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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왼쪽은 한북정맥 국망봉 장릉
나는 여기 쌓여 있는 눈과 바위와 구름의 감정을 함께 가지고 있다. 더 이상 철학이 필요 없
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죽음까지도 이해하게 되니까. 나는 두려움을 통해서 이 세계를 새롭
게 알고 싶고 느끼고 싶다. 고독이 더 이상 파멸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고요 속에서 분명히
나는 새로운 자신을 얻게 되었다. 그것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체험한 흰 고독이었다. 이 고
독은 두려움이 아닌 나의 힘이다.
―― 라인홀트 메스너, 『검은 고독 흰 고독(원제 : Die weiße Einsamkeit)』에서
▶ 산행일시 : 2018년 3월 4일(일), 흐림, 비, 안개
▶ 산행인원 : 2명(악수, 두루)
▶ 산행거리 : 도상 19.2km
▶ 산행시간 : 9시간 45분
▶ 교 통 편 : 버스와 전철 이용
▶ 구간별 시간(산의 표고는 가급적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 따름)
06 : 50 - 동서울터미널 출발, 광덕고개 경유 사창리 행 첫차
08 : 17 ~ 08 : 30 - 광덕고개 옥수골, 산행준비, 산행시작
09 : 17 - 890.1m봉, 이정표(광덕산 0.66km)
09 : 40 - 광덕산(廣德山, △1,043.6m)
10 : 10 - 968.6m봉
10 : 56 - 824.0m봉, Y자 갈림길, 왼쪽은 박달봉 넘어 백운계곡 입구로 감
11 : 30 - 군사도로
11 : 42 ~ 12 : 05 - 자등현(自等峴), 점심
13 : 05 - 각흘산(角屹山, △836.8m)
13 : 52 - 764.9m봉, ┫자 능선 분기, 왼쪽은 각흘봉 넘어 약사교로 감
14 : 12 - 716.4m봉
14 : 21 - 약사령(藥寺嶺)
14 : 58 - 724.3m봉
15 : 50 - 명성산(鳴聲山, △922.0m)
16 : 56 - 팔각정
17 : 26 - 책바위
18 : 15 - 산정호수 버스정류장, 산행종료
1. 구글어스로 내려다본 산행로(1)
2. 구글어스로 내려다본 산행로(2)
▶ 광덕산(廣德山, △1,043.6m)
광덕고개. 해발 664m 준령이다. 한때 캐러멜고개로 더 잘 알려졌다. 6·25 전쟁 당시 이 지역
을 관할하던 사단장이 급경사로 굽이도는 광덕고개를 오를 때 차량 운전병들에게 졸지 말라
고 캐러멜을 주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 굽이굽이 돌아가는 광덕고개의 생김새가 낙
타의 등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미군들이 ‘캐멀(Camel)’이라고 부르던 것이, 음이 비슷한 캐러
멜로 변하게 되었다고도 한다.
백운산을 간다는 일단의 등산객들과 반대로 우리는 옥수골로 들어간다. 이 아침 이슬비 내리
는 옥수골은 아직 설국이다. 고샅길만 눈길이 뚫렸고 사방에 많은 눈이 쌓였다. 산행준비하
려고 동구 밖 정자에 다가가자 해도 깊은 눈을 헤쳐야 한다. 아이젠은 맬까 말까? 봄기운에
물렁물렁해진 눈을 밟으면 아이젠에 달라붙어 걷기가 여간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 일단은 그
냥 간다.
비에 젖으나 땀에 젖으나 어차피 젖을 것. 받치던 우산을 그만 접는다. 100m 정도 임도 따라
오르면 이정표가 안내하는 왼쪽 사면에 소로의 눈길이 보인다. 눈길 발자국계단을 오른다.
빙판이다. 빙판 피한 갓길의 곤죽인 눈 또한 미끄럽다. 몇 번 엎어지며 어렵사리 능선마루에
오르고 가도 가도 빙판이라 아이젠을 맨다. 그러고서 함부로 걷는다.
