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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취약국 페루에 푸른 희망 심는 ‘하나님의 교회’
현지 ‘나무의 날’ 기념 페루 전역 30여 곳서 약 6420그루 식재
환경부와 연계해 기후위기 대응·시민 환경의식 증진에도 기여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을 브라질 다음으로 많이 보유한 페루가 기후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육지 속 바다’로 불리는 티티카카호수의 급격한 수위 감소와 이례적 겨울 폭염, 엘니뇨, 안데스산맥의 만년설과 빙하의 소실 등 피해가 쇄도한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청년들이 대대적인 나무심기를 펼쳐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27일 모케과주 일로 지역 나무심기를 포함해 이들은 9월 한 달 동안 페루 전역에서 약 6420그루를 심는다. 이 활동은 현지 국가기념일 ‘나무의 날(9월 1일)’을 맞아 환경부가 전개하는 녹색캠페인의 일환이다.
나무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흡수해 기후위기를 완화할 뿐 아니라 대기를 정화하고, 산소와 녹지를 제공해 질 좋은 도시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 이에 현지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 와오(ASEZ WAO)’,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를 포함한 각계각층 1천570여 명이 팔을 걷어붙였다. 수도 리마와 카야오특별시를 포함해, 지역생태공원에 3000그루를 심은 아레키파,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인 타라포토, 안데스 고산도시 우앙카요 등 전국 3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페루 포셋 하나님의 교회 김왕현 목사는 "나무는 물과 공기를 정화하고, 탄소를 흡수하는 것 외에도 빗물을 보유하고 토양을 단단하게 하는 이로움도 있다"며 "이번 활동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참여동기를 밝혔다.
ASEZ WAO와 함께 리마의 제2세뇨르데카약데후안파블로 지역 나무심기에 참여한 알비스 루이나 환경부 장관은 청년들의 열정과 실행력을 강조하며 환경부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ASEZ WAO는 황량한 고산마을인 이곳에 건조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 200그루를 심었다. 최근 리마 일대에 많은 비가 와 지반이 무너져 내린 고산마을이 수 곳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활동은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산사태 방지와 주민들의 삶의 질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강의 발원지인 마드레데디오스주 푸에르토말도나도구에서는 50그루를 식재했다. 에드윈 펠릭스 메스코 지자체 관계자는 "앞으로 2년 후면 나무에 열매가 맺히고, 거리는 아름다워지며, 시민들은 더 행복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묘목 100그루를 심은 안데스 고산지역 우앙카요 활동에 참여한 디아나 치파나 가고 씨는 "이번 활동은 단순히 나무만 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심는 것"이라고 환히 웃었다.
이번 나무심기 활동은 안디나 통신, 엘페루아노 신문 등 현지 언론들도 앞다퉈 보도할 만큼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앞서 7, 8월에도 지속적으로 페루 전역에서 나무심기를 펼쳐온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총 9천558그루를 식재해 기후변화 취약국인 페루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페루 각지에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는 20년 가까이 다양한 봉사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왔다. 도심 거리와 공원, 숲 등지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와 헌혈, 이웃돕기, 교육지원, 재난구호 등에 앞장섰다. 140회가량 전개한 헌혈릴레이에서는 7천383명이 건강한 혈액을 기증했고, 재난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이웃들에게는 의류, 가방, 장난감, 담요 등 생필품과 식료품을 포함한 생활전반을 지원했다.
