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별이 되어 - /남성대
그리운 마음에 허공을 바라보면 텅빈 가슴에 한숨이 절로 나와
여름밤이면 모깃불 피워놓고 할머니 팔베개 하고 마당가 평상에 누어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운다.
옛날 이야기에 푹~ 빠져~~ 밤하늘 별들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펴던 때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북두칠성 일곱 형제 재워 놓고 이웃 마을 홀아비 만나러 가던 어머니, 징검다리 놓아주던 자식들 이야기
군담하며 마지 못해 하던 넷째 아들만, 유난히 희미한 별이 되었다는 사연을 들으며 교훈을 얻었고,
호랑이 얘기며 귀신 얘기에 가슴을 콩닥거리며 밤새는 줄 모르고 더 해달라 재촉 하면, ''이제 그만 자자!'' 하시며, 다둑여 주시던 할머니가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견우와 직녀는 일년에 한번만이라도 만날 수 있지만, 님은 불러도 대답 없고, 볼 수도 없으니, 막연하게 눈을 감고, 그리워 할 밖에.....
언제나 공기처럼 호흡 하지만 형체로 드러내 볼 수는 없으니 침묵 속에 더 진한 그리움으로 다가와 부드럽고 따스한 손길로 나의 가슴을 어루만진다.
저미어 오는 그리움에 잠들 줄 모르는 별들처럼 이밤도 초롱한 눈빛이 빛난다. ''얘야! 이제, 그만,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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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나 한결같이 고맙습니다
불볕 찜통더위에 8월의 첫 주말을 잘 보내시고 계시는지요.
좋은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날씨에 소낙비라도.
내려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폭염과 열대아 속에서 몸 관리를 잘 하시고 즐거운 오후시간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