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허구연 해설위원이 허구라 위원이라 ㅋㅋㅋ
케이비에스의 하일성위원과는 해설방식이 차이가 많이 나죠, 축구로 비
교해보자면 하일성위원은 차범근이고 허구연은 신문선에 가깝다고 억지
비교를 해볼 수 있습니다.
하일성위원은 해설할 때 예측을 많이 하고, 야구를 좀더 쉽게 시청자들
에게 이야기해주려 무지 애쓰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허구연 위원은 배운 사람답게 뭐든지 분석하고 정확히 짚고 넘어가려는
모습이 보이고, 야구해설을 고급화 시키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하일성씨는 서울 출신인 걸로 알고 있고, 허구연 위원은 부산 출신입
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을 거쳐서 82년 프
로야구가 출범하는 동시에 해설자로 발탁되었습니다. 유학도 갔다 와서
(90년 쯤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팀에서 코치로 있었다가 91년 다시 해설
위원으로 복귀했지요.
근데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들었고 꽤 인텔리한 감각의 허위원
이지만 사투리 앞에서는 그도 사람이란 걸 느낍니다.
경상도를 발음할 때 흔히 갱상도라 발음하는 경상도 사람 답게 아직까
지 간간히 섞여 나오는 걸 보면 저도 부산사람이지만 친근감을 느낍니다.
그가 해설할 때 많이 말하는 거를 들자면
병살타- 뱅살타
현대 유니콘스- 핸대 유니콘스
커브- 브레이킹 볼( 휘는 공이면 무조건 이 말을 많이 씀)
김병현- 김뱅핸,,,
그의 중계를 자주 듣지만 생각나는 건 이거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신문선 위원이 축구가 과학 이란 걸 느끼게 해주었다면 허구연
위원은 야구도 과학이란 걸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 그렇게 야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면 해설자가 감독을 하면 우승시키지 않나?' 란 생각도 가끔 하게 되는
데 허구연 위원은 86년 청보 감독을 맡았다가 한 달도 못되서 짤리는 불
운을 맛보았고, 롯데 수석코치 시절에도 팀이 꼴찌 싸움을 하는 등 지
도자 생활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하일성 위원은 마이크를 잡은 순간
한 우물만 파는 것과 비교됩니다. 허위원은 마이크를 놓고 잠시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거의 실패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엠비시에서 메이저리그 중계를 독점 방송해 주고 있는데, 사실 저는 허
구연위원은 국내 야구 중계는 어느정도 할 지 몰라고 메이저리그 중계는
그냥 보통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와 반대로 메이저리그중계 때에 전
문해설자로 나서는 송재우 위원과 이종률 위원의 중계가 개인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젊은 해설자는 해박한 지식과 능수능란한 입
담으로 기존 해설자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엘쥐 트윈스의 최고
의 셋업맨이었던 차명석 위원도 생각보다는 해설을 잘하고 있더군요.
많은 팬 여러분들이 많은 중계방송을 보다 보니깐 해설위원들을 자연스
럽게 비교하게되는데 각자 좋아하시는 해설자들이 다르겠지만, 어쨌든
재미삼아 이렇게 이야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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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질문답]┃
아직도 경상도말투인 허구연 해설위원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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