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전 왼쪽 뺨이 조금씩 실룩거리는 증상이 나타 났습니다. 한의원에
몇주 다니면서 침을 맞으니까 그런 증세가 없어졌습니다.
얼굴에 나타난 이상증상에 대해서는 그뒤로 까맣게 잊고 별탈없이 잘
지내오다가 아들이 다섯 살 때이니까 2011년이 되겠네요. 이때
갑자기 얼굴 왼쪽 전체에 마비가 와서 눈이 잘 안감겼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경희대의료원 양한방 협진센터에 입원도 하고 통원치료도
하고 개인 한의원도 주욱 다니면서 다양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다가 2013년도 여름에 심하게 악화되었습니다.
그뒤로는 백방으로 치료해 보아도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얼굴의 균형 마저 틀어져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제 얼굴에 와닿으면
많은 부담을 느낄 지경이었습니다.
어느분의 소개를 통해 이창우 선생님 얘기를 듣게 되었는데 이곳, 저곳
여러 병원에서 치료도 하고 얼굴 경락, 전신 마사지 등 여러가지 시술도 받아 보았으나
전혀 나아지지 않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창우 선생님에 대해서도
신뢰가 별로 안갔습니다. 일단 만나 뵙기라도 해 보자고 찾아 뵈었는데
막연한 믿음이 가게 되어 남편에게 얘기를 하니 한번 기수련을 받아 보라고
허락을 해 주더군요.
여자로서 30대 중반의 나이부터 마흔에 이르기까지 얼굴이 마비되어
눈도 제대로 안감기고 웃어도 왼쪽얼굴에 잔주름 하나 나타나지 않는
증상을 겪으면서 살아 왔다는 것이 참 한탄스럽기도 했습니다.
이창우 선생님을 뵙고 나서 기수련에 들어 갔고 여섯 번만에 기수련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창우 선생님이 제가 딱했던지 저 스스로 매일
기치료를 하되 일주일에 한번씩은 기치료를 받으러 오라고 하였습니다.
집에 있을 때에는 저 스스로 기치료를 하였고 일주일에 한번씩 선생님께
방문하여 기치료를 받으면서 3~4주 경과하니까 왼쪽 얼굴이 조금씩 부드러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은 점점 부드러워 졌고 좋아지는
속도도 빨랐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몇 달 경과하면서부터는 좋아지는
속도가 조금 완만해지기 시작했고 전혀 감기지 않았던 눈은 감겼다,
안감겼다 반복되는 상태로 호전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창우 선생님은
나무도 심고 나서 처음에는 빨리 자라다가 어느 정도 크고 나면 그때부터는
조금씩 계속 자라듯이, 병이 호전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라고 설명해 주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제가 기치료를 받으러 오는 수요일에 또 한분의 남성도반께서도 폐렴과
어지럼증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가 안되어 고생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기치료를 받을 때에는 가래가 여러번 올라와 머리 옆에 크리넥스통과
휴지를 담을 종이컵을 놓고 계속 가래를 뱉어내면서 치료를 받으셨는데
언제부터인가, 나중에는 치료를 받으면서 가래를 단 한번도 뱉지 않는
변화를 제 눈으로 목격하였습니다. 어지럼증에 대해 이창우 선생님께서
물어 보시면 어지럼증은 없어졌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지금 저의 얼굴은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아직까지도 눈쪽은 온전히 낫지를 않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지속되던 병인만큼 몇 개월만에 완전히 낫기를 바란다는
것은 제 마음이 너무 조급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창우 선생님을 찾아뵐 당시 심하게 틀어졌던 얼굴의 비대칭은 지금은
안면마비가 오기전의 본래 모습으로 거의 되돌아 갔습니다.
예전에 기치료에 대해서도 알아 보았는데 치료기간과 효과도 장담할 수 없는데
회당 지불해야하는 치료비가 너무 비싸기도해서 아예 엄두도 못냈습니다.
보기에 제가 너무 딱하여 기수련후 아무런 댓가없이 기치료를 해주고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꾸준히 치료하여 완전히 낫게 되는 날을 기다리면서 이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첫댓글 봄날 도반님께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봄날 도반님~ 하루속히 쾌차하시고 다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매일 기치료를 해 드리고 싶지만 제 시간 사정상 그렇게 하지 못해 안타까울 뿐입니다.
봄날 도반님께서도 기치료 능력이 있으므로 저는 일주일에 한번씩 지원사격하는 선에서 머물러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몹쓸 병의 뿌리까지를 통째로 뽑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