울창한 잣나무 숲속 안개가 자욱한 산길이다. 이도 어둑한 한 경치다. 능선마루 곳곳 눈이 몰
려 있는 데는 무릎까지 찬다. 두세 사람 선답의 발자국이 나 있다. 때때로 잡목 숲을 헤치며
사면을 길게 돌기도 하고 별 수 없어 눈 처마를 돌파하기도 한다. 눈 속에 움푹 파인 그들 발
자국이 녹아 푹푹 빠지기 일쑤이지만 그들의 보폭으로 간다.
양봉래의 태산처럼 오르고 또 오른다. 꾸준한 오르막은 890.1m봉에서 주춤한다.
정상 0.66km. 능선은 약간 내렸다가 다시 힘차게 솟구친다. 오르막은 포근한 봄날이다. 이슬
비는 멎었다. 그 대신 비지땀을 소낙비로 쏟는다. 거친 입김 내뿜어 안개에 보탠다. 겉옷 벗
고 팔 걷어붙이는 틈에 가쁜 숨 고른다. 눈 속 선답의 발자국을 따라 종횡하기 계속한다.
이 산중에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 아마 광덕산 기상레이더관측소의 경계보초 서는 개의 수
하일 게다. 그렇다면 광덕산 정상이 가까웠다. 고지가 저기다 하고 스퍼트 낸다. 광덕산 정
상. 너른 공터로 돋우었다. 큼지막한 정상 표지석이 반갑다. 사방 안개가 자욱하다. 어차피
키 큰 나무숲이 둘러 아무 조망이 없는 정상이다. 삼각점은 ‘갈말 310, 2007 재설’이다. 배낭
벗어놓고 잠시 휴식한다.
우리가 쫓아 온 발자국은 기상관측소 쪽으로 갔다. 오늘 날이 맑았더라면 광덕고개에서 임도
따라 회목현을 지나 상해봉에 들리고 그 암봉에서 상해(上海), 곧 운해 위의 멋진 조망을 즐
기려 했다.
3. 광덕산 정상 가기 전 890.1m봉
4. 광덕산 정상
5. 광덕산 남서릉
6. 광덕산 남서릉, 안개가 자욱하다
7. 눈 온 뒤로 아무도 가지 않은 등로다
8. 옆으로 살짝 비켜 오른다
▶ 각흘산(角屹山, △836.8m)
광덕산 남서릉 박달봉이나 자등현 가는 길은 어떨까? 어쩌면 러셀이 되지 않은 눈길이지 않
을까 하고 내내 염려했다. 그랬다. 눈 온 뒤로 아무도 가지 않았다. 바로 우리의 길이다. 교통
호는 눈이 너무 깊다. 6.25 전사자 유해 발굴지도 깊다. 잡목 헤치며 참호 교통호 밖으로 내
리 쏟다가 그래도 교통호가 낫다 싶어 눈 속 푹푹 빠지는 교통호로 간다.
깊고 축축한 눈이라 발걸음 놀리기가 거북하다. 건설이라면 설혹 깊더라도 신나게 지칠 이
가파른 내리막을 한 발 한 발 치켜들며 또박또박 걸어야 한다. 봉봉이 설산준봉이다. 제법 가
파른 오르막인 968.6m봉을 허우적거려 오르고 암봉인 926.7m봉은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
오른다. 당분간은 ‘백운계곡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를 따르면서 오른발은 강원도 땅을, 왼발
은 경기도 땅을 밟는다.
봉을 오를 때마다 좌우로 그럴듯한 지능선이 출몰하여 스마트 폰 지형도에 눈을 박고 간다.
여기를 혼자 왔더라면 어땠을까? 혼자라도 오려고 했다. 아찔하다. 잘 해야 박달봉, 백운계곡
입구로 탈출했을 것.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맞다. 두루 님과 둘이 함께 가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러셀을 함께하는 것도 그렇고, 비록 육성의 말은 없지만 실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황량한 눈밭에서.
