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열풍에 힘입어 연일 치솟는 증시속에서 대한민국 펀드중심에는 '바이코리아'가 있었습니다. 출시 넉달여만에 10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빨아들였고 당시 현대증권 객장엔 이 펀드를 사기위해서 인산인해를 이뤘죠. 신문 방송을 비롯한 각종언론매체와 전문가들은 연일 이펀드를 찬양했고 큰 성공을 거둔 사례들이 속속 나타나자 다급해진 투자자들은 불나방처럼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복학생이었던 제 주위엔 아르바이트로 힘겹게 모은 돈이나 심지어 등록금까지 몰빵한 동기도 있었더랬죠. 계속되는 장밋빛 전망과 계좌에 찍히는 평가금액에 투자자들은 취해갔고 잔치는 끝나지 않을것만 같았습니다.(이 당시 바이코리아를 만든 현대증권 이익치 사장은 코스피 3000까지 간다 외쳤었죠)
하지만 2000년 1월 IT거품이 걷히면서 비극은 시작되었고 '바이코리아'역시 순식간에 반토막이 나면서 펀드투자역시 개미지옥으로 변해버렸습니다.(이 당시의 엄청난 충격으로 아직도 어르신들은 펀드는 위험한 투자수단으로 인식하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흘러 2007년이 되었고 이제 사람들은 '바이차이나'를 외칩니다. '미차솔'이라는 공룡이 등장했고 연일 경이적인 수익률들이 올라옵니다. 자칫 잔치에 소외될까 초조함이 가득한 회원들의 글들이 게시판에 걸리고 제가 펀스에 가입한 이후로 보기 드물었던 대출투자글까지 이제는 심심찮게 올라오네요.
중국증시를 비관적으로 바라봐서 잔치에 찬물을 끼얹을려는게 아닙니다. 저역시 2005년말 '미차디'의 출시와함께 중국에 발을 내디뎠고 이제껏 결과도 좋았으며 앞으로도 좋을꺼라 기대합니다. 단타든 장투든 적립식이든 몰빵이든 개인적인 투자스타일을 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대출이라는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것도 투자의 한방법이며 이방법으로 부를 이룬사람도 있습니다. 투자방식은 선과악이아닌 다름일뿐이기에 논란의 대상이 되지못합니다.
밑에 어떤분이 펀드는 투기가 될수없다 하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투자방식이 아닌 마인드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건전한 투자 마인드를 벗어나는순간 펀드역시 투기로 전락되며 그것이 거품이되어 결국엔 우리모두를 괴롭힐수 있기에 펀스라는 커뮤니티 내에서 만큼은 최소한의 자정작용이 필요하며 관리자님의 발언또한 그런 맥락이라 생각되네요. 관리자님의 표현이 다소 불편하게 느끼신분들이 계실지라도 그분의 본래 의도만큼은 바르게 받아들이셔서 올바른 투자마인드를 만들어가는 펀스가 되길 희망합니다.
담주부터는 4/4분기가 시작되네요. 이번분기는 국내든 중국이든 호재가 많아보입니다. 모두 좋은결과 얻으셔서 연말에는 수익률/환매후기 에 아름다운 결과들만 올라오길 기원합니다. 성투하세요
첫댓글 아! 정말 9월달 순식간에 중국장만 바라보다 시간 금방 지나간듯 합니다.초보가 겁없게도 가족돈까지 대신해서 펀드매니저로 달려온 몇달간 참 숨 조려왔는데..10월달도 11월12월도 좋은 날만 계속 되기를..
좋은 글 잘읽어습니다,,,
투자라는 속성에는 항상 투기적 요소가 잠재된것 같습니다. 투자에 군집심리가 가미되면.. 가일층 투기로 변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최근 일부 펀드에 몰빵하는 현상도 위험관리 측면에서는 위험한줄 알면서도... 지금 현상에서 수익률이 나니.. 언제 꼬꾸라질때... 아 그래서 분산 투자를 하나 외치지만....
99년 보다는 개미들이 똑똑해졌을 꺼라 생각됩니다. 무조건적으로 차이나 펀드에 대해 맹신한다거나 빚을 내서 몰빵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로서는 아주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좋은 충고와 격려 감사합니다....
저도 "바이코리아' 그 중에서도 가장 심했던 "코스탁"부분에서 작은 금액이긴 하지만 박살난 적이 있습니다. 작년 3월 20일 환헤지로 인하여 인기를 끌며 판매되었던 상품이었습니다. 저는 이때 가입했습니다. 처음 가입 당시의 상황은 2달만에 -10%이상 하향하였고, 작년 9월에서야 상승가도를 달리다가, 올 3월 폭락장을 구경하기도, 8월 지옥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1년 반을 지켜본 느낌은 작년 3분기와 올 2분기부터가 좋았던 펀드였지, 지금의 분위기는 구경한 적이 없습니다. 공구리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땐 인터넷이 많이 발달안되어서.....ㅋㅋㅋ 잘모르겠네요...
이런글도 있어야죠.^^ 감사해요
역사적으로 거품을 이긴 사람은 없습니다.. 역사는 반복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잘 세겨서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월래 마지막 불꼿은 화려한 법이거든여
전 바이코리아 6개월만에 큰수익을 거뒀죠. 거의 20%에 가까운 수익이었지만 불안해서 그만뒀습니다. 원금손실에 대한 불안감때문이었죠. (겁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이후 얼마 안가 원금 손실이 나는 분들이 생기더군요. 영원한것은 없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때 우리사주로 받았던 IT주 지금 도 보유하고 있는사람입니다..버블에 보았던 환상을 말씀드리자면..열심히일해 버는 급여가 푼돈으로 여겨지더라구요..
우리 모두 처음 목표있쟎아요..그거 다시한번 꺼내 보자구요...
참



펀스에 회원님들 대학생이나 젊은분들이 많던데..공구리님..바이
말씀하시니..친근함이 두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