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원이 8강 진출을 해냈네요. 사실 두호이켐은 과거에 '홍콩소녀들' 시대에 서효원에게 절대로 안되는 선수였던 이미지가 강했고 오랬동안 경기가 없었기에 이길 것 같았습니다만 이젠 너무 큰 선수가 되어있어서 긴장하며 지켜봤는데 오늘은 다시 그 홍콩소녀들 중 한 명에 불과했네요. 서효원은 2013년과 2019년 16강이던 본인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김경아 선수 이후 세탁 단식 8강 진출한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가 되었습니다. 저는 마치.. 마녀의 일당들의 저주로 쫓겨날 위기에 빠진 공주를 과거 레이팅 왕국 시대의 도우미 요정들(펑언니, 홍콩소녀 들 중 1인이었던 두호이켐)이 나타나서 구출해주는 동화를 보고 있는 기분입니다.
@카이아빠서효원이 27세의 나이에 거짓말처럼 톱10급 월클 선수로 부상하는데는 레이팅 시대의 도우미들이 있었잖아요. 카스미, 쳉이칭, 펑언니, 리호칭, 사마라 이 5명이 진짜 죽을 힘을 다해 20위권 레이팅 벌어 놓고 있다가 서효원에게 아낌없이 털어줘서 서효원을 톱10에 밀어넣어 줬었죠.중국 1진과 무서운 홍콩 언니 장화준에게는 참교육 당하면서도 저 5대 도우미와 홍콩소녀들(두호이켐, 응윙남), 싱가포르 소녀들, 대만 소녀들도 십시일반 포인트 자판기가 되어주며 많은 공헌을 했죠. 훗날 카스미, 쳉이칭이 차례로 배신 때리고 변절하긴 했지만 비중국 3대장을 모두 도우미로 활용하던 20대의 서효원은 독특한 포지션이었어요.
@카이아빠서효원 선수의 올 한해는 제가 엮어내는 스토리보다 더더더 찐 드라마틱 하지 않나요? 선발전 동네북 사건 보면서 제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고, 보통 사람 같으면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은퇴해버렸을 것 같아요. 서효원 은퇴하라고 굿판을 벌여도 그거보단 덜 잔인하겠다 싶었는데, , 올림픽 망하고는 쪼르르 다시 서효원 소환해서 아챔이랑 세탁 출전하라고 하는거도 코디미였는데 서효원은 코미디를 환타지로 만들었네요. 김경아 선수도 그렇고 서효원 선수도 그렇고 수비수들은 뭔가 멘탈도 남다른 것 같아요.
@프로피일본,중국 선수를 8강까지 한명도 안 만나고 펑언니,두호이켐이 상위랭커이나 사실상은 서효원이 압도적인 승률인건 우리만 아는 비밀이고ㅋ 고비고비마다 도우미 요정들이 등장해서 방송에 멋지게 나올 랠리쇼 해주면서 한,중,일 국대엔 파훼법 다 알려진 서브는 타주시고 공격에는 뚫려주시고.. 그저 동화같네요. 근데 밥상킥 안하는게 바로 클래스예요.
@쑤신설명하기가 너무 복잡해요. 그리고 협회도 나름 원칙을 갖고 공정하게 한거라 탄탄한 근거도 있구요. 다만 세계랭킹 상위 2명이 20위권 이내에 있을 경우 자동으로 올림픽에 나가곤 했는데, 코로나로 연기되고 서효원은 국제 시합이 없다보니 랭킹이 21위로 내려가고 그 타이밍에 선발전 개최.. 35세의 노장은 살인적인 일정과 경기수에 허덕이다 기권..
@김이란2012년 올림픽 남자단체전 3-4위전에서 티모볼이 주세혁과 경기하다 벌인 injury time show는 진짜 그 전까지 티모볼이 세상에서 가장 신사적이고 젠틀한 선수인 줄 알았던 제게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 기사처럼 보이던 사람이 한순간에 악당으로 보이더라구요. 근데 결과적으로 그것도 승부수라는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김경아 선수를 좋아하던 팬들이 열광하던 포인트가 김경아 선수는 상대가 어떤식으로 도발하고 어필을 해도 관심도 없고 눈도 깜짝 안하고 자기 플레이만 해요. 그래서 한석봉 엄마, 우주대방어 같은 수식어를 얻었고 그에 걸맞는 메달도 땄던 것 같아요.