긴 오르막의 끝인 833.8m봉에서 휴식한다. 이 다음 봉우리인 △824.0m봉(삼각점, 갈말 31
0, 2007 재설)은 마음마저 갈리기 쉬운 Y자 갈림길이다. 양쪽 다 조용한 눈길 위에 여러 산
행 표지기들이 유혹한다. 서슴없이 오른쪽으로 방향 튼다. 완만하고 긴 내리막이 이어진다.
691.6.m봉 오르기 전 짧은 암릉구간과 트래버스 구간은 어떨까?
굳이 험로라고 하기에는 약간 민망하지만 암릉 슬랩에는 철사다리를 놓았고 가는 밧줄 달린
왼쪽 슬랩에는 눈이 다 녹았다. 위압적인 설벽의 트래버스 구간은 굵은 밧줄을 드리웠다. 벙
커를 지나고 교통호를 넘고 넘는다. 길 좋다. 대형벙커와 전차 주차장이 나오고 군사도로와
만난다. 산굽이 돌더라도 군사도로를 따라 내린다.
산행표지기로 미루어 보아 서울고등학교 산악회도 이 길을 갔었다. 창립한 지 50년이 넘고
회원 수는 2,000여명에 달하는 유구한 전통의 산악회라고 한다. 두루 님은 동문이 아니면서
몇 번 동행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들 중에는 한의사나 정형전문의도 있어 산행 중 유사시에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고, 산행을 마친 후에는 한의사가 침을 놓아 긴장하거나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고 한다.
내 의문이다. 산행 후 뻑적지근한 피곤은 오히려 기분이 좋지 않은가? 산행하는 이유 중 하
나는 그런 기분을 즐기는 데에도 있다. 그걸 하루나 이틀 동안 즐기기를 마다하고 바로 침을
맞아 풀어버린다면 좀 억울하지 않을까? 또 매번 그러도록 습관이 드는 것도 곤란하고. 두루
님의 보충설명이다. 우리 오지산행의 잣대를 아무데나 들이댈 수 없고, 그들은 연만한 나이
에다 산행이 많아야 한 달에 두 번 정도이니 그런 대접을 받아 전혀 나쁠 것이 없단다.
9-1. 각흘산 중턱
9-2. 각흘산 주릉
10. 각흘산 북쪽 용화저수지 주변
11. 명성산 북릉, 멀리 운해 위로 금학산이 솟았다
12. 각흘산 서릉
13. 각흘산 북쪽 용화저수지 주변
14. 이동은 운해에 잠겼다. 오른쪽으로 사향산이 보인다
산자락 억새 숲을 지나 너른 공터의 자등현(自等峴, 茲燈峴, 紫登嶺)이다. 휴식할 겸 점심밥
먹는다. 두루 님은 팥죽이다. 겨우 죽 한 사발로 긴 산행을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든다. 나는
한껏 부른 뱃심으로 가는데 말이다. 각흘산은 여러 사람들이 오갔다. 대개는 각흘계곡, 각흘
산, 자등현이나 그 반대로 진행한다. 잣나무 숲 계단을 오른다.
등로는 빙판이다. 아이젠 덕을 톡톡히 본다. 각흘산도 정상까지 2.7km 줄곧 오르막이다. 먼
산을 바라볼만한 데는 한 군데도 나오지 않는다. 일순 안개가 걷히고 설산의 장릉인 한북정
맥이 몇 겹의 수렴에 가려 감질나게 보인다. 그렇지만 예전처럼 더 높은 곳에 오르면 전망이
트일까 조바심 내지 않는다. 아무쪼록 내 걸음으로 간다.
이 근처의 다른 산은 몰라도 각흘산은 더덕이 있는 산이다. 어느 해 봄날 더덕을 캐며 내려오
는 한 등산객을 만났었다. 그 식생에 분위기 좋은 사면을 다만 곁눈질 하며 간다. 군부대 경
고판이 각흘산 정상 500m 전부터 바쁘다. 그 앞은 포탄지점이니 절대 가지 말라고. 300m,
100m, 50m 전부터 경고한다. 철주 박고 매달은 밧줄 잡고 오른다. 주릉에 올라서고 서쪽으
로 100m쯤 더 가면 정상이다.
