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 해인 2019년 새해의 문이 열렸다. 지난 2일 각 기관별 시무식을 시작으로 새해 업무에 들어갔다. 매년 시무식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문구가 대동단결하여 어려움이 예상되는 파고를 잘 헤쳐 나가자는 것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올해 첫날 시무식은 대부분 기관들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 내부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한다. 그만큼 올해의 대외 모든 여건이 어렵다는 방증이다. 올해 울산이 처한 상황 역시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우선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3대 주력산업 중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침체가 계속 될 전망이다.
게다가 나머지 한 축인 석유화학업종 역시 지난해와 같은 호황을 장담하기 어려워 이래저래 올해 지역경기 회복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차원의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울산의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도 난관이 예상된다.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울산의 3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업들이 그나마 해결될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동안 예비타당성조사에 가로막혔던 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해 광역교통망 구축사업, 공공병원 유치 등이 송철호 시장이 신년인사에서 "외곽순환도로와 관련해 조만간 좋은 소식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에 비춰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노포동에서 양산 북정역, KTX울산역, 신복로터리로 이어지는 광역교통망 건설 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타당성 면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병원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울산시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영병원 울산 유치와 예타 면제라는 투트렉을 구사하고 있다. 국립병원과 같은 공공병원 유치만을 고집했던 틀에서 벗어나 실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공공병원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제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줄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3대 현안사업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울산 100년을 책임질 새 먹거리도 올해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울산시와 각 지자체가 모든 행정역량을 하나로 집중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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