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하던 고급 승용차의 뒷좌석에 탄 한 중년의 사내가
일행과 사업을 의논하는 도중, 옆 창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을 한
어느 젊은이에 의해 저격을 당한다.
얼마 후, 뉴욕 시내의 번잡한 지하철 안, 많은 승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또 다른 중년의 사내가 같은 젊은이에 의해 또 다시 총알을 맞고 쓰러진다.
그리고 로마의 어느 대저택 정원, 망원렌즈가 장착된 총에서 발사된 총알에
집주인이 쓰러져 연못에 빠져 죽는다. 피해자들은 세 명 모두 다 마피아조직의
중간 (지역)보스들. 이 연쇄 살인으로 부랴부랴 보스들의 회의가 소집이 되고
이들과 오랫동안 뒷거래를 해오던 뉴욕 경찰의 형사반장,
존 카일리(칼말덴)에게 전 세계를 다 뒤져서라도 범인을 색출해오라는 명령이 전달된다.
리스본 시내, 뉴욕과 로마에서 범행을 저지른 그 젊은이가 또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서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 어느 승용차 옆으로 접근을 하는데,
이번에는 차창의 짙은 썬팅 때문에 아예 총을 꺼내보지도 못한다.
도대체 이 젊고 고독한 킬러는 무슨 이유로...... 또 앞으로 몇 명을
더 죽여야만 하는 걸까?
73년 여름 서울 장안의 화제였던 서머타임킬러.
나는 그해 가을무렵 남영동 금성극장에서 이영화를 보았다.
6세때 아버지가 마피아에게 참혹한 죽음을 당하자 캐스톨(크리스미참)은
복수의 칼을 갈며 원수들을 차근차근 해치우고 마지막 대상자 알프레디의 딸
타니아(올리비아 헛시)을 호수가운데 섬으로 납치 한다.
하지만 헛시는 이고독하고 잘생긴 킬러에게 연정을 느끼고 둘은 사랑하게 된다.
크리스미참은 그후 원수를 저격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지만 아버지를 죽이지
말아 달라는 헛시의 부탁이 떠올라 저격에 실패하고 총상을 입은채 호수 수상가옥으로
피신한다. 하지만 그를 추적하던 형사 카일리(칼말덴)에게 체포당하고 헛시는 부상한
미참을 지극히 간호한다. 그들의 순수한 사랑에 감동한 칼말덴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들을 풀어주고 자신은 마피아의 기관총세례를 받고 숨진다.
그리고 그 유명한 주제곡 Run and Run이 애잔하게 깔리면서 영화는 끝난다.
첫댓글 저도 봤어요ᆞ
딸기코 아저씨ᆞ미남주인공ᆞ
주제곡명 이제 알게 되었네요ᆞㅎ
한동안 즐겨듣던
옛곡이 되었지요
네 반갑습니다
영화자체는 혹평을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아주 오래전 추억의 명화이지요
영화 줄거리보다도
그때 젊은이들의 선망을 받은 금발의 미남 크리스 미챰과 세기의 미녀 올리비아 핫세 주연이 더
눈길을 끌었던 영화
Run and Run 노래가
넘 좋았던 영화
지금도 유트브에서 가끔
찿아듣습니다
반갑습니다
명배우 로버트 미첨의 아들 크리스 미첨 배우로서는 큰 성공을 못이뤘지만
한국에서는 이영화로 많이 알려지게 됐지요
올리비아헛시는 로미오와 줄리엣이후 세기의미녀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녀도 영화배우로는 큰성공을 못했다고 합니다
영화를 많이 좋아하시나 봅니다.
줄거리는 님의 감상을 통해 어떤 영화인가
짐작을 합니다.
Run and Run
즐겨 듣습니다.
방장님 감사합니다
한때 영화를 참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주말의 명화에서 옛고전이 나오면
보게 됩니다. 이노래는 어딘가 모르게 애수를 느끼게
하고 멀리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섬머타임 킬러, 중학생 때 극장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오토바이 타던 묘기가 너무 놀랍고, 잘생긴 크리스 미첨과 눈이 예쁜 올리비아 핫세... 넋놓고 봤던 기억.
흑백 영화로 자주 볼 수 있었던 로버트 미첨의 아들이란 것도 나중에 알았습니다.
마음자리님도 보셨군요
오토바이타고 빙빙도는모습과
둘이 섬에서 함께 지내는 모습이 생각나네요
로버트미첨은 마릴린먼로와 돌아오지않는강
에서 아주 멋지게 나옵니다
아니 51년전에 본 영화를 기억하시다니 머리가 천재급입니다. 명화를 골라 다시 리마인드시켜주니 고맙구요.. 자주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실 제개인 블로그에 추억의 명화나 팝등을 저장시켜 놓고
가끔 꺼내서 보고 있습니다
원하신분들이 계시기에 추억의 명화들을 한편씩 올려드리겠습니다
영화 한 편을 덕분에 쉽게 본 느낌입니다.^^
초딩시절 한 때는 '금성극장'을 잠시나마 자유로이 드나들던 때도 있었는데요~ㅎ
그 시절이 아련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청파동일대에서 살면서 남영동 금성극장과
성남극장을 여러번 가봤습니다
그때봤던 영화들이 지금도 아련하게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