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에
작은넘의 폭탄선언에 뒷통수가 멍든채로 이리저리 전세집 알아보며
부모없이 혼자 일 치뤄야 할 수 밖에 없는 젊은이들 생각하며
마음 짜~안 해 가며 다니고,
전셋값 너무 비싸 정말 결혼 미룬다는 말도 실감 하면서...
이리둥절....마른하늘에 날벼락,,정신 못 차리는 색시집 부모 만나고
예비 며눌아이 불러다놓고,
결혼식 할 때 까지 친정엄마에게 최선을 다 하고 오라고 일렀습니다.
그동안 네 월급 한 푼도 안 드렸다면 남은 달 만큼이라도 엄마 두 손에 꼭쥐어 드리고
그동안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함께 하며,
엄마랑 시간을 많이 보내고 오라고 일렀습니다.
며눌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쿨쩍쿨적 눈물을 보였습니다.
나도 마음이 찌~잉 했더랬지요.
울 엄마 생각이 나서.....
5월에
그동안 수 백번 다녀 온 호텔, 웨딩홀,동문회관 두루두루 짱돌 굴려 보다가
그리 亂하지도 않아야 하고 , 형편없이 비싼돈 들여가며 過하지도 말아야 하고 ...
그리 호화스럽지도 않아야 하되 ,
더더욱은 그리 궁색도 하지 않아야 할 장소,
더구나 평일에 오시는 지방분, 서울분들 고려해
교통이 최고로 편리한 곳 까지 계산해 혼자 결정.
아들넘 맘에 들거나 말거나 ..색시쪽 부모님들이 이유를 달거나 말거나....
내가 하는 일이 원칙이다, 아들 엄마인 내가 간소화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소산과 내가 존경하는 주례선생님 만나뵙고,
청첩장 보내는 일이 예삿일이 아니었습니다. 주었다고 다 받을 수 없는 일.
세상의 돈은 내 뜻대로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 바라지 않은 곳에서 나타나는 돈.
꼭 보낼 분들도 있지만 보내야되나? 말아야 하나? 어떻게 생각할까?
등등으로 머리가 아팠습니다.
다른 것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하객을 모시는 청첩부분 만큼은 그렇게 되지 않더군요.
동창들에게도, 지인들에게도 모놀에도,
내 또래친구들과 몇 분에게만 연락했습니다.
나도 잘 살지 않지만
상대편 형편도 고려해 이렇게 저렇게 줄였다가..늘였다가..다시 줄이고
또 줄여가며,,,
아이들 가운데 두고 어른들끼리 무슨 시장놀이 할 일 있나?
이런일엔 내가 앞장 서야 혀.
예단도...이바지음식도 다~~~NO~!
그래도 내 아들 뒷바라지 해야하는 며눌아이한테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한복 입으면
황진이엄마, 춘향이엄마, 장희빈,미실까지 울고 갈 내 분위기지만
이것도 꾸~~욱 누르고
단 돈 10만원씩에 내 옷, 사돈안주인 옷 빌려 입으며,
우리 서로 화장만 잘해서 미모로 밀고 나갑시다~~~! (웃거나 말거나..ㅎㅎ)
6월에
평생에 한 번 일지도 모른다는 아들넘 말에 속아....거금 들여 발리로 보내주기로 결정.
축가를 3팀이 한다고 하길래 바로 발로 차고..
야~~이 샤꺄~~! 결혼식장이 젊은넘들 무신 콘서트장이여?
"그럼 어떡해 다들 해주겠다고 난리인데?
너네들 무신 장기자랑, 재롱잔치 놀이판이야? 할아버지 집안 어른들 모셔놓고 지루하게
무신 3팀이야?'
"안돼 엄마...제발..."
"엄마말대로 한 팀으로 줄여.그리고 네 마누라 벌 세울 일 있어? 몇 십분씩 서있게 만들어?."
" 나 그러면 개네들하고 다 끊고 살아야 해. 몰라~~! 그럼 다 안할래~~~!"
"하지마. 결혼식도 하지마 그냥 너희들 둘이서 물 떠 놓고 식 올려.
옛날엔 다 그렇게 했으니까..."
"??????"
"엄마가 한 번 한다면 하는 거 알지? 결혼식 다 취소해 ~~~~~~~~!"
눈물을 훔치는 아들넘.
