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서희원의 사인은 독감에 의한 급성 폐렴으로 알려졌다. 가수 구준엽(56)의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이 일본에서 폐렴으로 사망한 가운데,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입원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감을 방치할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 중 ‘폐렴’이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꼽힌다. 특히 급성 폐렴이 발병하면 오한·발열에 이어 호흡 곤란까지 이어지며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패혈증·쇼크까지 나타나면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치사율은 60대 약 30%, 80대 이상은 50%로 고령일수록 높다.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폐렴은 가장 흔한 원인은 미생물로 인한 감염이 원인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이고, 드물게 곰팡이에 의한 감염이 있을 수 있다. 미생물에 의한 감염성 폐렴 이외에 화학물질이나 구토물 등의 이물질의 흡인, 가스의 흡인,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해 비감염성 폐렴이 발생할 수도 있다.
폐렴이 걸리면 폐에 염증이 생겨서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폐 증상과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폐 증상으로는 호흡기계 자극에 의한 기침, 염증 물질의 배출에 의한 가래, 숨 쉬는 기능의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가래는 끈적하고 고름 같은 성상으로 나올 수 있고,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한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한 경우 숨 쉴 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호흡기 이외에 소화기 증상, 즉 구역, 구토, 설사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염증의 전신 반응에 의해 보통 발열이나 오한을 호소한다.