임종훈 선수 풀경기를 봤는데, 임종훈 선수가 못했습니다. 아니 스포츠에서 트룰스 비매너는 사실 비매너도 아니에요, 다 작전이고 멘탈 싸움인데 그 모습 보여주고 세트3:0 지고있는 상황에서 스트로베리 쓰고, 촙블락 하니 갑자기 임종훈 선수가 정신을 놨습니다. 임종훈의 무너진 후 역시 어떤 스포츠든 멘탈 관리가 제일 중요한 걸 알게 되네요, 임종훈이 아니라 마롱, 판젠동이었으면 눈하나 깜짝하나고 그냥 4:0으로 끝났을 겁니다.
마치 두개의 전형을 가진것 처럼 야누스처럼 변해서 너무 놀랐습니다. 프로 탁구에서는 보기힘든 사파스런 플레이였는데 그거에 임종훈 같은 대선수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다니요.. 근데 스트로베리도 찹블록도 다 기술인데 한국 엘리트 탁구에선 남자 선수가 그런 기술 구사하면 코치한테 혼나고 왕따될것같네요ㅋ
@탈린의마법사야누스 라는 표현이 정말 정확합니다. 트룰스가 겜 안풀릴 때는 그렇게 온갖 감정을 다 보여주며 어필하더니, 임종훈 플레이가 안좋아지기 시작하자 포커페이스 유지하며 젠틀맨이 됐습니다. 그 과정을 보면서 와 유도한 대로 넘어 갔구나..그 맘아시죠? 우리편이 이기고 있다가 갑자기 푸기 시작하면 뒤에서 지켜볼때 드는 그 마음.....ㅠㅠ
첫댓글 임종훈선수는 3-0 때만해도 쉽게 이기는줄 알았더니...
뭐에 홀린 듯...이상하게 져버리더군요...-_-;;
서효원은 8강 기대....퐈이팅~~~!!!
티모볼은 기권인지...뭔지....아직 잘 모르겠군요...
티모볼 vs 왕양의 경기는 왕양선수의 기권으로....
티모볼이 8강에 진출했네요...
서효원선수만이라도 8강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임종훈선수 3:0으로 이긴다고 했을 때 이기겠구나 했는데 지다니...에구...
와우!!!!8강 진출!!!
이겼네요!!!!!
서효원이 8강 진출을 해냈네요. 사실 두호이켐은 과거에 '홍콩소녀들' 시대에 서효원에게 절대로 안되는 선수였던 이미지가 강했고 오랬동안 경기가 없었기에 이길 것 같았습니다만 이젠 너무 큰 선수가 되어있어서 긴장하며 지켜봤는데 오늘은 다시 그 홍콩소녀들 중 한 명에 불과했네요. 서효원은 2013년과 2019년 16강이던 본인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김경아 선수 이후 세탁 단식 8강 진출한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가 되었습니다. 저는 마치.. 마녀의 일당들의 저주로 쫓겨날 위기에 빠진 공주를 과거 레이팅 왕국 시대의 도우미 요정들(펑언니, 홍콩소녀 들 중 1인이었던 두호이켐)이 나타나서 구출해주는 동화를 보고 있는 기분입니다.
ㅎㅎㅎ
효원공주와 수호요정들인건가요...^^
@카이아빠 서효원이 27세의 나이에 거짓말처럼 톱10급 월클 선수로 부상하는데는 레이팅 시대의 도우미들이 있었잖아요.
카스미, 쳉이칭, 펑언니, 리호칭, 사마라 이 5명이 진짜 죽을 힘을 다해 20위권 레이팅 벌어 놓고 있다가 서효원에게 아낌없이 털어줘서 서효원을 톱10에 밀어넣어 줬었죠.중국 1진과 무서운 홍콩 언니 장화준에게는 참교육 당하면서도 저 5대 도우미와 홍콩소녀들(두호이켐, 응윙남), 싱가포르 소녀들, 대만 소녀들도 십시일반 포인트 자판기가 되어주며 많은 공헌을 했죠. 훗날 카스미, 쳉이칭이 차례로 배신 때리고 변절하긴 했지만 비중국 3대장을 모두 도우미로 활용하던 20대의 서효원은 독특한 포지션이었어요.
@탈린의마법사 표현이 너무 재밌습니다....^^
@카이아빠 서효원 선수의 올 한해는 제가 엮어내는 스토리보다 더더더 찐 드라마틱 하지 않나요?
선발전 동네북 사건 보면서 제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고, 보통 사람 같으면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은퇴해버렸을 것 같아요. 서효원 은퇴하라고 굿판을 벌여도 그거보단 덜 잔인하겠다 싶었는데, ,
올림픽 망하고는 쪼르르 다시 서효원 소환해서 아챔이랑 세탁 출전하라고 하는거도 코디미였는데
서효원은 코미디를 환타지로 만들었네요. 김경아 선수도 그렇고 서효원 선수도 그렇고 수비수들은 뭔가
멘탈도 남다른 것 같아요.
