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대천) 산책로 안내판 재검토해야
춘천4교 아래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길없음. 되돌아가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대천호수에서 내려오는 오른쪽 산책로의 경우 이런 안내판이 적절한 위치에 부착되어 있다. 산책로가 아래로 더 이상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자칫 멋모르고 계속 진행할 경우 산책로에서 올라올 수 있는 길이 없어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너편 왼쪽 방향은 산책로가 끝나는 게 아니라 돌로 된 계단을 오르면 계속 이어져 있다. 그럼에도 이런 표지판을 부착해 놓으면 산책로를 이용해 아래로 계속 산책하려는 사람들의 앞길을 막는 꼴이 되는 셈이다. 무슨 연유에서 이런 안내판을 설치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산책로가 아래 삼정그린코아아파트 앞까지 이어져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당장 철거하는 게 맞는 것 같다.
3년 전쯤 춘천산책로 연장공사 시 춘천4교 아래부터 대천교까지 구간은 수달 보호 차원에서 기존의 도로를 활용하자며 하천 옆으로 산책로를 따로 만들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구청에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인데 ‘길없음’이란 안내판을 부착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산책로를 겸하는 기존 도로와 기존 산책로 간 높낮이로 인해 돌계단으로 되어 있는 이곳을 덱 길로 연결할 수는 없을까? 그러면 산책로가 이어짐을 단박에 알 수 있을 터이고, 또한 유모차나 돌계단을 이용하기 힘든 노약자들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이곳 돌계단을 오르내리려면 계단 사이 간격이 높고 난간마저 없어 불편하면서 위험하다. 해운대구청에서 산책로 보수에 있어서 주민들의 의견을 보다 더 경청한 후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권대훈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