쑈 쑈 쑈
만약 정말로 저렇게 했다면 대통령의 정치 중립 위반으로 탄핵사유임
그냥 기레기들과 짜고치는 고스톱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 이용 의원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체가 모인 메신저 단체방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의 지지가 철회됐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는 머니투데이의 단독보도가 있었지요.
쿠기뉴스도 단독을 달고 윤대통령, 한 비대위원장 줄세우기 공천 행태에 지지를 철회한 것이 확인됐다는 보도를 냈습니다.
둘 다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습니다만. 한국 정치부 기사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한 두명의 “익명의 관계자”, 독자는 정확히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대통령의 지지가 철회됐다는 글”을 두고 설왕설래하는 것이라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대통령이 무슨 왕도 아니고…그냥 공개적으로 직접 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집권여당 대표 쫓겨나갈때도, 새 대표 들어오는 과정도, 비대위원장 들어온 지금까지도. 김건희 주가조작의혹특검 논란, 명품백 수수 논란을 처리하는 과정에도 다 대통령만 쳐다보는 것 같은데 등장하는 건 대통령 측근, 또는 익명의 관계자들뿐입니다.
기자들 이용해서 이런 식으로 여론 떠보는 건 검사 시절에도 늘 했었던 버릇인가요? 정치 좀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민주적으로 선진국처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열두번 다시 태어나도 이런 사고방식은 못 갖겠습니다.
2찍이 될려면 진짜 아무것도 모르거나 진짜 노력해야 가능한거 같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정연주 위원장 몰아낸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자리에 류희림 씨를 앉혔다. 그는 YTN 간부로 있을 때 자신이 맡은 제작 프로그램에서 단월드를 홍보했고, YTN플러스(디지털 자회사) 대표일 때는 자신의 아내가 교장이던 단월드 관련 학교를 홍보하는 웹기사를 여러차례 내보냈다. 뿐만 아니라 친누나의 곱창전골 식당을 홍보하는 웹콘텐츠도 제작해 올렸다. 누나 식당의 경우 다른 방송에 소개된다는 예고 기사까지 YTN 홈페이지에 올렸다.
당시 노조가 이런 사실을 확인해 공개했고 언론에도 보도됐다. (당시 기사 링크는 댓글에) 노조는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모두 25회의 부적절한 보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류희림 씨는 소개할만한 학교와 식당이었다는 식으로 반박했다. 회사 대표의 아내와 친누나 관련 내용이 기사나 프로그램 형식으로 만들어져 그 회사 플랫폼(YTN 홈페이지)을 통해 홍보되고, 아내 관련 일부는 국가 지원금이 투입되는 YTN 사이언스 채널을 통해 방송되기도 했는데 이게 괜찮다는 자가 대한민국 방송을 심의하는 조직의 장이라고?
개나 소가 웃다 벌러덩 자빠질 일이다. 류희림, 그가 2008년 YTN 해직사태 때 인사위원이었고, 나와 소송전을 벌일 때 검찰 수뇌부에 사건번호와 함께 공연 티켓을 보내려고 하다 들통나기도 했던 전력의 소유자라는 건 들이밀기도 어렵다. (법조팀을 통한 전달 시도가 있었지만 팀장으로부터 전달 지시를 받은 기자가 봉투째로 노조에 고발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침)
윤석열 정권이 하나하나 몰락할 사유를 쌓아가는 중이다. 어떤 말도 도통 들어먹질 않는 정권이잖은가. 어차피 쌓을 거 어서어서 높게 쌓아라.
YTN, 출자회사 대표 일가족 사업 홍보매체로 전락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314
대통령 행사에서 샤우팅을 하다가 들려나간 국회의원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심각한 경호상의 위험과 경호수칙을 이야기 하지만 그 자리는 신원이 확인되고 보안검사를 통과한 사람들만 참석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토록 자주 인용하던 이전 정부에서는 비슷한 상황에서 단 한번도 물리적으로 대상을 격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고의 가치없는 주장입니다.
내가 지근거리에서 본 대통령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구는 그러한 모습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고 또 누구는 대통령이 주어진 권한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고 빈정거릴 수 있지만 대통령의 한 마디는 한없이 무거워야 하고 대통령의 귀는 언제나 열려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듣기 싫다고 고개를 저으면 대통령 밑에 일하는 사람은 그 사람을 끌고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대통령이 듣기 싫은 소리도 경청하겠다고 다가서면 항의 하던 사람도 결국엔 자기 자리로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체험적으로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어쩌면 작은 소동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아니 그렇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 소동은 결코 작은 소동이 아닙니다. 세상 일은 언제나 커다란 것이 작게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작다는 것은 그것이 정말 작은 것일 경우도 있지만 대분의 경우 큰 것이 다만 작게 나타나고 있을 뿐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들려나간 사람이 누구인지보다 언짢은 소리에 귀 닫은 대통령의 모습과 함께 패대기쳐진 사람들의 분노는 그래서 커다란 일의 전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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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ㅡ개판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