@탈린의마법사 너무 공감합니다...!
@탈린의마법사 이번 세탁에서 서효원이 남녀 통틀어 최고 성적을 낼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을까요? 오늘의 서효원은 전성기 시절 때로 돌아간 듯하더군요. 여기까지 왔으니 세탁 단식 입상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까지 냈으면 정말 좋겠네요.
세탁 선발은 어케 된건지요?
@쑤신 올림픽 대표4인(P카드 포함)+그 외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1인 이렇게 5인이 출전권을 받았습니다.
@탈린의마법사 그럼 랭킹으로 선발된거죠? 위에 좀 악의적으로 설명하신것 같아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올림픽 선발전에서 억울함이 있었나요? 또한 이번 출전에 대해 협회에서 삼고초려라고 한건가요?
@프로피 일본,중국 선수를 8강까지 한명도 안 만나고 펑언니,두호이켐이 상위랭커이나 사실상은 서효원이 압도적인 승률인건 우리만 아는 비밀이고ㅋ 고비고비마다 도우미 요정들이 등장해서 방송에 멋지게 나올 랠리쇼 해주면서 한,중,일 국대엔 파훼법 다 알려진 서브는 타주시고 공격에는 뚫려주시고.. 그저 동화같네요. 근데 밥상킥 안하는게 바로 클래스예요.
@탈린의마법사 그러게요. 이번 서효원 대진표는 신이 내렸습니다. ^^ 그래도 엎지않고 그 밥상을 잘 먹었으니 서효원 대단합니다.
@쑤신 설명하기가 너무 복잡해요. 그리고 협회도 나름 원칙을 갖고 공정하게 한거라 탄탄한 근거도 있구요. 다만 세계랭킹 상위 2명이 20위권 이내에 있을 경우 자동으로 올림픽에 나가곤 했는데, 코로나로 연기되고 서효원은 국제 시합이 없다보니 랭킹이 21위로 내려가고 그 타이밍에 선발전 개최.. 35세의 노장은 살인적인 일정과 경기수에 허덕이다 기권..
임종훈 넘 아쉽고 서효원 넘 잘했습니다~컨디션 조절 잘해서 8강도 이기길 바랍니다~^^
이제 순잉샤와 대결 하겠네요 ㅎㅎㅎㅎㅎㅎ 기적이 일어났으면 ㅎㅎ 서효원 선수 확실히 요즘 컨디션이 가장 나아보여 다행입니다
임종훈선수는 안타깝고,
서효원 선수는 대박입니다.
언니시합을 서효영은 신나서 해설했겠는데요 ㅎ
임종훈 상대 스웨덴의 떠오른는 신성! 3:0이라도 안심 말고 더욱 쪼여야 되는데...잠시 맘을 놓은듯 합니다.
20살의 젊은 패기는 한번 발동이 걸리면 멈출수가 없지요. 참 아깝네요.
서효원 선수가 마지막 불꽃 투혼을 보여 주네요.
임선수는 아까워요
저는 서효원 선수를 통해 세계랭킹 톱10에 들어가 본 선수와 11위가 한계인 선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게 된 것 같아요. 정말 한 끝 차이이지만 왜 톱10, 톱10 하는지 알겠어요.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의 뜻도요.
두호이켐은 4번 정도 톱텐을 찍었고 최고 랭킹은 2018년 9위입니다. ^^
@프로피 제가 말하는 11위가 한계인 선수는 다른 선수얘기하는겁니다. 그 선수도 소중한 우리 선수이기에 굳이 실명거론 안합니다ㅋ
@탈린의마법사 아.... 그렇군요. T T 그 선수도 모르죠. 서효원처럼 다시 부활할런지.....
앙~~~ 왜 때문에~~~ 임종훈 선수 아쉬워서 어떻게 해요~~~ㅠㅠ 서효원 선수는 역시 국제 경쟁력이!!!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모레가드가 유럽의 하리모토 캐릭이 되어가면서 하도 욕을 먹어서 요즘 젠틀하게 플레이하던데, 오늘은 악동 본성이 되 살아났나보군요. 근데 모레가드가 한국 선수들에게 이상하리만치 승률이 높아요.. 스웨덴이 작정을 하고 키우는 선수이다보니 정말 빠르게 정상권을 향해 가는군요.
탁구는 멘탈싸움이라는게 제대로네요.. 별 방식으로 사람을 흔드네요 참..
