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직 막 수 업 / 이 어령 존경은 받았으나 사랑은 못 받았다. 그래서 외로웠다. 다르게 산다는 건 외로운 것이다.
남들이 보는 이 아무개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보는데, 나는 사실상 겸손 아니라 실패한 삶을 살았구나. 그거를 느낀다.
세속적인 문필가로 교수로, 장관으로 활동했으니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실패한 삶을 살았다. 겸손이 아니다. 나는 실패했다. 그것을 항상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내게는 친구가 없다. 그래서 내 삶은 실패했다. 혼자서 나의 그림자만 보고 달려왔던 삶이다. 동행자 없이 숨 가쁘게 여기까지 달려왔다. 더러는 동행자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보니 경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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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교수님의 '마지막 수업'에서 남긴 말이다. 정기적으로 만나 밥 먹고 커피 마시면서 수다를 떨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야 삶이 풍성해진다. 나이 차이,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함께 만나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외롭지 않을 것이다. 조용히 얘기를 듣고,얘기를 나누고 조용히 미소짓는 그런 친구가 있다면, 그것이 성공한 인생이다.
__시인 이어령 (1934-2022) 전 문화부 장관, 소설가이자 작가, 문학평론가 2022년 2월 26일 소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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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네가 사는 삶
예전에 친정 아버님이 하시던 말씀중에
친구는 대통령도 있어야 하고
거지도 있어야 한다라고 하셨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것 같습니다 ..
폭염날씨 속에서 수요일날을 잘 보내시고 계시는지요 오후시간에
좋은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연일 폭염날씨가 장난이 아닌네요 외출을 자제하시고
집안에서 몸 관리를 잘 하시고 휴가철인 8월 잘 계획하시고 즐거운 오후시간을 보내시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