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브라질 선수들이 오면 경력이 그저그래도 '삼바 폭격기'니 '브라질 특급'이니 별 칭호 다 붙지만
브라질 경제가 불황이었던 02~05 년에는 브라질 현지에서도 내놓아라 하는 유망주나 실력파 선수들이 K리그로 가는일이
잦을정도로 브라질 열풍이 컸었습니다. 말로만 아닌 진짜 특급 선수들을 영입했었죠. 유망주만 해도 따바레즈,마르셀,보띠,나드손,
모따,두두 정도가 됐었는데 차례대로 설명하자면
<2003 u20 월드컵 브라질 우승 시상식 맨 위에 9번 선수가 따바레즈 입니다.>
<포항에 입단한 따바레즈>
따바레즈
1983년생
포지션:미드필더
프로데뷔:2001년에 브라질 명문 플라멩고 데뷔
04년 포항스틸러스 입단
당시 플라멩고 유스로 프로데뷔는 18살에 데뷔했습니다. 플라멩고에서도 상당히 기대가 컸던 유망주로
어느정도 기회를 받았고 그 덕에 청소년 대표팀에도 뽑히면서 03년 u20 월드컵에서 우승에 이끄는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에도 승선해 잘나가고 있는 도중 04년 포항스틸러스가 그에게 러브콜 보내고
21살 이라는 어린나이에 k리그에 데뷔하게 됩니다. 한때 브라질 대표팀도 그를 브라질 미드필더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많이 눈여겨 보았다고 하네요.근데 잘나가는 와중 k리그를 선택하니 현지에선 충격이 컸을듯
그래도 따바레즈 활약은 정말 좋아서 포항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중 한명이라 꼽혀도 손색이 없을정도
이후 인테르나시오아우,보타포고 그리고 2014년엔 중국리그에서 뛰다가 2015년에 바스코 다 가마로 이적하고
있다 하는데 여전히 입지가 좋은것 보면 언젠가라도 k리그에 돌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83년생이라 몆년더
뛰어도 거뜬할것 같은데
<코르치바 시절 마르셀>
<수원삼성 시절 마르셀>
마르셀
1981년생
포지션:공격수
프로데뷔:2000년 브라질 1부리그 팀 코르치바에서 데뷔
04년 수원삼성 블루윙즈 입단
마르셀은 19살 나이에 프로데뷔하고 한동안은 2군팀에서 머물게 됩니다. 근데 그가 포텐 터진 시기는 03년 쯤인데
브라질 1부리그에서 무려 20골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덕에 브라질 올림픽 대표에도 승선도 하고
꾸준히 기회를 받고있을때 수원삼성이 그를 영입하게 됩니다. 당시 나이 23세 그래도 수원에서 괜찮은 모습 보여주고
그 활약으로 포르투갈 리그로 이적하게 되지만 첫시즌에는 그럭저럭 좋은 활약보여 명문 벤피카로 이적하지만
이후 기회를 못받고 임대신세를 지게되고 2011년에 다시 수원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예전 같은 모습은 못보이고
방출되고 맙니다. 현재 근황은 은퇴했다는 얘기도 있다하고 브라질 주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얘기도 있고
<바스코 다 가마 시절 풋풋한 신인이었던 보띠>
<전북 시절 보띠>
1981년생
포지션:미드필더
프로데뷔:2001년 브라질 명문 바스코 다 가마에서 데뷔
2002년 전북현대 입단
명문 바스코 다 가마 유스였던 보띠는 01년 프로로 콜업해서 20경기 그럭저럭 괜찮은 입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한창 성장할 기회가 있을때 쯤 전북현대가 어린 보띠를 데려가 그에게 많은 기회를 주게 됩니다.
전북에서 차차 성장하면서 06년 아챔우승 주역도 되고 다음해 j리그로 이적하게 됩니다. 비셀고베에서도
꽤 오래 있다가 지금은 태국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합니다.