각흘산 정상. 사방 만천만지한 안개다. 이제는 음주산행을 단속한다 하니 탁주는 일부러 가
져오지 않았다. 두루 님은 산행 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목이 컬컬한 게 탁주 생각이 간
절하다. 날씨가 순식만변이다. 용화저수지 쪽에 먼저 안개가 걷히더니 비경을 드러내고 이어
한북정맥 그 장쾌한 설산의 모습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조망은 이런 흐린 날이 더 각별한 법이다. 각흘산 주릉, 천상을 길을 간다. 전후좌우 펼쳐지
는 가경에 오도 가도 못하는 ‘뷔리당의 당나귀’ 짝이 난다. 예전에는 가파른 북사면을 질러가
는 길이었는데 지금은 암릉인 능선마루에 철주 박고 밧줄을 매달아 놓았다. 혹시 놓친 경치
가 있을까 열 걸음에 아홉 걸음은 뒤돌아본다. 방랑시인 다네다 산토카(種田山頭火, 1882~
1940)도 이랬다.
버쩍버쩍 솟아오르다 구름 위를 걷는다.
(もりもり盛りあがる雲へあゆむ)
야트막한 안부의 ┫자 갈림길 왼쪽은 각흘계곡으로 간다. 선답의 발자국들은 그리로 갔다.
764.9m봉 ┫자 갈림길의 왼쪽 능선도 매력적이다. 그쪽은 남동쪽 첨봉인 각흘봉(662.0m)
을 넘어 약사교로 간다. 민둥한 주릉 벗어나 하늘 가린 숲속 길이다. 등로는 주로 북쪽 설사
면으로 났다. 가쁜 숨 달래어 716.4m봉을 오르고 급전직하로 떨어진다. 빙판이 아니지만 아
이젠으로 제동한다.
15. 각흘산 서릉
16. 이동은 운해에 잠겼다. 오른쪽은 사향산이다
17. 하늘금은 한북정맥
18. 각흘산
19. 백운산
20. 신로봉
▶ 명성산(鳴聲山, △922.0m)
약사령 근처 능선 마루금은 깊은 절벽이다. 왼쪽 사면의 계단 길을 내린다. 약사령(藥寺嶺).
예전에 이 근처에 ‘약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비포장도로 고갯마루에 색 바랜 등산안내
도가 있다. 명성산 가는 길도 눈 온 뒤로는 아무도 가지 않았다. 엄청 가파른 계단 길을 올라
능선에 붙고,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한 설벽을 오른다.
오르막도 그렇지만 수직의 가파른 북사면을 트래버스 하는 길은 오금이 저린다. 한 발 한 발
튼튼한지 짚어보며 간다. 돌다보니 가로 매단 고정밧줄이 눈 속에 묻혀 있다. 들추어내서 꼭
붙들고 간다. 헬기장인 724.3m봉을 오르고 이제 험로는 없는 줄 알았는데 또 다른 험로의 시
작이다. 등로가 진창이다. 맨땅이 드러나기에 냉큼 발 딛으면 땅 거죽만 녹아서 쭉쭉 미끄러
지거나 푹 빠진다. 일부러 눈길을 골라 걷는다.
오른쪽으로 용화저수지 가는 ┣자 갈림길부터 몇몇 등산객들이 오갔다. 이 명성산 동릉도 민
둥하여 조망이 썩 좋은 곳인데 오늘은 안개가 가렸다. 가파른 오르막에는 계단이 놓였다. 세
차례나 공제선을 뒤로 무르고 나서 삼각봉 아래 ┳자 주릉이다. 명성산 정상은 오른쪽으로
0.3km를 더 가야 한다. 막막한 안개 속이지만 다니러 간다.
평평한 바윗길을 한참 지나고 야트막한 안부인 신안고개 갈림길에서 가파른 대슬랩을 한 피
치 바짝 오르면 명성산 정상이다. 커다란 정상 표지석 앞에 2등 삼각점이 있다.
