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암, 암 위치에 따라 치료법과 결과가 달라지나요? (상행·횡행·하행결장암 총정리)
수목부천병원 제공
결장암 위치별(상행, 횡행, 하행) 치료법 및 예후 차이점
결장암은 암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크게 우측 결장암(맹장, 상행결장, 간만곡부 포함)과 좌측 결장암(비장만곡부, 하행결장, S상결장 포함)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횡행결장은 위치에 따라 우측 또는 좌측의 특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의 기본 원칙은 병기에 따라 결정되지만, 발생 위치에 따라 수술 범위나 예후, 특정 치료법에 대한 반응 등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발생 부위별 치료 방법 차이점
결장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적 절제입니다. 암의 위치에 따라 절제하는 범위와 수술 방법이 달라집니다.
* 상행결장암 (Ascending Colon Cancer):
* 수술: 주로 **우측 반결장 절제술 (Right Hemicolectomy)**을 시행합니다. 이는 맹장, 상행결장 전체, 간 근처의 결장 만곡부(hepatic flexure), 그리고 횡행결장의 일부까지 포함하여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주변 림프절도 함께 제거합니다.
* 특징: 상행결장은 장의 직경이 넓어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종종 체중 감소나 빈혈 등으로 발견됩니다.
* 횡행결장암 (Transverse Colon Cancer):
* 수술: 암의 정확한 위치에 따라 수술 범위가 달라집니다.
* 간만곡부(hepatic flexure) 쪽에 가까우면 **확대 우측 반결장 절제술 (Extended Right Hemicolectomy)**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횡행결장 중앙부에 위치하면 **횡행결장 절제술 (Transverse Colectomy)**을 시행합니다.
* 비장만곡부(splenic flexure) 쪽에 가까우면 확대 좌측 반결장 절제술 (Extended Left Hemicolectomy) 또는 비장만곡부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특징: 횡행결장은 해부학적으로 중요 혈관(중결장동맥)이 지나가고 다른 장기들과 인접해 있어 수술이 다소 복잡할 수 있습니다.
* 하행결장암 (Descending Colon Cancer):
* 수술: 주로 **좌측 반결장 절제술 (Left Hemicolectomy)**을 시행합니다. 이는 비장 근처의 결장 만곡부(splenic flexure), 하행결장 전체, 그리고 S상결장의 일부까지 포함하여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주변 림프절도 함께 제거합니다.
* 특징: 하행결장은 장의 직경이 상행결장보다 좁아, 암이 진행하면 변비, 혈변, 배변 습관 변화 등의 증상이 비교적 초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 (공통): 복강경 수술 또는 개복 수술 모두 가능하며, 종양의 크기, 위치, 환자의 상태, 병원 시설 및 의료진의 숙련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는 추세입니다.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
*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 시행 여부는 주로 암의 병기(특히 림프절 전이 유무, 암의 침범 깊이 등)에 따라 결정되며, 발생 위치 자체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3기 결장암과 재발 위험이 높은 2기 결장암에서 주로 권장됩니다.
* 방사선 치료는 결장암에서는 직장암과 달리 일반적으로 잘 시행되지 않지만,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했거나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 또는 재발한 경우 등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 표적 치료 및 면역항암제: 전이성 또는 재발성 결장암의 경우, 암세포의 유전자 변이(예: KRAS, NRAS, BRAF, MSI 등)를 확인하여 표적 치료제나 면역항암제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유전자 변이는 암의 발생 위치(우측 vs 좌측)에 따라 빈도 차이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치료제 선택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 EGFR 표적치료제는 주로 좌측 결장암에서 효과가 더 좋은 경향이 있습니다.)
2. 발생 부위별 예후 차이점
결장암의 예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병기입니다. 같은 병기라면 발생 위치에 따른 예후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향성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 우측 결장암 (상행결장 등) vs 좌측 결장암 (하행결장 등):
* 일반적으로 같은 병기일 경우 우측 결장암이 좌측 결장암보다 예후가 다소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 이유 (추정):
* 생물학적 차이: 우측 결장암은 좌측 결장암과 다른 분자생물학적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igh), BRAF 유전자 변이 등이 우측에서 더 흔하게 발견되는데, 일부는 예후가 나쁘거나 특정 항암제에 대한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반면 좌측 결장암은 염색체 불안정성(CIN) 경로와 관련이 깊고 EGFR 발현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 진단 시점: 우측 결장암은 증상이 모호하여 좌측 결장암보다 더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배아 발생 기원 차이: 결장의 우측(상행, 횡행 일부)과 좌측(횡행 일부, 하행, S상)은 배아 발생 시 기원이 달라 암의 특성에도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 횡행결장암: 예후는 암의 정확한 위치와 특성에 따라 우측 또는 좌측 결장암과 유사한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수술의 기술적 어려움이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명확한 근거는 부족합니다.
중요 참고사항:
* 위에 언급된 예후 차이는 통계적인 경향성이며,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 환자 개개인의 정확한 병기, 암세포의 분화도, 유전자 변이 유무, 전신 건강 상태, 치료 반응 등이 예후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 따라서 암의 위치에 따른 예후 차이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병기 설정을 바탕으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