지난달에는 리마와 우앙카요에서 175세대를 도왔고, 7월에는 후닌주정부와 함께 한파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의류와 담요,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6월에는 ASEZ WAO와 페루 환경부가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환경콘서트’를 개최해 시민들의 환경의식 증진과 활동 참여에도 기여했다. 2017년에는 화재 피해민을 위한 무료급식봉사를 펼쳐 연인원 2천명에게 식사를 제공했고, 엘니뇨 피해민을 돕기 위한 자선연주회를 열어 구호활동과 구호물품, 학용품 등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한국을 방문한 페루 환경부와 사회통합개발부 장관이 하나님의 교회를 방문해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상호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런 이타적 행보에 감동한 페루 각계각층에서 표창장과 감사패, 결의문 등이 쇄도하며 2022년 연말에만 150개 상을 받았다. 이어 앞선 7월에는 자국의 사회와 환경에 도움을 준 공로를 치하하며 국회의장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내년이면 설립 60주년을 맞는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천500여 지역에 설립된 세계적 교회다.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환경정화, 헌혈, 이웃돕기, 재난구호, 교육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 지난 4일 국내 산불과 홍수 이재민 구호성금 2억 원 기탁을 포함해 그동안 각국에서 펼쳐온 봉사가 2만5천회를 훌쩍 넘었다. 더불어 올해에만 국내 19곳에서 새 성전 헌당식을 개최할 만큼 성장을 거듭하는 하나님의 교회의 향후 행보에도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이운길기자 lsho7117@joongboo.com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613115
기후변화 취약국 페루에 푸른 희망 심는 '하나님의 교회'
[메트로신문]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을 브라질 다음으로 많이 보유한 페루가 기후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육지 속 바다'로 불리는 티티카카호수의 급격한 수위 감소와 이례적 겨울 폭염, 엘니뇨, 안데스산맥의 만년설과 빙하의 소실 등 피해가 쇄도한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이 대대적인 나무심기를 펼쳐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27일 모케과주 일로 지역 나무심기를 포함해 이들은 9월 한 달 동안 페루 전역에서 약 6420그루를 심는다. 이 활동은 현지 국가기념일 '나무의 날(9월 1일)'을 맞아 환경부가 전개하는 녹색캠페인의 일환이다
나무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흡수해 기후위기를 완화할 뿐 아니라 대기를 정화하고, 산소와 녹지를 제공해 질 좋은 도시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 이에 현지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 와오(ASEZ WAO)', 를 포함한 각계각층 1570여 명이 팔을 걷어붙였다. 수도 리마와 카야오특별시를 포함해, 지역생태공원에 3000그루를 심은 아레키파,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인 타라포토, 안데스 고산도시 우앙카요 등 전국 3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페루 포셋 하나님의 교회 김왕현 목사는 "나무는 물과 공기를 정화하고, 탄소를 흡수하는 것 외에도 빗물을 보유하고 토양을 단단하게 하는 이로움도 있다"며 "이번 활동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참여동기를 밝혔다.
ASEZ WAO와 함께 리마의 제2세뇨르데카약데후안파블로 지역 나무심기에 참여한 알비스 루이나 환경부 장관은 청년들의 열정과 실행력을 강조하며 환경부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ASEZ WAO는 황량한 고산마을인 이곳에 건조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 200그루를 심었다. 최근 리마 일대에 많은 비가 와 지반이 무너져 내린 고산마을이 수 곳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활동은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산사태 방지와 주민들의 삶의 질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강의 발원지인 마드레데디오스주 푸에르토말도나도구에서는 50그루를 식재했다.
에드윈 펠릭스 메스코 지자체 관계자는 "앞으로 2년 후면 나무에 열매가 맺히고, 거리는 아름다워지며, 시민들은 더 행복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묘목 100그루를 심은 안데스 고산지역 우앙카요 활동에 참여한 디아나 치파나 가고 씨는 "이번 활동은 단순히 나무만 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심는 것"이라고 환히 웃었다.
이번 나무심기 활동은 안디나 통신, 엘페루아노 신문 등 현지 언론들도 앞다퉈 보도할 만큼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앞서 7, 8월에도 지속적으로 페루 전역에서 나무심기를 펼쳐온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총 9558그루를 식재해 기후변화 취약국인 페루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페루 각지에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는 20년 가까이 다양한 봉사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왔다. 도심 거리와 공원, 숲 등지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와 헌혈, 이웃돕기, 교육지원, 재난구호 등에 앞장섰다. 140회가량 전개한 헌혈릴레이에서는 7383명이 건강한 혈액을 기증했고, 재난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이웃들에게는 의류, 가방, 장난감, 담요 등 생필품과 식료품을 포함한 생활전반을 지원했다.
지난달에는 리마와 우앙카요에서 175세대를 도왔고, 7월에는 후닌주정부와 함께 한파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의류와 담요,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6월에는 ASEZ WAO와 페루 환경부가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환경콘서트'를 개최해 시민들의 환경의식 증진과 활동 참여에도 기여했다. 2017년에는 화재 피해민을 위한 무료급식봉사를 펼쳐 연인원 2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했고, 엘니뇨 피해민을 돕기 위한 자선연주회를 열어 구호활동과 구호물품, 학용품 등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한국을 방문한 페루 환경부와 사회통합개발부 장관이 하나님의 교회를 방문해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상호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런 이타적 행보에 감동한 페루 각계각층에서 표창장과 감사패, 결의문 등이 쇄도하며 2022년 연말에만 150개 상을 받았다. 이어 앞선 7월에는 자국의 사회와 환경에 도움을 준 공로를 치하하며 국회의장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메트로신문 김대의 기자 dykimi@metroseoul.co.kr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30925500681
첫댓글 기후변화 취약국에 푸른희망을 심는 하나님의 교회 봉사단들의 활동 정말 멋지고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