갈말 24, 1983 재설. 궁예가 예전에 이 산에서 울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까마귀가 떼로 어지
럽게 날며 울어댄다. 정상이라 잠시 서성여주고 물러난다.
궁예(弓裔)는 왕건 세력에게 축출된 다음 평민 차림으로 변복을 하고 달아나는 길에 지금의
이북 평강(平康) 지역인 부양(斧壤)의 백성들에게 살해당했다고 한다(三國史記 卷50 弓裔,
“於是 前後奔走 來隨者不知其幾人 又有先至宮城門 鼓噪以待者 亦一萬餘人 王聞之 不知所圖
迺微服逃入山林 尋爲斧壤民所害”).
까마귀 떼가 울어대어 날씨가 심상치 않겠구나 했더니 아닌 게 아니라 더 궂어진다. 안개는
더욱 자욱하고 찬바람까지 인다. 등로는 바윗길 너덜이거나 진창이다. 보이는 것이 없어 막
간다. 첨봉인 삼각봉(906.6m)을 오르지 않고 우회 길로 넘는다. 암릉인 900.7m봉도 왼쪽
사면의 슬랩을 고정밧줄 잡고 돌아 넘는다.
863m봉을 넘으면 광활한 억새밭이 나오고 산행교통의 요충지인 팔각정 갈림길이다. 날씨가
또 변덕을 부린다. 안개를 걷고 주변의 산 첩첩 기경을 자랑한다. 그 경치에 이끌려 팔각정
갈림길에서 책바위 쪽으로 직등한다. 암봉 바윗길을 여러 번 오르내린다. 데크계단을 길게
내리고 ┣자 갈림길 안부 오른쪽으로 자인사로 하산하는 길이 조금 더 가깝지만 모른 체하고
일로직등한다.
너덜사면 한 피치 내리면 책바위 데크계단 구간이다. 안개는 바쁘게 몰려다니다 이제는 그만
내려가시라 장막 내려 주변 경치를 가린다. 소나무 숲길, 잣나무 숲길 차례로 지나고 대로의
신선폭포 앞이다. 신선폭포 아래 계류가 흐르면 얼굴의 땀이라도 씻으려고 했는데 온통 빙하
다. 우선 웃옷만 갈아입는다. 산정호수는 가로등불 밝혔다. 봄비는 여태 우리의 산행이 끝나
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산정호수 버스정류장에서 동서울 가는 길. 시내버스 타고 운천으로 가서 동서울터미널 가는
시외버스를 타는 것이 나았다. 우리는 의정부역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있기에 의정부역에서
전철로 갈아타는 것도 좋겠다 싶어 아예 의정부역까지 갔다. 버스는 동네방네 다 돌며 간다.
1시간 50분이 걸린다.
21. 명성산 가는 길
22. 명성산 정상
23. 명성산 팔각정 주변, 멀리 가운데는 관음산
24. 명성산 주릉에서 전망
25. 앞 오른쪽은 망우봉(440m)
26. 앞 아래는 산정호수
첫댓글 산에서의 경치는 역시 비온뒤에 구름이 떠다니는 산릉이 멋집니다..두분이서 악천후속에서도 무사히 종주를 마치셨네요. 덕분에 모처럼 광덕산줄기를 감상했습니다...
구름과 함께~ 종일 멋진 산행 감축드립니다....
호젓한 길을 빡세게 뛰셨군요. 사진 좋습니다. 역쉬 산은 운무가 겯들여야~.
지치지않는 악수형님의 진면목을 보았습니다 !!
각흘산 정상에서 뿌연 안개가 걷힌
운무 깔린 산세를 담기 위해,
그 기다림의 악수형님 모습에
하늘도 감격하여 안개를 일순간에
걷어 가는 경이로운 순간이었습니다 !!!
마음 속 숙제 하나를 해결케 해주신
악수형님 ~ 고맙습니다...
조망이 일품입니다!
두루님은 악수님과 함께 하려고 꽤병을..그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ㅋ,ㅋ
어쨌든
겨울산행을 잘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봄도 애뜻하게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두루님의 넘치는 호강이 산행기 속에서 넘쳐나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