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권우성 씨가 바닥에 누웠다.
베개를 베고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한집 사는 하인수 아저씨와 옥상에 있는 빨래를 걷으러 갔다.
10분이 되지 않는 시간에 다시 집으로 오니깐 권우성 씨의 자세가 바뀌었다.
머리에 있어야 할 베개가 발바닥에 있다.
180도 회전한 것이다. 근처에 잡고 돌 수 있는 것은 없다.
권우성 씨가 몸을 움직이며 굽혔다 펴기를 반복하며 회전한 것이다.
불편해서 돌았을 수도 있고, 무엇을 잡기 위해, 보기 위해 돌아누웠을 수도 있다.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돌아 누웠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2025년 7월 31일 목요일, 전종범
우성 씨가 스스로 몸을 180도 회전했다고요? 방바닥을 훓으며 한 바퀴 빙 돌았다는 거죠? 짐작이지만, 침대 생활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군요. 바닥 생활, 과연 생활 속 재활이라 할 만하네요. 이 소식을 계속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월평
첫댓글 이런 내용을 보면 바닥 생활도 우성 씨에게 필요해 보이네요. 적절히 지원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우성 씨의 남아 있는 힘을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