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오늘은 진짜 춥다.
코끝으로 숨을 쉴때마다 코속이 얼어붙고
입으로 차거운 공기를 들이 마실때마다
뜨거운 심장이 멈추어 버리는 것 같다.
그래도 나의 두 다리는 호치와 함께 하얗게
얼어붙은 하늘공원의 눈길을 달리고 있다.
"야! 호치야"
"왜! 헉헉"
"겨울은 역시 추워야지"
"그래"
<인덕원>
이제 왔던 길을 내려갈 일만 남았고
내리막 길이라 혼절했던 정신을 수습하고 리턴을 하는데..
다리근육에 젖산이 과다누적되어 말을 듣지 않는다.
이놈들아 뒷통수만 보여주지말고 얼굴도 좀 보여주라~
속으로 엄청 욕을 하는 찰라
내 욕을 먹어야 할 멍들은 내 시야를 벗어나 버렸다.
야속한 넘들..
(중략)
어찌어찌
처음 출발한 장소에 무사히 살아 돌아와 아지트에 들어가니
모두들 나를 보고 회몽이 고드름 보라고 하는 소리에 거울을 보니
모자를 타고자란 한 쌍의 기다란 고드름이 마치 코끼리 상아를 연상하게 자라나 있었다.
* * * *
내일부터 추워진다길래
지난 겨울 타 지역 친구들의 훈련 모습을 훔쳐 왔다.
수양딸은
이런 식으로는 절대 하지 않는다.
<수양딸>은 <수양딸> 다워야 한다.
친구들아 걱정 말고 나와라 ^^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영동 6교 <58개띠 마라톤클럽> 현판 아래.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1번 출구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역 2번 출구
첫댓글 춥다. 마늘도 못먹은 사람은 더 춥다고 한다.
내일은 울 각시가 김장한다고 하루 연가내라고 한다. 울각시 말이 곧 법이다. 우리집에서만. 그래서 나갈지 모르겠다. 일찍끝나면 가께
몇 포기 하니? 몇 포기 포기 할거니? 포기한 포기 누구줄거니?
아이~ 뭐야??? 남의 일기장이나 훔쳐보고... 삐짐!!
헉헉 거릴일, 고드름 생길일 없다이거지? 사뿐사뿐 뛰기만 하면되겠네
내일은 추워도 나가야지 정모도 몬가고 지역 모임이라도 충실이해야겠내...
어른아 수양딸 오전10시쯤 한번 모이면 안될까? 꼭 한번 가보고 싶고만, 저녁에는 일을 해야 해서리~~~~ㅎㅎ. 비록 서울울트라를 뛰면서 지나만 갔다만 안개에 묻힌 양재천 정말 환상적이고 부러웠다!.
낼부턴 무조건 15킬로라고 햇는데.. 괞찮을것같아,, 우린 빨리 안뛰니까..
수양딸 식구들 미안하다. 내일은 약속이 있어서 참석 못할 것 같다.
가본지 참 오래 됐다. 카오스 따라가다 거품 물었는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