'S NOTE
첫댓글 케빈님 후기를 보면... 언제나 뒤따라 나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안녕하시죠? (칸프스 푸른하늘)
아하~ 조이님이 푸른하늘님이셨군여 ㅎ
숲이 더 아름다운 계절이 왔네요~
넉넉해 보이는군요^^
짧은 시간이지만 달콤했습니다~
평일...숲의 상큼함...여유
너무 좋네요 ^^
평일에 가끔 이렇게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ㅎ
요양원, 삼각관계, 자살.. 그게 숲이고 상실이 아닐까..하는 책에 대한 해설을 읽은적이 있습니다만..
실제로두 숲에 대한 예쁜표현들이 참 많이 나오는데.. 저는 왜 늘~ 미도리의 비스킷 통 얘기가 젤 먼저 떠오를까요? ㅎ
축령산의 그 진한 숲 냄새를 상상하고 클릭했는데 맛있는 냄새가 더 많이 나는건 반칙이예요..ㅎ
맛있는거 많이 드시는데 왜 자꾸 마르시나요?
ㅎㅎ 머.. 숲냄새도 좋구 료리냄새도 좋져 ㅋ
새로운 비즈니스에 챌린지하는 반년 준비기간동안 이래저래 제가 신경을 많이 썼나봐요
겨우 올려놓은 몸무게.. 다시 탄수화물충전 프로젝 해야겠어요 ㅋ
6월의 푸르름이 음식과 사람의 정 덕분에 더욱 풍성하게 느껴지네요...잘 보았습니다.
'인연'처럼 근사한것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케빈황님의 요리솜씨는 볼 때마다 감동입니다.
멋을 아는 분...!!!.........잘 보고 갑니다.
담번 트레킹때는 꼬옥 저와 한조가 되셔야 합니다 ㅋ
잼있는 료리 해드릴께여~
풍성합니다.^^
읽으시는 시선이 더 풍성하시져~ 반갑습니다.
숲속에다 도심속의 우~와한 레스토랑을 옮겨다 놓았네요.
시작되는 첫 글은 무식해서 이해할 수 없고......
숲속 풍광이 그대로 전해저 오는 그림이 그날의 동정들이 그려집니다.
늦은 오후의 숲속 정경치곤 사치스러울 정도의 시간들이 부럽네요.
ㅎㅎ 제글이 너무 개인적이라 쫌 그렇습니다.
사계절이 다 아름다운 숲들이지만 전 초여름 숲의 향기가 그렇게 좋더라구여
그리고 배낭도 가볍구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직 북유럽을 가보지 못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그냥반들과 함께 트레킹해보고 싶더군요.
제 그릇들에
만세!님을 서브할 수 있는 그 날.. 다시한번 손 꼽아 기대해봅니다~
가끔 케빈황님의 글을 만나게 되는데, 항상 감동적이네요
반갑습니다 terry lee님~
종종 찾아주시고 읽어주시는 그 '공감' 즐겁습니다~
이렇게 멋진 캠핑을 ... 아쉽게도 핸드폰사진인게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작년 초에 안나푸르나로 가는 공항에서 카메라가.. 일년이 훌쩍 넘어갔는데도 아직도 서비스 센타에 못갔네요 ㅎ
부지런 좀 떨어서 얼릉 고쳐야지.. 저두 아쉬워요 ㅎ
텐트도 넘이쁘고 여러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저 문어 빗깔이 먹긴 아까울 정돕니다...ㅎㅎㅎㅎ
음.. 문어보고 이쁘다면 쫌 그렇긴하지만.. 증말 이.쁘.더.라.는. ㅋ
레이드는 커플이 사용하기 딱이고 또 높이가 높아서 쾌적한 느낌이 좋습니다.
신랑분의 로딩무게도 열라 쭐여주죠 ㅋ
'멋'을 정의하기로 제격입니다^^ 언제나의 지적 포만감에 사람, 숲, 음식...
팬다님께 정중히.. 저와 같은 조로 편성되시기를 부탁드려봅니다 ㅋ
마음만 담으면 싫어하실터니 료리를 가득담겠습니다~
폴없는 경량텐트..
군더더기없는 귀여운 장남감이군요..비내린 오후의 숲내음을 한껏 흡입하고 싶은 오후 입니당..^^
제 장난감 취향과 비슷하신 항해님~
숲이 아름다운 이 즈음.. 저는 갑자기 커피향기가 그리워지는데요~
늘~~~감동 입니다,케빈황님~~
사람과 사람이 감동이져~
늘~~~고맙습니다,하눌님~~ㅎ
아침을 거르고 출근한 지금.... 그 맛의 그윽함이 모니터 밖으로 퍼져나오는듯 합니다. ^^* 예전 대보리에서의
대구전 그 맛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
ㅎㅎ 담엔 관자전에 시윈한 골든라거 한잔 짠~ 어떠세여~
우연이 주는 유쾌함은 상대방에게서 느끼는 참 기분좋은 감정입니다. 눈쌓인 축령산을 기억하는 저에게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것이 숲이 주는 향기입니다.
그렇져 그렇져~ 소소함이 주는 살아가는 감동^^
두 분 근사한 인연처럼 말이죠~
국수는 언제 먹나요?~~
한껏 여유로움과 자유가 보입니다..축령산의 내음도 한껏 누려보고 갑니다 ....
행백님 반갑습니다~ 평온함이 주는 시간은 정말 달콤하죠
노르웨이의 숲은 러시아의 숲과 흡사하기도했지만 그보다는 훨씬 정돈된 아름다움을 보여줬었습니다. 송네피요르드를 가는길에 만난 그아름답고 웅장했던 북유럽의 숲은 아직도 제뇌리에서 사라지지않고있답니다.
언젠가 그곳을 여행하게 될 때 백목련님의 말씀이 생각날 듯 합니다. 좋은 주말저녁 보내세요
안전멋지333
남선생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