옐로카드 받았죠...ㅋ
@김이란 2012년 올림픽 남자단체전 3-4위전에서 티모볼이 주세혁과 경기하다 벌인 injury time show는 진짜 그 전까지 티모볼이 세상에서 가장 신사적이고 젠틀한 선수인 줄 알았던 제게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 기사처럼 보이던 사람이 한순간에 악당으로 보이더라구요. 근데 결과적으로 그것도 승부수라는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김경아 선수를 좋아하던 팬들이 열광하던 포인트가 김경아 선수는 상대가 어떤식으로 도발하고 어필을 해도 관심도 없고 눈도 깜짝 안하고 자기 플레이만 해요. 그래서 한석봉 엄마, 우주대방어 같은 수식어를 얻었고 그에 걸맞는 메달도 땄던 것 같아요.
@탈린의마법사 김경아의 주절주절 퍼포먼스가 생각나네요. ^^
@카이아빠 옐로카드 다음에 더 큰 제재는 뭔가요? 퇴장도 있는 지 궁금 합니다
@린규친 보통 열로카드 다음은 벌점으로 상대선수에게 1득점을 주지요.
그 후에도 심판에게 지속적으로 항의하는 경우 퇴장까지 가능할 것 같기는 합니다만 제가 현재까지 본 사례는 없습니다.
@프로피 그 유명한 한 마디 "째려보면 어쩔건데?"
와우 추카추카
내페이스를 찾고 유지하는게 정말 중요하죠
아쉬움과 축하가 동시에..
최고참만 남았네요 끝까자 화이팅!^^
임종훈 선수는 작전실패!
상대편이 작전성공!
깎아서 수비하니 공격 미스,
멘탈 흔들, 체력 소진,
4대 0으로 미리 끝냈어야 했는데 아쉬워요~
점수 지키기가 중요하다는 걸 시사하는 경기네요~
미국 카낙 선수랑 둘이 붙으면 누가 이길지 궁금하네요~
맞아요. 서브와 서브 리시브를 바꾸고 변칙적인 플레이를 하니 갑자기 임종훈의 미스가 많아지고 아무것도 하지를 못하더군요. 4게임 부터...
아~~ 임종훈선수 넘 아쉽네요 쉽게 갈 줄 알았는데 순간 페이스 무너진 걸 못찾았네요...
뫼레가드 메너도 꽝이고 웬지 넘 얄밉네,,,ㅠㅠ::
임종훈 선수 풀경기를 봤는데, 임종훈 선수가 못했습니다. 아니 스포츠에서 트룰스 비매너는 사실 비매너도 아니에요, 다 작전이고 멘탈 싸움인데 그 모습 보여주고 세트3:0 지고있는 상황에서 스트로베리 쓰고, 촙블락 하니 갑자기 임종훈 선수가 정신을 놨습니다. 임종훈의 무너진 후 역시 어떤 스포츠든 멘탈 관리가 제일 중요한 걸 알게 되네요, 임종훈이 아니라 마롱, 판젠동이었으면 눈하나 깜짝하나고 그냥 4:0으로 끝났을 겁니다.
마치 두개의 전형을 가진것 처럼 야누스처럼 변해서 너무 놀랐습니다. 프로 탁구에서는 보기힘든 사파스런 플레이였는데 그거에 임종훈 같은 대선수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다니요.. 근데 스트로베리도 찹블록도 다 기술인데 한국 엘리트 탁구에선 남자 선수가 그런 기술 구사하면 코치한테 혼나고 왕따될것같네요ㅋ
@탈린의마법사 야누스 라는 표현이 정말 정확합니다. 트룰스가 겜 안풀릴 때는 그렇게 온갖 감정을 다 보여주며 어필하더니, 임종훈 플레이가 안좋아지기 시작하자 포커페이스 유지하며 젠틀맨이 됐습니다. 그 과정을 보면서 와 유도한 대로 넘어 갔구나..그 맘아시죠? 우리편이 이기고 있다가 갑자기 푸기 시작하면 뒤에서 지켜볼때 드는 그 마음.....ㅠㅠ
매일 밤새우다시피 쪽잠자고, 다시 시간내서 이른 오전 경기 보느라 힘들어죽겠어요.
얼릉 세탁이 끝났음 좋겠습니다^^
저도 모레가드 팬이다보니 스트로베리 플릭 리시브와 찹블록 위주로 전략을 바꾼게 대단하고 리버스 스윕을 한 멘탈이 대단해 보일 따름 입니다. 그리고 이기고 세레모니하는데 비주얼이 깡패라.. 미국인들 취향에 딱 맞는 모습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