못 본척 했다.
"장가 가서는 너희들이 발가벗고 트럼펫을 불던지...잠실벌판에서 드럼치며 거리를 활보하던지
너희들 마음대로 살아도 간섭안 해"
단...아빠, 엄마 집에서 호적 파 가지고 갈 때 까지는 엄마 말 들어야 해"
아들넘이 나가 버린다.
다음날,
"엄마....양보해서 2팀으로 하면 안돼?"
나도 한 발 물러섰다.
"알았어 2팀야..그대신 느리고 긴 음악 하지말고...짧고 유쾌한 음악으로 해 "
"알았어요. 그렇게 할께..."
카나다에서 막내여동생 박사학위수여식에 참석차 미국에서 돌아 온 언니도 집으로 왔다.
아이들이 발리로 신혼여행 떠나고..
돌아올 때가지의 막간을 이용해
경주에 가고 싶다는 언니를 태우고 경주로 씨~잉~~! 3박4일
부모 잘 만나 부모덕으로 발리로 간 자식넘도 있지만
부모님께 유산한 푼 받은 일 없는 언니랑 나는 경주로 3박4일 여행을 떠난 셈이다.
오는 길에구룡포로 해서 포항을 들러..
최근에 셰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양동마을과 하회마을,
소산이 태어나서 자란 소산마을, 안동종택을 들러 서울로~~~1
아이들 인사 받고 언니가 태어 난 거제도로~~~!
매물도로..
그리고 부산으로~~! 3박4일 일정
집에 있기 싫어하는 언니 때문에 다시 베트남, 캄보디아로 4박6일.
8년만에 다시 가 곳이지요.
아~~! 힘들어~~!
초롱이도 엄마랑 이모를 따라 옵니다.^^
잔치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는 연락도 대충대충 전화하고..
날마다 3끼 식사에
재미있다는 언니생각에 남대문시장으로, 동대문 시장으로 ...ㅠㅠ
6월 한 달 나는
14일동안 집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6월도 떠나는 어제...
새벽 6시에 일어나 인천공항으로
짐 부치고 10시 비행기로 다시 카나다로 ...........
돌아오면서부터 넉다운.
하루종일 누웠다가 오늘 아침 9시에 일어나 기운 치리고 있습니다.
6월3일 작은 넘 결혼식날 와 주신
아낙수나문님. 비상님,위드님,칠공주님,고운, 온달님,남해대교님. 토끼여행님.인덕원참새, 방앗간님.
김사랑님.김성숙선생,색동저고리언니.들바람, 유오디아님, 미라지,밥줘님,우드님,반딧불이님,짱님,
촌색시님, 관조님,산드라님,애란, 은영, 동백아가씨님.,풍경이님.휘리릭님.
이사하느라...
일 때문에...마음으로 보내주신
은사시님,나무와새님,대산님,..달새님.,작은사랑님,,금조님,향기야님,,영원님,레오님,.
덜깬주님.안단테님.비수님.
兩家에 양말선물 해 주신 양말공장님께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 글을 읽으시고 두 젊은이의 앞날을 축복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7월답사에 합류하렸더니 그날 또 결혼식이 있어 아쉽습니다.
결혼식후 6월달 내내 토옹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문자로 ...전화로 안부 전해주던
참새, 반디, 토끼님. 비상, 그리고 착한 봉화댁 작은사랑님께
한 번 더 사랑을 전해 드리면서...
모놀 여러분들을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ㅎ^^*
작은아드님 결혼 축하 합니다~ 모범된 결혼식을 치뤘네요...
애고`~! 요시코언니~~~! 죄송했습니다. 제 마음 이해하시리라 믿으며....빠른 날 뵈어여~~~^ 늘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글 읽으면서 어쩜 제 생각과 같은 분이시고 또 형식적인 그런 격식들 다 생략하며 그런일을 실천하셨다는것에
감동스럽기까지요~~ 딸 아들도 곧 혼기가 다가오는데 과연 생각대로 제가 밀고 나갈수 있을지
팔색조님~~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고생하셨어요 건강하세요~
애고..설악산처럼 높고 깊은 칭찬을...설악을 품에 안고 사시는 분이라면 틀림없이 저보다 잘 해내시라 믿습니다. 지나고 나면 아뭇것도 아닌 일....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인듯 합니다. 아쉬운 점 도 있지만 서로서로 내 식구 만드는 책임감으로 할 수 있겠지요. 설악님도 화이팅~~~!
