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일까?

[능파]

나는 어떤 사람일까?
어떤 사람에게  세 사람의 친구가 있었다.
첫 번째 친구는 언제나 반가워하고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친구였다. 
두 번째 친구는 반가워하고 친절하게 지내긴 하지만 그다지 소중히 여기는 친구는 아니었다.
세 번째 친구는 그저 그런 친구라고 생각은 하지만, 반갑게 여기거나 큰 관심을 두지않는 친구였다.
어느 날, 
그 사람은 곧 궁궐로 들어오라는 왕의 명령을 받았다. 무슨 일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 사람은 어쩐지 궁궐에 가는 일이 겁이 났다.  
혹시 무엇인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을 저질러서 큰 벌을 받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친구들을 찾아가서 
함께 왕궁에 가 달라고 부탁했다.
부탁을 받은 첫 번째 친구는 쌀쌀하게 말했다.
 "아니 , 내가 왜 자네와 함께 그곳엘 간단 말인가? 
그런 부탁은 두 번 다시 하지말게."
첫 번째 친구에게 매정하게 거절당한 그 사람은 
힘없이 두 번째 친구를 찾아갔다.
그 친구가 말했다.
"그것 참 안되었네 그려.
그런데 나도 궁궐에 들어가는 것은 어쩐지 
겁이 나서 말이야. 내가 궁궐 문 앞까지는 
같이 가 줄테니 안에 들어가는 건 자네 혼자 하게."
그 사람은 세 번째 친구를 찾아갔다.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그 사람의 손을 
굳게 잡으며 말했다.
"암, 함께 가 주고말고. 자네는 아무것도
 나쁜 짓을 하지않았으니 두려워할 것 없네. 
내 기꺼이 왕에게 그것을 증언해 주겠네."
이 세 사람의 친구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첫 번째 친구는 '재산'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재산을 모으기 위해 
그토록 애쓰고 재산을 소중히 여기지만,
일단 죽은 다음에는 모두 남의 것이 되고 만다.
두 번째 친구는 '친척'을 의미한다. 
친척은 살아있는 동안에 서로 돕고 친하게 지내며
그 사람이 죽으면 무덤에까지 따라가 주지만, 
그 사람이 땅속에 묻힌 뒤에는 
오래지않아 그 사람을 잊고 
자기의 삶을 살아간다.
세 번째 친구는 '착한 일'을 의미한다.
평소에는 그다지 눈에 띄지않고 
관심을 갖지 않지만,
그 사람이 죽으면 살아있을 때
그 사람이 했던 착한 일은 오래오래 기억되며, 
그 사람의 이름을 빛나게  하는 소중한 것이다.
From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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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수연이 하늘의 별이 되었다. 그녀가 죽은 후 그녀가 살아 생전 했던 '착한 일'이 회자되고 있다.
윤영미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수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나의 단골집 주인에게 들은 얘기. 그녀가 종종 와 술을 마시던 식당이 장마로 물이 차 보일러가 고장나 주인이 넋을 놓고 앉아있는데 강수연 그녀가 들어와 연유를 묻고는 따지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수리비 6백만원을 헌사했다고. 듣기론 그녀도 당시 넉넉치 않은 사정에 온가족을 부양하는 자리에 있었다는데. 참 통 크고 훌륭한 배우. 그러나 외로웠던 여자. 강수연, 그녀를 애도합니다"라 적었다.
네티즌 또한 강수연의 사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2001년 엑스트라로 '여인천하'에 나왔을 때 정난정(강수연) 가마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가마꾼들 수고했다고 흰 봉투에 10만원 씩 넣어서 네 명에게 직접 주었던 것을 잊지 못한다. 일 끝나고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태흥영화가 제작한 청춘스케치때
제작부 알바생으로 참여했었던 인연으로
영화 현장에서 만났을때 인사도 나눴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