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출마설과 관련해 "저하고 문자를 교환했다"며 조 전 장관이 2심 재판에 전념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조 전 장관) 출마설이 팽배할 때 저하고 문자를 교환했는데 결론으로 말하면, 현재 2심 재판을 받고 있어서 2심 재판에 전념하고 싶다. 정치적인 어떤 그런, 출마하냐 안 하냐를 주제의 대상으로 안 삼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 "개똥 같은 소리들 하고 있어요. 호사가들이 옛날에는 취재를 좀 한 다음에 설을 유포했는데 요즘은 앉아서 진짜 마음대로 (설을 유포한다.) 여의도의 피카소 그룹들, (정치 전망과 관련해) 추상화 그리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조 전 장관 광주 출마설을 언급한 데 대해 "(박 전 원장도) 요즘 감이 많이 떨어졌다. 옛날에는 굉장히 정확한 정보를 주셨는데 요즘은 이제 본인 거취까지 관련되다 보니까 약간 낭설 비슷한 시나리오를 (말한다)"고 했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은 다음 행보에 대해 "제가 지난번에도 서울시장 경선에서 졌지 않나. 경선에서 한 번 지면 이제 약간 약이 오르지 않나. 그래서 광역단체장을 내 인생의 정치 인생의 마지막 도전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날 낮에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