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스트(The Tempest)는 1610년에서 1611년 사이에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작품이다.
밀라노의 공작이었지만 동생에게 공국(公國)을 빼앗긴 위풍당당한 마법사 프로스페로가 주인공이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캘리반과 에어리얼이란 괴물이 살고 있는 섬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에어리얼과 캘리반이 자신의 섬에 침입한 자들에 대항하는 부분은
1950년대와 1960년대 탈식민주의 비평가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정확한 출처가 밝혀진것은 아니지만 학자들은
템페스트가
몽테뉴의 수필과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Metamorphoses)등 당시의 여러 작품을 참고하여 작성되었다고 추정한다.
신고전주의 형식을 따른 템페스트의 기본 구조는
16세기에 유행했던 이탈리아의 즉흥 가면 희곡, 콤메디아델라르테(이탈리아어: commedia dell'arte)와 유사하다.
템페스트는 1923년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처음으로 모아 출판한 퍼스트 폴리오(First Folio)에
첫 번째 작품으로 수록된 이후 지금까지 계속 개정판이 나오고 있다.
-백과사전의 템페스트-
한국 연극으로는 처음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시내 킹스시어터에서 개막한 이 작품은
영국인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셰익스피어의 텍스트를 한국적 전통으로 풀어냈다.
마술로 폭풍우를 불러일으키는 첫 장면부터 극은 관객을 매료했다.
소복을 입고 등장한 배우들은 거센 파도에 흔들리는 일엽편주의 위기상황을
긴 천을 휘날리는 힘찬 군무로 풀어냈다.
이어 그 배에 불이 붙은 설상가상의 상황을 이번엔 붉은 부채춤으로 형상화했다.
숨죽이며 지켜보던 관객들은 동양의 전설 같은 이야기에
셰익스피어의 이야기가 수놓아졌음을 발견하고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원작은 밀라노를 다스리던 주인공 프로스페로가 나폴리 국왕과 결탁한 동생의 음모에 빠져
딸 미란다와 함께 절해고도에 유폐된 뒤 12년간 익힌 마법으로 복수에 나서지만
나폴리 왕자와 미란다의 결혼으로 용서와 화해를 이룬다는 내용.
극단 목화의 오태석 예술감독은
이 드라마의 배경을 5세기 가야와 신라가 지배하던 한국 남해안 섬으로 이동시켰다.
프로스페로는 가락국의 지지왕(송영광)으로,
나폴리왕 알론조는 신라 20대왕인 자비왕(정진각)으로 변신한다.
역사적 배경만 한국화한 것이 아니다.
프로스페로의 충복인 요정 에어리얼은
한국 무속신앙에서 액막이 때 쓰는 인형인 제웅(이수미)이 되고,
그 명을 수행하는 공기의 요정들은 몽당빗자루만 남겨놓고
사라지는 허재비(허수아비의 경상도 사투리)들로 등장한다.
제웅과 허재비들은 사람은 물론이고
원숭이 오리 호랑이로 해학적 변신을 거듭하며 자비왕 일행을 희롱한다.
관객들은 환상적 존재인 요정을 인간과 친숙한 존재로 형상화한 점에 큰 호응을 보였다.
이런 둔갑술은 제국주의적 시각의 산물로 비판받는 칼리반의 형상화에서 절정을 이뤘다.
칼리반은 섬의 원주민으로 외모뿐 아니라
마음까지 노예근성에 물든 인물.
오 감독은 이 칼리반을 두 개의 머리로 나뉘어 말싸움만 하는 쌍두아(조은아 이승현)로 형상화하면서
한국적인 상생의 미학을 펼쳐냈다.
---에든버러=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
****어제 일요일 오후에 탈춤반에 양쓰랑 둘이서 오랫만에 연극을 보러갔습니다..
쌩뚱맞게 대학로가 아닌 서울역근방에 이런 이렇게 넓은 극장이 있었네요....언제부터였을까요?
아마도 최근일듯 ㅎㅎㅎ
5시에 끝이나서 대학로로 이동해 한편을 더 보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양쓰가 배탈이 났네요
그래서 포기하고 집으로 가다가 금요일에 올라온 "초이"님을 글을 보고 "초이"님께 전화를
넣어 봅니다....근처니까 ㅎㅎㅎ
양쓰는 배가 아파서 초이님께 드릴 떡만 사주고 집으로 가고 저만 홀로
"초이"님과"솔연"님 댁에서 약 1시간가량 수다을 떨다가 왔습니다 ^^****
첫댓글 요호~ 이거 보러 가셨던거예요? 아주 인상적인 극장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