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광주보훈병원(원장 김재휴)이 독립투사 후손들의 집단거주지를 찾아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질높은 의료 지원에
나섰다.
지난 12일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마을을 찾은 김재휴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은 먼저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과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홍인화 상임이사, 오경복 사무총장, 그리고 고려인마을 주민들을 만나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거주현황을 청취했다.
이어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앞 광장에서 광주보훈병원 김재휴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매결연 협약식과 현판식을
가졌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광주보훈병원은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통해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광주보훈병원과 고려인마을 상호발전에 적극 협력한다는 사항이 포함되었다.
이날 협약식을 마친 김재휴 원장은
둘레길을 따라 어린이집, 종합지원센터, 고려인역사박물관, 지역아동센터, 고려FM라디오 등의 고려인마을 운영기관을 둘러본 후 생존기반을 위해
구축한 고려인마을특화거리를 방문, 고려인전통음식으로 준비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또한
고려인마을에 후원물품 사랑의 쌀(5kg) 40포를 전달한 후 고려인광주진료소를 찾아 보훈병원 의료진이 참여하는 무료진료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보훈병원 무료진료 소식을 접한 고려인마을 주민 144명이 찾아와 광주보훈병원의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기뻐했다.
김재휴 광주보훈병원 원장은 "말로만 들었던 고려인마을을 막상 방문해 보니 진한 감동이 느껴진다" 며 " 국가유공자를 위한
광주보훈병원 설립정신에 따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려인마을을 찾아 협약식을 갖고 의료지원에 나선 김재휴 원장을 비롯한 보훈병원 임직원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보훈병원은 지난 2월 의료취약계층 의료봉사 확대사업 일환으로 광주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우즈벡출신 독립유공자 후손 김라리사(43, 여)씨의 수술지원에 나서 설 명절 고려인마을에 기쁨을 큰 기쁨을 선사한 바 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