스페인 여행중 언니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아들 결혼시킨 사람을 만나서 나도 이다음에 겉치레 모두 버리고
울 아들 그렇게 결혼시켜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언니가 6월에 작은아들 결혼식을 멋지게 치루셨군요
그래서 6월 한달 언니의 소식도 뜸했구요
항상 배울점 많은 언니, 건강하시고 답사때 뵙도록 해요
살면서 나도 여러분들께 많이 배우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많이 배웁니다. 좋은 건 따라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ㅎㅎ 중요한 건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야한다는 마음으로 나도 속물근성 버리려고 얼마나 속으로 애쓴 줄 아슈? 나도 사람이니까..ㅎㅎ 답사때 만납시다.^^
미모로 밀고 나가실만하시네요^^
근데 외모만이 아니라 그 생각도 정말 예쁘십니다...
전에 언니도 아들 결혼시키면서 며느리와 사돈 맘을 편하게 해 주는 걸 봤는데 팔색조님께도 많이 배웠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결혼 때 보면 다~~본인들의 형편대로 하더군요. 드라마에 나오는 일들은 극히 다른 층 들이겠지요. 여름 잘 보내시구요..^^
그렇게나 바빠서 안보이셨군요 암튼 아프지만 마시고 답사에서 뵙게요 언니^^*
멀리 전주에서 일부러 와 주신 온달님 고운이,,,너무 고마웠어. 사업도 더 번창하길 바라고 건강해야혀~~!
그새에 그런일이 있었군요......축하드립니다~~~ 이제는 그미모로 더욱더 즐겁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뵙기를 바라며....
저도 담답사때는 언니랑 좀더 친해질 기회를 갖고 싶네요^^*
아고~~고맙습니다. 답사에 자주 다니다 보면 서로 찬해지지요. 착한 나폴리님과 더 친해지고 싶어요, ^^
참으로 어려운 일 해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았겠지만....검소하게
필요한것만 챙겨서 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장모님..안녕하슈~~! ㅎㅎ 좋은 사위 되라고 일렀지만 서로서로 아끼는 마음이 있어야겠지요. 나도 사위 보고 싶은디.~!! 다~~며누리~~ㅎㅎ와 주어서 고마웠다오. 자주 봅시다,^^
언냐 큰일 치룰때마다 다녀와선 이건 아닌데 한 나의 생각들을 언니가 명쾌하게 해결
나두 아들 가진 엄니로서 그리하고픈 생각이랍니다 ^^
장롱속에 곱게 자리잡고 있어야할 한복은 대여로 해결
아들 가진 사람들은 결혼비용이 만만찮은 듯 해..아제는 정말 저희 둘이 합해서 집도 장만하는 일이 맞는 듯 혀~~!
사랑님 편에 축의금 보낼려고 했었는데......ㅠㅠㅠ.....그날 식구들이 들어오는 바람에 정신이 없었네요.......죄송합니다.....담에 맛있는 밥으로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애구`~별 말씀을 영웅님. 괜찮아요. 밥은 아무 조건 붙이지 말고 걍~~먹읍시다. ㅎㅎ 헤라님도 한진이도 잘 있지요. 한진이는 얼마나 또 컸을꼬..??
휴~~~
어지러워......
큰일 치루시랴 언니 접대하시랴 ... 무지무지 바쁘셨네요...
존경스런 팔여사님...
예쁜 며느님 보신거 축하드리고요...
모든 일에 남을 배려하는 모습에 또 감동입니다.....
이제 좀 쉬셔야지요?????
ㅎㅎ 뱅뱅 돌리니 어지럽쥬? 저도이제야 좀 심신이 편합니다. 요즘도 잘 다니시것쥬? 운전조심..사람조심..^^
이글 보고 오동추가 지한테 알려주지 했던거구나~~
언니 같은 마음, 많이들 갖더라구요
우리 너무 요란한 거 하기도 보기도 힘들어요^^
그러게..요즘은 많이 서구화되어 생각들도 점점 바뀌는 듯 해 좋은 현상이지..어렁얼렁 서로 부담되는 일은 없어졌으면 해. 고마웠어 주야~~~!
그래도 한복은 한벌 해 입지..