<EC비토리아 시절 나드손 원래 01~03년에 EC비토리아에 데뷔했지만 그때 사진은 찾기 어려워 09년 복귀 사진으로
대체해 놨습니다.>
<수원삼성 시절 나드손>
나드손
1982년생
포지션:공격수
프로데뷔:2001년 브라질 1부리그였던 EC비토리아에서 데뷔
2003년 수원삼성 블루윙즈 입단
나드손은 사실 데뷔 몆년간은 교체자원 2군멤버에 가까웠지만 03년에 들어서 포텐이 터져 국대에 승선에
골든컵에 참가하게 됩니다. 참고로 저때 함께한 멤버는 카카,줄리우 밥티스타,마이콘,호빙요,아드리아노(현재
바르샤에 뛰고있는 수비수)등 현재는 대형 스타라 불려도 손색이없었던 유망주들이 즐비했을정도 그렇게
잘나가다 골든컵이 끝나고 수원에 이적하게 되는데 브라질 현지에서 엄청난 이슈가 되서 나드손 K리그 데뷔경기때
브라질 방송국과 기자단들이 모여 들어 그를 취재했을 정도니 그만큼 그의 인지도는 높았었다는 의미였죠. 그렇게 수원에서
많은걸 이루어내고 리그 MVP까지 수상 박수치며 떠난후 일본,브라질 하부리그를 떠돌다가 지금현재는 브라질 주리그에서
뛰고 있다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때 잘나갔던 선수가 이후 크게 되지 못했다는건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크루제이루에서 전설을 썼던 모따 이때는 거의 대머리였네요. 머리 긴 모습이 잘생겨 보이는>
<k리그에서 활약후 귀화를 원했던 모따 포포투 잡지 모델 선정때>
모따
1980년생
포지션:공격수
프로데뷔:1997년 브라질 2부리그였던 세아라 입단
2004년 전남드래곤즈 입단
17살 어린나이에 프로데뷔해서 교체자원으로 간간히 출전하게 됩니다.
그래도 가능성을 엿보여 99년 라리가에 진출하게 되는데 당시 1부리그 였던 마요르카에 입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1군은 아니였고 2군격인 b팀에서 뛰게 되는데 거기서도 좋은 활약은 못보이고 다시 브라질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다 03년쯤에 브라질 명문 크루제이루에서 전설을 쓰게 되는데 쟁쟁한 스쿼드에서도 주전을 차지하게 되고
전국리그에서 우승을 이끄는 주역이 됩니다. 그 덕에 브라질 대표팀 차출도 고려했지만 브라질 대표팀 격수들이
워낙에 사기다 보니 아쉽게 무산 그리고 04년 전남드래곤즈에 입단하게 되는데 이게 얼마나 화제가 됬었냐 하면
브라질 현지에서도 모따같은 실력자가 유럽이 아닌 k리그로?? 라며 할정도로 경악한데다 k리그에 뛰고 있는
다른 브라질 선수도 그 크루제이루 우승 주역 모따가 k리그에 뛴다는게 레알이냐며 놀랄정도였다고
그렇게 전남에서 좋은 모습보이고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으로 이적했지만 몆경기 못나오고 k리그 복귀
하지만 성남으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며 그 덕에 모따신이라는 칭호도 붙였고 이후 친정팀 세아라로 돌아가
그냥 저냥 활약하다 다시 k리그로 복귀 포항에서 뛰게 되는데 포항에서도 여전히 좋은활약 보였지만 마지막 떠나기전 경기에선
PK를 실축하는 바람에 좀 찝찝하게 떠났지만 그래도 K리그 최고 용병이었다는건 부정할수 없었죠. 이후 다시 세아라로 돌아가서
활약하다 최근 브라질 2부인 브라간티노에서 뛰다 2016년에 다시 성남으로 복귀할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나이가 나이다
보니 많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중이죠. 몰론 긍정적으로 보는사람은 추억의 모따신이 다시온다며 기대하고 있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나이 너무 많다.','언제적 모따냐?','루이스,에닝요 생각하면 추억으로만 남고싶다'등의 반응
<사진은 fc서울 시절때 두두 크루제이루 시절때 두두는 찾기가 어렵네요ㅜㅜ 있을것 같은데...>
두두
1980년생
포지션:공격수
프로데뷔:1999년 브라질 1부 비토리아 입단
2004년 성남일화 입단
두두는 1999년 19살 나이에 비토리아에서 프로데뷔하게 됩니다. 하지만 몆년간은 기회를 못받고
여러팀 돌아다니는 무명선수였지만 04년 작년 우승팀이었던 명문 크루제이루에 좋은 활약보이며
이제 막 포텐이 터질려하는 찰나 여름에 성남이 그를 영입하게 됩니다. 성남에서 괜찮은 활약 보여주고
06년 fc서울로 이적해 마찬가지 좋은 활약 보여주지만 다음해 귀네슈 감독에 성향문제인지 별로 기회 못받고
성남으로 복귀 하지만 2008년에 리그 득점왕이라는 영광을 이루게 됩니다. 이후 팀을 떠나고 브라질 하부리그,j리그에서
활약하지만 거기선 별로 좋은 모습 못보이고 최근에는 은퇴했다는 얘기도 있고 주리그에서 뛰고있다는 얘기가....
