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성 씨는 침대가 있다.
그래서 잠을 잘 때나 쉴 때 침대에 눕는다. 침대의 크기는 몸을 살짝 뒤집는 정도의 넓이라서 권우성 씨가 자유롭게 움직이기는 부족하다.
그래서 샤워한 뒤에나 주말 낮에는 바닥에 눕는다.
함께 사는 하 씨 아저씨는 권우성 씨가 바닥에 누워 있으면 안아 주고 옆에 눕는다. 접촉으로 권우성 씨는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몸을 뒤집기 위해서 팔에 힘을 주고 무언가를 잡기 위해 손을 뻗고, 방 전체를 쓸 정도의 움직임은 아니지만, 침대에서보다는 자유롭다.
한 날은 같이 사는 하 씨 아저씨가 화를 내었다.
동료가 상황을 살피고 누워 있던 권우성 씨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권우성 씨가 바닥에 누워 있어서 본인이 누울 공간이 없다는 의미였던 것 같았다. 이날따라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일 뒤에는 함께 사는 하 씨 아저씨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고 바닥에 눕는다. 하 씨 아저씨는 권우성 씨의 상황을 알고 흔쾌히 자리를 내어준다.
긴 시간을 바닥에 있는 것은 측만으로 불편하고 욕창이 생길 수 있지만, 짧은 시간 바닥에 있는 것은 권우성 씨에게 유익이 있어 보인다.
2025년 7월 7일 월요일, 전종범
우성 씨 처음 이사할 때는 바닥 생활을 했죠. 이때 혼자 눕고 앉고 또 했고요. 우성 씨에게 유익한 것 생각해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생활 속 재활’을 생각하고 기대하며 ‘바닥 생활’을 거드는군요. 고맙습니다. 우성 씨에게 유익하기 바랍니다. ‘바닥 생활’이라는 용어와 이렇게 거들어야지 하게 된 직접 동기가 궁금해요. 기록으로 남기면 의미 있을 듯합니다. 부탁해요. 월평
첫댓글 새로운 케어기술에 바닥생활 혹은 침대생활이 적합한 분인지 따져보는 과정이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우성 씨는 스스로 움직이기 힘드니 침대생활이 맞겠죠? 그럼에도 상황을 살펴 바닥생활이 필요할 때 그렇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함께 사는 하인수 씨 입장에서는 여러 부분에서 우성 씨를 위해 양보하고 배려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늘 하인수 씨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