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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과대학 수시 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의 의대 지원율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수시 지원자수는 4235명으로 지난해 3693명보다 542명(14.7%) 증가했다. 학교별로는 고려대 235명, 연세대 234명, 서울대 73명으로 지난해 대비 지원자수가 늘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수시 경쟁률 역시 지난해 16.34대1에서 18.82대1로 뛰었다. 서울대 의대는 12.66대1에서 13.56대1로, 연세대 의대는 10.57대1에서 14.29대1로, 고려대 의대는 27.04대1에서 30.55대1로 상승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방권 내신 상위권 학생은 안전하게 지방 지역인재 전형을, 수도권에서는 상향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위권 수험생이 의대로 몰리면서 일반학과 합격선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 대비 상승하는 등 상향 지원 경향이 두드러진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로 수험생들이 소신·상향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원자 수 증가로 상위권 의대, 일반학과 지난해보다 중복 합격자 수 늘고, 추가합격도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서울대 의예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연세대와 고려대 의예 지원이 증가하였는데 지역인재 및 지방 대학의 모집 인원 증가로 공격적 지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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