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메일
  • |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배낭길잡이 카페여행
 
 
 
카페 게시글
[후기] 세계여행 후기 페르피낭 9 - 카스티예를 나와 호텔 팜스를 구경하다!
바이칼3 추천 0 조회 63 26.08.06 09:0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6.08.06 14:42

    첫댓글 예상하지 못한 길에도 바다는 보인다

    슬로베니아의 작은 해안도시 피란에 도착했을 때, 나는 처음부터 길을 잘못 들었다.


    버스에서 내려 바다 쪽으로 가면 될 줄 알았지만, 오래된 골목은 생각보다 복잡했다. 붉은 지붕 사이로 이어지는 좁은 계단과 돌길은 자꾸만 다른 방향으로 나를 데려갔다.

    지도를 확인할 때마다 현재 위치가 조금씩 달라졌다.

    처음에는 마음이 급해졌다. 빨리 타르티니 광장에 도착하고, 성벽에 올라가 피란의 전경을 보고, 해가 지기 전 바닷가를 걸어야 한다는 계획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골목은 내 계획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길을 잘못 든 곳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 할머니를 만났고, 작은 창문 아래 놓인 화분에서 붉은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보았다. 이름도 모르는 골목 끝에서는 푸른 아드리아해가 갑자기 눈앞에 펼쳐졌다.

    계획에 없던 풍경이었다.

    조금 더 걷자 오래된 벽 사이로 작은 카페가 나타났다. 나는 그곳에 앉아 커피를 주문했다. 바다 냄새와 커피 향이 섞이고, 갈매기 소리가 천천히 골목 안으로 들어왔다.


    여행은 정해진 장소를 모두 찾아가는 일이 아니라,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을 받아들이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 작성자 26.08.07 09:32

    2022년 5월 4일 크로아티아의 포레츠 (Poreč) 에서 베네치아행 버스를
    타고 슬로베니아를 통과해 2시간 만에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내려
    다시 버스로 슬로베니아의 코페르 Koper 로 와서는
    또 다시 버스로 30분을 달려 이졸라 Izola 에 내려
    또또 다시 버스로 Strunjan 와 Lucija 에 Portoroz 를 거쳐
    종점인 피란 Piran 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크로아티아에서 출발한 버스는
    슬로베니아에 설수 없었기 때문에
    저리도 삥삥 둘러서 피란에 갔던 일이 떠오릅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