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심장 시계 관리
고장난 심장 시계는 잘 관리해야 하고,
다음 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 - 시곗바늘을 건드리지말것
둘째 - 화가 치밀어도 꾹 참을것
셋째 - 절대로 사랑에 빠지지말것 .
사랑에 빠지면 심장시계의 긴바늘이 네 몸을
뚫고나오고 뼈는 산산이 부서지고
심장의 시계장치는 다시 고장나 버릴테니까 ..
인간의 심장도 고장난 벽시계처럼 완전히 쓸 수가 없을 때에는
새로운 심장을 이식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기술이 발달되고 있다.
이에는 인공으로 만든 심장을 이용 하는 경우가 있고
다른 뇌사상태의 사람에게서 심장을 이식 받는 경우가 있는데
둘 다 성공률이 낮지만 앞으로는 크게 발전되어 백세이상의
인생이 많아 질 것으로 생각된다.
비교적 친분이 두텁거나 가까워서 별 허물없이 지내는 사람들은..
가끔씩 농담 삼아 웃으면서 환자에게 묻곤 한다.
내 어깨 죽지에 심겨져 있는 '인공심장박동기'에서
혹시 '째칵~째칵~' 하고 시계 초침 같은 소리는 나질 않느냐고..
그러면 환자는 무슨 뜻인지를 몰라서 의아해하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한 짧은 의학 상식을
동원해 장황한 설명을 해 가며 '인공 심장 박동기'와
'인공 심장'의 차이점에 대해 비교적 알기 쉽게 설명해 주려 애를 쓴다.
먼저 인공 심장 박동기(permanent pacemaker) 란..
아주 그 정도가 심한 서맥(徐脈: 심장이 느리게 뜀)에
중증의 부정맥(不正脈: 심장의 운동이 불규칙적임)일 때
몸속에 시술하는 일종의 보조기구 이다.
(그래서 근본적인 치료 효과는 기대 할 수 없음)
우리가 인터넷 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는 간단한 지식 정보를 보면..
"심장 박동 기는 심장 리듬의 문제를 감지하며,
심장이 규칙적이며 제시간에 박동하도록 자체의 전기 자극을 보낸다.
(심장 박동기는 자극을 생성한다.) 이 장치는 봉합된 케이스 내에
컴퓨터 칩과 크기는 작지만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로 구성되어 있다.
심장 박동기는 수술을 하여 상흉부 또는 복부에 이식된다.
그리고 심장 박동기에서 생성된 전기 자극은 일반적으로
심장 내부에 삽입한 전극선(Lead)이라는
특수 도선을 통해 심장(근육)에 전달된다.
또한, 심장 박동기가 심장의 리듬을 감지하도록 도와준다.
이는 정확한 시간에 전기 자극을 심장에 전달하여
심장을 박동시키기 위함이다.
요즘에 '인공심장 박동기의 모양'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스스로 심장이 뛰지를 못할 때.. 강제로 전기 자극을 주어서 일정한
간격으로 억지로라도 뛰게 해주는 일종의 '전기장치'를 의미 한다.
반면 '인공 심장(Artificial heart)'이란 문자 그대로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장기(臟器)다.
고도의 기술로 만들어 아주 정교한 일종의
'펌-프' 같은 것을 두고 말한다.
기술적으로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전기구동식 완전인공심장은 적절한 주기를 갖는 진자운동을
일으키도록 원통형 에너지 변환기내에 소형 모터가
포함되어 있어 원통형 에너지 변환장치를 좌우로 움직여서
좌우 심실을 수축, 이완시키도록 고안되어있다."
즉 환자의 심장이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 했을 때 심장의 역활를
대신해 줄 수 있도록 고안 된 초정밀의 펌프를 말하는 것이다.
오래전 의학이 지금만큼 발달되지 않았을 때, 초기에 만들어진
'인공심장'에서는 환자의 가까이 가서 가만히 들어보면 마치
시계의 초침 돌아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고 하지만
내 몸 속에 심겨져 있는 '인공 심장 박동기'에서 그 구조상 절대
시계의 초침 같은 소리가 나지는 않는다.
'심박동기' 또는 '심실세동기' 등이라는 말을 쓴다.
오래 전 그 기계를 몸속에 지니게 된 후로는.
간혹 짖궂은 친구들로부터 '터미네이트' 라는 둥
'600만 불의 사나이'라고 놀림을 받기도 한다.
기계의 수명은 사람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약 8년 반 만에 새로운 신형모델로 교체 한다.
의사 말로는 처음 것보다도 조금 더 작아지고
얇아졌지만 오히려 성능은 많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엔 수술비가 꽤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게 되어서
두번째 수술 할 적에는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도
가능 하다고 한다.
게다가 처음보다는 교체하는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수술 전'후로 갖가지 검사나 '무균실 처리'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서 입원 기간도 많이 단축 되었다.
아무튼 여러분들께서는 혹시 심장이식술을 받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행여 째깍~ 째깍~~ 소리가 들리는지 보려고
괜스레 남의 앞가슴에 귀를 갖다 대는 짓궂은
장난은 하지 마세요.
한번 고장 난 벽시계는 고쳐서 쓸 수 있지만
사람의 심장시계는 생명과 연관이 됨으로 영원히 고치지
못하고 다시는 갈 수 없는 시계가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