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기도문] 어머니의 기도 (한희철)"
그 안에서 우리가 자랐습니다"
*출처=픽사베이
기도하지 않은 어머니가 어디 있겠습니까
당신 몸에 우리 지니시기 전부터
한줌 흙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언제인들 누구인들 어느 어머니가
기도하지 않겠습니까
어린 것 젖먹이며 내내 울고 보채는 것
도닥거리며 내내 어머니의 손은
지문도 지워진 기도였습니다
열 펄펄 끓는 어린 자식 품에 안고
안절부절 하늘 우러러 보실 때에도
어둡도록 돌아오지 않는
다 큰자식 기다릴 때에도
줄 것 다 주고 더 줄 것 없어
허전하실 때에도
어머니의 마음은 언제나 기도였습니다
어머니의 기도 안에서 우리가 자랐습니다
주님, 어머니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아멘.
한희철, 목사, 시인
자식이 태어나 어린아이에서 어른이 될 때까지 어머니의 기도는 쉬지 않고 계속된다. 고단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자식의 건강과 성장을 위한 기도는 멈추지 않는다.
어머니의 기도의 무한한 사랑이 느껴지는 기도문을 읽으며 지금의 나를 만든 어머니를 위해 기도를 드리는 것은 어떨까.
한희철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단강감리교회에서 사역했고, 1988년 크리스찬 신문사 신인문예 공모를 통해 등단했으며, 92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감리교회에서 6년간 이민목회를 했다.
지은 책으로는 《내가 선 이곳은》, 《흙과 농부와 목자가 만나면》, 《나누면 남습니다》 등이 있으며, 현재 부천 성지감리교회의 담임목사로 있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