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5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3-51
43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기로 작정하셨다. 그때에 필립보를 만나시자 그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44 필립보는 안드레아와 베드로의 고향인 벳사이다 출신이었다.
45 이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46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7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고마운 일가족 덕분에 지난 송년 및 새해맞이 잔치는 카나의 혼인잔치(요한 2,1-11 참조)처럼 참으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잔치였다. 야훼 이레, 하느님의 좋은 협력자로 늘 우리 밥집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주는 고마운 부부, 지난달에 결혼한 아들과 새며느리, 큰딸과 작은딸, 어쩌면 그많은 잔치 음식들을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맛있게 깔끔하게 준비하는지, 놀라울 따름이었다. 국민은행 속초지점 8명의 직원들도 푸짐한 잔치음식들과 선물을 지원하고 직접 도시락 배식에 참여하여 이 잔치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주었다. 그맙다. 하느님의 나라, 혼인잔치의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삶은 다 이 좋은 이웃 덕분이다. 고맙다.
"와서 보시오"
예수님께서는 당산에게 다가오는 '거짓이 없는 참된 이스라엘 사람' 나타나엘을 보았다.
나타나엘도 와서 보았다.
하느님의 아드님,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신 예수님을 보았다.
"와서 보시오"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camminare),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영광을 와서 본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동반하며(accompagnare),
하느님을 찬미한다(adorare).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하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
지금 우리는 서해랑길 진도 구간 6-12코스를 걷는다. 이 길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들로 드러난 하느님의 영광을 '와서 보고', 기도하고 봉사하며 걷는 신앙의 길이다.
이 구간에는 광주대교구 진도성당과 진도진길성당이 있다. 귀성공소와 석교공소와 인지공소가 있다. 진도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진도 꽃단지 노인공동생활가정과 진도 카리타스 재가복지노인복지센터가 있다.
(참고로,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신앙의 길 걷기 프로그램' 이 1단계는 둘레길 자료와 과거에 가본 기억 자료와 기존 교회 자료들을 가지고 나누는 것이다. 서술 표현과는 달리 실제로 걷는 것은 아니다)
이 길을 걸으며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들로 드러난 하느님의 영광을 '와서 보고',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하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