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물에 목욕하고(浴川)
ㅡ남명조식(南冥曺植,1501~1572)
사십 년 동안 때 묻은 온 몸
천 섬 되는 맑은 못에 모두 씻고 쉬리
티끌이 오장에서 생겨났다면
당장 배를 갈라 저 물에 띄워 보내련만
全身四十年前累
千斛淸淵洗盡休
塵土倘能生五內
直今刳腹付歸流
책과 강당에서 배운 글은 쓰임이 적다.
밖의 몸인 자연과 안의 몸인 나의 몸에서
배울 때 쓰임이 많고 값지다.
냇물에서 몸을 씻지 못하는 시절이니
집 안의 샤워실이나
밖의 대중탕에서 씻으면서도
마음공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40년밖에 묻지 않았다는 말에
눈이 간다.
예서도 나의 생각이 들어가는구먼...
남명(南冥)은 퇴계 이황(1501~1570)과 동년생이다.
당시 낙동강을 경계로하여 左道(좌도)와 右道(우도)로 나누는 바, 경상좌도 역사·문화의 중심지는 安東(안동)이고, 경상우도 역사·문화의 중심지는 晋州(진주)다.
퇴계는 경상좌도, 남명은 경상우도 학문의
태고봉(太古峰)이었다.
손녀사위인 김우옹(金宇顒)과 홍의장군 곽재우(郭再祐), 오건(吳健)에 이어 정인홍(鄭仁弘), 하항(河沆), 최영경(崔永慶), 정구(鄭逑) 등 뛰어난 이들이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아 임란 때 의병으로 이름을 떨쳤다.
https://news.v.daum.net/v/20190327094357013?f=m
내일 중앙대 법구경법회 10시 30분
모레 최재영목사님 출판기념회 오후4시
기독회관 2층 조에홀에서
<북녘의 종교를 찾아가다> 토크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