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에 관하여
(진격의 거인)
철학과
2021101242
서보석
선과 악이란 사회 안에서 사람의 행동이나 각종 현상에 대한 사회적인 도덕적 평가를 가리킨다 그 사회안에서 도덕적 가치로 인정하면서 확대해 나아가는 것을 선 이라고 평가한다면 악은 그 정반대의 경우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갈래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평가를 받는다 또한 지배계층과 착취당하는 계층의 평가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선과 악에 대한 평가의 차이가 생긴다, 그럼에도 많은 철학자들과 사람들이 선을 추구하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의 이데아. 도덕성의 함양, 종교적 가치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국 사회 안에서 규정하고 있는 선이 악보다 더 좋은 가치와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예전부터 선과 악을 가르치고 법을 제정하고 교육하며 문학작품 등 여러부분에서 선과 악을 강조한다, 특히 문학작품이 선과 악의 대립구조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 진격의 거인이라는 작품에서는 선과 악의 기준이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바뀐다 또한 독자가 보았을때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어느 날 갑자기 출현한 정체불명의 식인종 거인들에 의해 인류의 태반이 잡아 먹히며 인류는 절멸 위기에 처한다. 목숨을 부지한 생존자들은 높이 50m의 거대한 삼중의 방벽 월 마리아, 월 로제, 월 시나를 건설하여 그 곳으로 도피, 방벽 내부에서 100여 년에 걸쳐 평화의 시대를 영위하게 된다.
그리고 100여 년이 지난 845년, 대부분 주민들이 오래도록 지속되어 온 평화에 안주하는 반면, 주인공 엘런 예거는 사람들이 거인들에게 둘러싸여 벽 안에서 가축같이 살아가는 세계에 커다란 불만을 느낀다. 그는 벽 밖의 세계로 나가서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며 탐험하는 것을 열망한다. 거의 모두가 한결같이 벽 내부에서 주어진 평화를 만끽하는 것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벽 밖으로 나아가고 싶어하는 자신을 별종으로 취급하고 이단시해도 매일 월 마리아 밖으로 방벽 외부 조사를 나가는 조사병단을 선망하며 꿈을 키워갔다.
소꿉친구들인 미카사 아커만, 아르민 알레르토와 셋이서 함께 거리를 거닐던 어느 날, 태어나 자란 고향인 시간시나 구 방벽에 돌연 나타난 초대형 거인이 뚫은 방벽의 구멍으로 들어온 거인들에게 수많은 민간인들이 죽임을 당하며 100년 동안 만들어졌던 벽 안 세계의 평화가 무너진다. 어머니 카를라 예거가 거인에게 잡아 먹히는 참혹한 광경을 목도한 엘런은 복수심을 느끼고 지상에 있는 모든 거인들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한다.) 초반에는 미지의 존재인 거인과 인간의 싸움으로 그러지는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이지만 중반에 가서는 벽 안에 사람들과 벽 밖에 사람들의 대립으로 그려진다 또한 후반부에 다다르면 주인공이 절대악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전쟁'과 그리고 '자유'라는 형이상학적인 담론을 주인공 엘런 예거를 비롯한 주·조연 캐릭터들의 서사에 집중하고 사건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와 세계관의 구조가 매우 철학적으로 그려지면서 무엇이 선인지 악인지 알 수 없게 표현된다 나도 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어떠한 행동이 정답인지 찾을 수 없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잘 표현 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드는 생각은 선과 악의 관계이다, 일반적으로 악은 선의 반대되는 이념이나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과 악은 예전부터 대립해왔는데 예를 들면 전쟁이나 정치 등 여러 부분에서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실제로 예전에 일어난 전쟁사례를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어느 한 쪽이 선이고 반대가 악이라고 규정지을 수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는것은 선과 악의 관계는 손바닥 뒤집듯이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이 작품에서 나오는 벽 안쪽의 사람들(선, 자신)과 벽 밖에 사람들(악, 상대)의 관계라는 것이다 선을 제외한 모든것을 악으로 규정하는 것이 선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사고 자체가 선과 악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배제해야하는 절대악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절대악조차 사회가 만들어낸 허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으로 절대적인 선은 존재하지 않고 악 또한 다른 방향의 선 일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첫댓글 진격의 거인은 논란이 많은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즌 1에서 그려진 세계관과 이후의 세계관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악의 문제가 모호한 듯이 보이지만, 그 모호함을 걷어내는 데 논리학에 기초한 철학적 분석이 크게 역할할 수도 있습니다. 절대악조차 사회가 만들어낸 허상이라기보다는 세계관을 조작, 선전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