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의 공식 후속편인
데이 오브 솔다도 보고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사실 감독도 바뀌었고 음악 담당하신분은 안타깝게 돌아가시고..
전편의 아이콘이기도 한 배우인 에밀리 블런트 배우도 안나오는터라
어느정도의 기대감은 접고간 작품이였죠..
하지만 그 공백을 채우는 여전한 두 그림자
델토로와 브롤린, 이 두 배우의 시너지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초반 오프닝은 1편 못지않았습니다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데에는 성공했지만
그 분위기가 영화내내 유지되지 못한듯한 느낌은 남아서 아쉬움을 혼자서 토로하긴 했었죠.. 그럼에도 이번에 새로 부임한 스테파노 솔리마 감독의 연출력은 평균은 하기때문에
영화를 보는내내 어딘가 모를 긴장감을 따라오더라고요..
다만 이번에도 전편과 같은 테일러 셰리던 각본가가 맡은 각본은
좀 느슨하긴 합니다
마냥 좋다고 하기엔
흔히들 말하는 '납치극' 생각이 좀 나기도 하거든요.
전편보다 좋아진게 있다면 드라마와 현실성입니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1편에서도 보여준 카르텔이라는 조직은 멕시코에 실존하죠
그 만큼 무서운 존재인데 이 영화는 간접적으로나마 이 조직에 경고를 하는듯한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했다면 더 무시무시한 작품이였겠죠..
그리고 인물에 동기를 부여하는 드라마의 무게감도 꽤 뭉클한 구석도있고
그저 소모용으로만 활용되는 캐릭터라는 편견을 사라지게 함으로써
인물과 인물사이의 그 끈(연결고리)를 탄탄하게끔해서 다음에 나올 3편(시리즈의 마지막)에도 어느정도 밑밥을 잘 깔아두지 않았나 싶었네요..ㅎㅎ
단점은 긴장감 부족.
아무래도 이건 감독이 바뀐것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은데..
여전히 촬영은 나쁘지 않은거같은데
이야기의 톤 자체가 어찌보면 드라마스러운 지점이 없잖아 있어서
그 축이 아무래도 다른쪽으로 기운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여기서 호불호가 갈리긴 하는거 같던데
액션이 많지 않다는것도 어느정도는 영향이 있겠죠.
종합후기..
2.5편이라고 보시면 되는 작품입니다
반절만 본 느낌이 많이 들긴 했어요
다음 작품을 위해서 희생하는 하나의 영화를 본 느낌이랄까..
떡밥을 뿌리는건 좋은데 너무 흩날리듯이 뿌려놔서 그건 좀 아쉬웠다는 제 생각..
하지만 좀 더 두텁게 해둔 드라마와 인물사이의 연결고리
그리고 다음편의 구실과,동기 둘 다 남겨두고 끝을 보는 작품이기에
3편을 만드는 제작진은 나름대로 그래도 편하게 영화 한편 찍지 않을까 싶습니다.
1편의 드니 감독님이 돌아와주시길 바라기는 하지만
워낙에 바쁘셔서.. 하다못해 제작에라도 좀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바램은 있네요.
일찍봤는데.. 요즘 너무 바쁘다보니 후기가 늦었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