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 2024년 3월 막수산행 후기
- 불암산 佛岩山 -
ㅁ 일 자: 2024. 03. 27(막水) 10:30~
ㅁ 산 행 지: 불암산(508mL/서울 노원 상계, 경기 남양주 벌내)
ㅁ 모임장소/시간: 4호선 당고개역 1번 출구/10:30
ㅁ 참 가 자: 10명
강성철, 김융기, 김태호, 김희준, 민동식, 이규백, 정우택, 한창희, 한천길, 홍윤표 등
ㅁ 일정 및 산행코스
당고개역 1출→덕릉고개→석장봉→불암산→제3동굴→석천암→불암사→
태릉왕갈비→(82B또는 1155버스)→태릉입구역 7출
(산행거리 4.5km/이동시간 약 2.5시간)
※ 제3동굴은 6.25가 발발되자 6월28일부터 9월28일까지 3개월간 철수치 못한 육사생도들을 중심으로
호랑이 유격대를 결성, 북한군과 싸우며 활동했던 핵심 근거지
ㅁ 향후 산행계획
월 | 일자 | 행선지 | 집결장소 | 시간 | 산행코스 | 비 고 |
4 | 14 (둘日) | 축령산 | 압구정역 현대(백)주차장 | 07:30 | 제1주차장 수리바위 야영데크 | 총산봄산행 |
24 (막水) | 우면산 | 사당역 3출 | 10:30 | 사당역 소망탑 아쿠아아트 | 공심막수 |
※ 4/14 총산 봄산행 참가비 1만원 보조
ㅁ 뒤풀이: 태릉왕갈비(031-527-5665/경기 남양주시 불암산로 69
☞ 85B 또는 1155 버스 정류장 인근
ㅁ 경 비: 수입25만원(회비:2.5만x10) –지출 26.4만원(식대 26.4만원) +전기잔액20.5만원=현재잔액 19.1만원
ㅁ 산행 낙수
- 2024년 들어 벌써 1/4분기가 끝나가네. 1주일 전에 春分을 보내고 4월의 문턱에 진달래와 개나리가 수줍게 인사하는 계절! 무거운 등산복도 벗어던지고 등산차림이 많이 가벼워졌다. 지난번 산행코스인 광교산에 비해 경사도가 다소 높고 바위가 많은 산인데, 공심회원들에게는 은근히 매력을 느끼는 구석이 있는지 10명이 신청을 했다. 공심에서는 자주 가보지 못했던 산이라 그런 것 같다. 산행을 시작할 때 까지만 해도 바람이 세게 불고 몇 꺼풀 벗어버린 등산복으로 춥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금방 기우로 판명났다. 처음부터 급경사면을 오르면서 오히려 속에 걸쳤던 조끼를 또 벗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 청주에 사는 강성철은 집에서 6시 조금 넘어 출발해서 남부터미널 경유 당고개에 정시 도착했다. 강성철은 마도로스 생활에 오래 젖어 산보다는 물에 더 친숙할 터~ 강성철은 요즘 산타는 것이 배타는 것과는 또 다른 묘미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한 달에 한 번 막수산행을 예약해놓을 수 있겠는가, 그 멀리서?
- 오늘 산행에 참가한 10명은 모두 健脚들이다. 오르는 모습이 모두 가벼워 보인다. 계속 오르는 데크 길과 계단의 연속인데 모두 500계단(?) 쯤 될 터인데 누구 하나 불만스러운 표정이 없다. 도우미도 사흘 전에 답사할 겸 다른 등산팀을 따라 똑같은 코스를 올랐었는데 오늘은 더욱 가벼워져 다행이었다. 민동식은 전날 강릉나들이 다녀오느라 몹시도 피곤했을 터~ 아무런 내색없이 묵묵히 무념무상으로 게단을 오르고 있었다. 도우미와 함께 벌써 5년을 대부분 산행에 동행했다. 물어보면 그 산들과 대체로 처음 만남이라고 했다. 백운대에 오르던 날 약간의 비가 내려 바윗길에 미끄러져 아찔했던 순간이 있은 후부터 산행 선택에 신중함이 생겨나는 것을 보았다. 김찬영 재무님의 댓글, 불암산=서울공대 => 불암산은 서울공대의 마일스톤일 터~ 서울공대생은 졸업이수 학점에 불암산 등산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 2021년에 남양주시에서 제3동굴 등산로를 열어 6.25 발발 당시 6월28일부터 9월28일까지 3개월간 철수치 못한 육사생도들을 중심으로 호랑이 유격대를 결성, 북한군과 싸우며 활동했던 핵심 근거지를 알리고 있다. 예전에는 폐쇄되었던 코스를 이번 산행코스에 포함시켰다.
- 하산코스도 만만치 않았다. 악산이라 老鶴들의 무릎에 부담을 주었으리라. 잠시라도 한눈을 팔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모두의 입에서는 모처럼 우리가 산 다운 산을 정복했다는 뿌듯함과 자부심으로 크게 만족해 하는 것 같았다. 공심에는 확실히 두 부류가 있다. 건강을 유지할 정도의 가벼운 트레킹 위주의 산행을 하면 놓칠 수 있는 행복감을 아직도 찾고 있는 山客들이 공심에는 살아있어 6080 대청봉의 꿈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 뒤풀이 시간에 총산 봄정기산행을 안내했다. 공심은 언제부턴가 총산 산행과 화음을 못 맞추고 있다. 도우미가 공심에 봉사할 마음을 낼 때부터 공심+총산 듀엣 이중주를 회복하려는 욕심이 발동했는데 공심회원들의 마음은 점점 더 반대방향으로 향하는 것 같아 조바심이 생겼다. 너무 이른 아침에 출발~ 협찬금을 내지 않는 선배 기수는 대접을 제대로 받기 어려다~ 산행코스가 전보다 별로 마음에 안 든다~ 새까만 후배들과 함께 하려면 그 후배들을 진정으로 아껴주는 마음에서 비롯되어야 할 텐데 내가 불편하다고 내치기만 하면 더 큰 단층이 생길 터~ 총산은 서울고총동문의 정신적인 핵심이고 사회 여러 계층으로부터 오랫동안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왔다. 우리가 외면하면 점점 스스로 시들어갈 것은 자명하다.
- 공심회원님들! 다음 산행에서 또 만나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ㅁ 관련 동영상(김태호s 제작)
ㅁ 관련 사진(한창희 편집)
다음 산행에서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