집안 혼사나 꼭 한복을 입어야할 때도 많던데..
암튼 팔색조의 알뜰 정신은 배워야 해
정말 내가 봐도 정신 없는 6월이였구만..건강 조심허고..^^
으~음 언니~~~! 꼭 필요할 때는 또 빌려입지요.뭐~~ㅎㅎ 저는 결혼할 때 시집에서 3벌 친정엄마가 4벌을 해 주셨는데...정말 고급인 여름한복은 거제도 세탁소에서 망쳐놓고..(을매나 속상하던지..ㅠ).장농서랍에 그득하다가 결국은 버려지더라구요. 그래서 맘 먹었쥬. 언니가 없어서 마음이 허전했어요, ㅎㅎ
나는 팔색조님의 탁월한 선택 공감합니다.
싼건 하기 싫고 비싼 것해도 입을 기회가 적고
유행은 빨리 지나가고 입었던 것 자꾸입으려해도 그렇고
필요할 때마다 새롭고 유행따라가며 좋은 것 빌려입으면
한 벌하는 값으로 10년.20년도 입지요.
웨딩 드레스도 빌려입고 턱시도도 빌려입는 마당에...
늦게나마 아드님 결혼 축하드립니다...평소 팔색조님을 '참 대단하신 분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대단하셔요... 존경합니다... 모놀에 있어 또 하나의 기쁨을 간직하게 됩니다...^^
아~~날씬이님. 잘 계시쥬? 진주날씨도 더울낀데..?? 예전의 마른 얼굴보담은 살이 좀 붙은 얼굴이 더 보기 좋습디다. 청룡이도 잘 있으리라 믿고....답사때 만나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와중에 해외여행까지...음~~~부러운 체력!!ㅎㅎ
저도 멋진 팰색조님을 닮고싶어요~~~^^*
으~음 열매야~~! 좋다고 느끼는 점은 우리 서로서로 닮아 보자꾸나..나도 열매헌테 배울점이 많을거야~~! 여름 잘 지내~~^^
소신있는 언니의 생각으로 멋진 한 판이 되었네요. 열이틀째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에서 양말행사하느라 모놀에 들어 오질 못하네요.
언니! 저도 가을에 딸아이 시집보내야 하는데 걱정이 많이 앞서요. 언니처럼~~
선물 너무 고마웠어...양말행사는 멋지게 마무리 되었겠지? 돈 도 늦게 보내주어 미안했고. ㅎㅎ 여름철에 더 건강하고 양사모님께도 안부 전해 주어~~^^
언니 대단해요~~`
결혼식만으로도 다운될판인데 언니모시고 이리저리 해외까정....
언니글 읽는 내가 더 숨이 가쁘네..
언니 건강조심하시고 이쁜 며느리랑 더 행복하시라구요~~~ㅎㅎ
참 팔색조언니한텐 배울게 너무 많아~~
나도 언니 생각과 같으니까 며느리볼때 참고해야지~~~
합창연습 한다고 바쁘다는 소식 들었구먼. ㅎㅎ 며느리볼 때 문의하면 성심성의껏 답해 드리지...내가 또 못했던 부분도 있으니까 한 놈 보내니 이렇게 시원할 수가 없어,....ㅎㅎ
에공.. 소식을 이제사 글 보고 알았네요. 추카드립니다..
ㅎㅎ 아들넘 장가 보내려면 까마득허쥬? 감사합니다. 대흐미님.^^
깍^^ 꿍~~ 언니도 시방 게시판에 있는갑네.ㅎㅎ
뭐 하나 아쉬운점 없이 만점 결혼식이었어. 부럽더라 언니.
언니처럼 신랑 엄마가 나서서 진두지휘하면 신부 엄마도 못 이기는 척 편할것 같어.
신부 엄마가 허례허식 버리자고 할 수는 없자녀.
모놀들 뒷풀이까지 신경 써 주니 참 흡족하더라.
암튼 최고였어~~~별 다섯개 도장 쾅 쾅 ! ㅎㅎ
반가운 얼굴들이 많아서 고맙고..감사했고...앞으로 나도 다닐 생각에 기분도 짜~~앙~~! 함께 기뻐해 준 그대들 때문에 또 감사한 일...별 다섯개 받아서 또 짜~~앙~~!ㅎㅎ 고마웠다 참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