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단식하러 간다? 많이 망설이다 몸과 마음에도 쉼이 필요할 것 같아서 떠나게 되었다
비행기편이 마땅치 않아서 찾다보니 장흥에서 제주도까지 배로 1시간 50분 걸리는 교통이 있었다...몇 자리 남지 않았길래
재빨리 예약..7/25가서 7/30일 오는 배를 예약..
함양에서 광주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니 광주에 가서 광주에서 장흥 노력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
셔틀버스는 45인승 예약이 필수인데...자리가 벌써 만차..그래서 몇일을 두고 수시로 들어갔는데 다행히 한자리가 났다..
새벽 7시즈음 광주역 앞에 도착했다..
버스로 약 2시간 걸리는데 장흥 노력항에서 오렌지1호를 탑승할려고 준비중..
드디어 오렌지1호에 승선완료..
오렌지1호 내부모습이다..
약 2시간 걸려서 제주도 성산포항에 도착..
성산포항에서 서귀포까지 차를 갈아타다보니 약 2시간이 걸려서 목적지에 도착..
저녁에 이병철 선생님께서 고이 간직하신 시를 읽고 있다 왼쪽부터 권술룡 대표, 이병철 선생님..
제주 강정앞바다에서의 이병철 선생님의 명강의
칫다다선생님의 요가와 대안사회에 대한 명강의가 이어지고..
단식 틈틈이 제주 올레길을 걸었다...이곳은 올레길 7코스에서 8코스방향으로 가는 이정표..
가는 곳 마다 바다위 그림이 펼쳐진다...산에서 보기 힘든 광경인지라 눈사진 팍팍...
숭어떼들이 해변가에서 플랑크톤을 먹기위해 입을 내밀고 있다...귀여운 것들...그런데 초장이 왜이렇게 생각나지...ㅎㅎ
저멀리 보이는 곳이 중문인데 여기가 7코스와 8코스 경계쯤 된다..
제주도의 유명인사...귤이다..귤나무 아직은 덜 익어서 열매색깔이 녹색이다...
28일 새벽 6시쯤 어리목에서 한라산 등반을 준비하고 있다...근데 비가오고 바람불고...
한마디로 춥고 배고프고...
어리목에서 출발하여 윗세오름 산장에서 몸을 잠시 따뜻하게 하고 영실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다..
영실로 내려가기전 산장..바람이 얼마나 불던지...이때부터 나는 체온 유지를 위해 속도를 내면서 하산..
내가 찍다보니 내 사진이 없네...내려오면서 폭포수 산 옆에서 한컷. 내려오는데 점점 힘이 더난다...단식인데
왜 힘이 더 나는거지...? 비도 오고 바람도 부는 한라산 그러나 그 운치는 느껴본 자만이 알것이므로 여기서는 과감히 생략...
영실휴게소에 도착해서 휴식을..
제주 환경단체 대표집이 흙집인데 바로 옆에 예전에 묵었던 처소란다..
우측에 있는 것이 생태 화장실..
흙집인데 아이들 방이 완전 예술 자연스러운 나무로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멋을 아시는 분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 정농회를 창단하시면서 대표를 지내신 오재길옹이시다...농사는 이런 것이다를 말씀하시는데 나름 유기농을 주창한
나역시도 그분앞에선 고개를 잘 못들 정도이니...대단하신 분을 만나서 받은 책자에 사인을 요청..사진이 작아서 잘 안나오는데
펼친 책 좌측에 오재길옹님의 사인이 기록되어있다...92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참 멋있는 분이시다..
잠깐 하신 말씀을 정리하면 첫째: 현미식 둘째: 자연농법 셋째: 꼭꼭씹어 먹으면 소화장애는 절로 낫는다
드디어 모든 순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7코스 풍림리조트부근인데 올레길을 걸어가며 일주일을 정리...
우측에 흐르는 천이 한라산에서 내려와서 제주 바다로 합류하기 직전의 모습이다...수영은 천에서 했는데 물이 많이 차웠다
하지만 다이빙을 하면서 놀았던 기억이 많이 남는다..
다시 성산포항에 도착해서 오렌지호를 기다리고 있다.
올때는 두시간 십분정도 걸렸는데 장흥 앞바다의 모습이다..
헤어질때 1시 좀 안되었었는데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꼬박 10시간이 걸린 셈이네...그래도 몸과 마음은 가뿐...ㅎㅎ
첫댓글 제주에서 맞은 영성단식 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도 함께있으니 소식이 생생하게 전달되네요. ^^
배편으로 가는 제주도, 색다를 것 같고,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강의는 더욱 색다르고, 너른 바다에 마음도 활짝 열려서 어려운 내용들 다 받아안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몸과 마음 모두 쁘듯한 시간이셨겠어요. ^^ 그럼 종종 아름다운 소식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