저때 k리그는 참 선수들 수준이 정말 뛰어났던것 같습니다. 몰론 좋은 경력에 비해 실패한 선수들도 있지만 이들은
k리그에 많은 임펙트를 보여줬던 선수들이었죠. 몰론 현재는 잘나가는 선수는 따바레즈 정도지만은....(모따도 못나가는건 아니지만)
과거 k리그 보면 중국같이 유망한 브라질 선수나 수준급 브라질 선수를 많이 영입했다 하지만 차이점을 보면
지금 중국은 상당한 거액을 주고 영입한 반면 k리그는 적당한 금액을 제시하고 데려왔었죠.ㅋㅋㅋ 재미 제대로 봤던
다음에는 베테랑편을 쓸 예정입니다. 다만 자료같은 것도 알아봐야 되서 언제 쓸지 모르겠지만
첫댓글 정성글엔 추천을
브라질 특급하니까 문득 경남에 뛰던 까보레가 생각나는데 그 선수는 K리그 오기전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나봐요?
엄청난 골잡이였는데
네 제가 쓴글은 브라질 현지에서도 기대주와 유망주로 각광받았던 선수들 위주로 쓴겁니다. 게다가 02~05년때 영입한 선수들 위주
정보 재밋네요
간만에 보띠가 보고싶내요 ㅜㅜ ~~
좋은글 감사합니다.
모따가 떠나기전 경기에서 포항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구요?? 그런적 없는데....
첫시즌보다 두번째 시즌이 더 활약이 좋았습니다. 마지막경기때 pk실축한거 외엔 나름 무결점이었던 시즌. 팀을 위해 가장 열심히 뛰고 성실했던 선수.
마지막 경기에서 pk실축때문에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았었다는 얘기가 있다 하더라구요. 사실은 그때는 잘 보지 못해서
@제2의트로이카 전혀요. 그때 황진성도 pk 실축했습니다. 그경기에서 나온 야유는 모따가 아닌 뒤통수치고 떠난 상대팀 설기현에 대한 야유죠. 잘못 아시고 계신듯...
@포항★정기동 아 그렇군요. 수정하겠습니다.
나드손 영입시 알려진 이적료 외에도 총액 500만불이상 정도 될 것이다...라는 설이 파다했었죠.
마그노도 커리어 좋았죠?
브라질 전국리그 득점왕 출신이었으니깐요 득점왕하자 마자 바로 k리그에 이적했었죠.
마그노, 도도는 이미 유망주를 넘어선 브라질에서도 스타급
나드손.. 나드골..
나드손이 05시즌 부상만 안당했더라면 어땠을지...부상 이후가 너무 아쉬운 선수..
나드손이 입단식에서 경기당 한골 넣는다고 했는데 14경기12골인거 넣음ㅋㅋ
재밌네요ㅎㅎ 잘보고갑니다
보띠.. 진짜 좋아했는뎅
보띠골
이런선수들이 브라질 특급이지..
마그노 유명한 선수는 아니였나요?? 엄청 무서웠는데
딕추
작년까지 전남에서 뛰었던 레안드리뉴도 17세 대표팀이었죠.
울산 마차도 클라스 있지 않았나요??
나드손은 진짜 케이리그 잘 안보던 제주변사람들한테도 유명했었는데 ㅎㅎ
마차도
레오마르 국대주장
인지도는 도도가 갑이죠 호나우딩뇨도 알고있던 도도
도도 마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